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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먹어도 '건강'을 생각하면 먹는게 요즘의 분위기이다. 이런 분위기때문인지 '생로병사'나 '스펀지'등에서 "XX에 좋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다음날 슈퍼나 마트에는 없어서 판매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얻는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과자'하나도 건강에 좋은 '프리미엄 과자'가 높은 가격에도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이다. 

건강을 위한 식단을 생각하면 항상 '야채'나 '과일'등을 생각하는게 대부분이지만 그렇다고 '고기(육류)'를 전혀 안 먹고 살 수 있는 것도 쉬운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니 건강에 좋은 '고기'를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이 바로 '오리(고기)'이다.

  
     오리고기는 왜 건강식품인가?!
오리고기는 타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등)와 달리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필수 지방산인 리놀산과 아리키돈산이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활을 하므로, 오리고기를 많이 먹으면 성인병인 동맥경화, 고혈압등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많이 알려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알카리성 식품으로 피부노화 및 탄력있는 몸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여성들에게 좋다. 그리고 비타민, 광물질이 풍부하여 어린이 성장발육 및 공부에 열심인 수험생에게 효과가 좋다. 마지막으로 체내의 독소를 배출(해독)하여 주므로 공해와 각종 중금속의 오염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는 딱! 좋은 작용을 해준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뜨거운 여름날 필자는 팔당대교 근처에 위치한 '온누리 장작구이(팔당본점)'을 방문해보았다. 물론 방문전에 '온누리 장작구이'의 평판을 익히 들었기 때문에 적지않은 기대감을 안고 출발한것도 사실이지만, 일산에서 꽤 유명한 '가나안덕'을 방문했었기 때문에 비슷할꺼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것도 사실이다.

'온누리 장작구이'는 약 15개 남짓의 지점을 갖고 있는 프렌차이즈로 덕소에 위치한 '팔당점'이 바로 본점이라고 한다. '온누리 장작구이 팔당본점'의 경우는 서울(강변역기준)에서 약 30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했으며 평일이나 주말 언제나 손님으로 북적거리는 인기있는 맛집이다. 

주말(공휴일)에는 예약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방문해서 '번호표'를 받고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불편한 조건속에서도 주차장입구에서 약 20여미터를 길게 늘어선 차량을 보면 인기를 세삼 실감할 수 있다. 
[Tip, 주차장입구에서 기다릴때 운전자를 제외한 일행중 한명이 먼저 본관으로 도보이동하여 '번호표'를 받으면 그만큼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기시간은 약 20~40분 정도이다. 필자가 방문한 19일(일요일) 오후 2시30분경에도 약 20여분을 대기함]

 

주차장입구뿐만 아니라 '온누리 장작구이' 앞쪽 도로에는 약 20여미터로 길게 차량이 늘어서 있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대기중인 차량들의 모습이다.

 

'온누리 장작구이'의 경우 보통 넓은 공간에 멋스러운 목조건물의 느낌이 느껴지는것이 대부분 체인점의 모습이다. 물론 필자가 방문했었던 광명점이나 팔당본점도 마찬가지 모습이였지만, 팔당본점의 경우는 본관과 신관등 커다란 공간때문에 한동안 길을 헤맬수도 있을 정도였다.

 

본관은 가장 끝쪽에 위치하였고, 대기표와 자리배정등은 모두 본관 안내데스크에서 이루어지므로 '온누리 장작구이'를 방문하는 분들은 처음 '본관'을 찾아야 한다. 

 

본관 입구에는 '맛의 행복이 있는 곳'이라는 문구와 함께 영업시간[오전 11시 30분에서 다음날 새벽 2시까지]이 보인다. 본관에 들어서자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남성 한분이 번호표를 나누어주면서 대기자명단에 올려주었다. 이렇게 나누어주는 번호표의 번호는 마이크를 통해서 '온누리 장작구이' 전체에 안내되니, 번호표를 들고 주면 쉼터에서 커피나 고구마를 먹으면서 기다리면 된다. [온누리 장작구이에는 기다리는 대기 손님을 위해서 냉차와 커피, 고구마, 오락기, 공원 등이 조성/준비되어 있었다.]

 
본관입구에 있는 대기실의 모습과 본관에서 식사하고 있는 분들의 모습. 늦은 점심시간(약 3시경)임에도 불구하고 본관전체는 손님으로 가득 차 있었고, 대기실 역시 10여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물론 번호표상으로는 필자 앞에 30여 팀이 있었다.

 
20여분의 대기시간을 기다리며 본관의 실내 모습을 촬영해보았다. 놓치기 쉬운 안내가 구석구석 표시되어있어서 대기하면서 읽다보면 '온누리 장작구이'의 룰(?)을 알 수 있었다.

 
드디어, 자리를 배정받고 앉은 테이블의 모습. 제공되는 반찬은 모두 '장작구이'를 위한 것들로 백김치, 양파절임, 특제소스등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오리장작구이'이다. 한마리에 38,000원이고 추가주문시 반마리당 19,000원이다. [필자의 경우 5인 방문시 한마리반이면 충분했다. 남성3명, 여성2명]

온누리 장작구이의 특징은 바로 '고기집'치고는 반찬이 '셀프리필'이라는 점과 밥/국수가 무한제공된다는 것이다. 물론 밥/국수는 추가 지불없이 제공된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이 '오리 장작구이 1마리분'이다. 보통 3인기준으로 생각하면 된다. 온누리 장작구이의 경우 '오리'가 초벌구이(장작구이)되어 제공되므로 불판에서 익힌다는 것보다 '따뜻하게 데워먹는다'라는 느낌으로 요리해서 먹으면 된다.

 
'데워먹는다'라는 느낌으로 요리해야 하므로 숯불의 가운데에 올리지 말고 주변(테두리)에 올려서 따뜻해지면 바로 먹는다. 테이블에 있는 '수저통'을 보면 장작구이를 맛있게 먹는 '100% 즐기기'방법이 적혀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은 위 사진처럼 테이블 주변에 보면 '셀프'로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이중에서 마늘을 구워먹을 수 있는 '(호일로된)작은 그릇'도 있다.


식사를 마치고 (본관/신관을) 나오면 주차장 근처에서 'Cafe 사랑방'이라는 간판을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야외에 있는 작은 매점이라고 생각하면 되며 위 사진처럼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팥빙수를 판매하고 있다.

 
팔당본점의 경우 'Cafe 사랑방'은 신관뒤편에 있으며 본관/신관뒤편 모두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커피나 아이스크림등을 먹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온누리 장작구이 팔당본점'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한강'을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북한강과 한강이 마주치는 곳에 위치했다는 지리적인 입장때문인지 본관뒤편에서 한강까지는 약 30여미터로 걸어서 2~3분이면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온누리 장작구이'를 손님이 가장 많다는 일요일 오후에 방문하면서 역시 맛집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모든것이 다 좋을 수는 없는 법...필자가 생각하는 단점으로는 역시 넓은 공간이다보니 냉방이 부족하였다. 뜨거운 여름날 잘 못 자리를 잡으면 더위로 인해서 '맛'이고 뭐고 느낄 수 없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이하게 항상 필자는 오리전문점을 여름에 찾는 경우가 많은데...다른곳들도 넓은 장소 때문에 냉방이 부족하여 '더위'로 혼났던 기억이 있다.]

 

구운고구마와 남은 오리구이를 포장해 온 모습이다. '포장'자체를 귀찮아하는 필자도 '온누리 장작구이'의 포장을 보고 많이 놀랐다. 사실 손님이 많아서 서비스는 '보통'수준이였는데...포장하나는 확실하게 해주어서 방문이 어려운 사람도 포장을 통해서 '온누리 장작구이'를 80%이상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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