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SK텔레콤은 지난 3월 8일까지 '데이터 셰어링(이하, OPMD라고 함)'서비스를 가입한 가입자에 한해서 '무제한 요금제(월 55,000원이상의 스마트폰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OPMD에 연결된 기기도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9일 이후부터는 용량제한(500MB)이 걸리게 되었다. 이런 OPMD 용량 제한은 KT에서도 실시되고 있으므로 이제 OPMD를 통해서 '무제한 무선데이터'사용은 어렵게 되었다.
일반 사용자들은 'OPMD'라고 해도 사실 특별한 감이 오지 않는게 사실이다. 'One Person Multi Devices'의 줄임말인 OPMD를 쉽게 이야기하면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USIM(유심)'에 1인 5개까지 추가 USIM을 등록하여 추가한 유심은 데이터만 사용할 수 있도록 되는 것인데... 가장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1개 회선만 개통하여 스마트폰에서는 통화와 무선데이터를 사용하고, 태블릿PC에서는 무선데이터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예는 수많은 OPMD 활용법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런데 문제는 일반 사용자들이 OPMD를 이렇게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냐는 것이다. 사실, 최근 인기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정상적인 판매경로를 통해서는 '공기계' 즉 '무약정 구입'이 어렵다. 이동통신사에서 제조업체의 모바일기기를 구입해서 판매하는 방식이므로 3G 데이터를 사용하는 기기들은 대부분 '24개월 약정'과 같이 특정 기간동안 의무사용을 해야 하는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니 OPMD를 하지 않아도 약정만 적용되면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OPMD를 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모바일 기기의 경우는 그렇지만, 과거 'T Login'이라는 기기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OPMD'를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SKT에서 판매되었던 'T Login 단말기'를 통해서 OPMD 활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OPMD가 좋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왜 좋은지 몰랐던 분이라면 이제 그 이유를 살짝 느껴보자!
준비물은 노트북과 데이터셰어링 유심, 티로그인이다. 'OPMD의 무제한 데이터사용'은 이제 신청이 어렵지만, OPMD는 사용이 가능하므로 지금 부터 설명하는 것을 듣고 자신의 사용방법에 잘 맞다면 OPMD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필자가 사용할 T로그인용 와이브로 모뎀 'LM-700WU'이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윈도우7까지 지원하므로 최신 노트북에서도 아무 이상없이 설치 및 사용이 가능하다. 필자 역시 윈도우7에서 테스트한 결과 아무 이상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테스트 노트북 : LG전자 엑스노트 P210]
내부 상자는 'T Login'이라고 쓰여있는 고급스러운 포장으로 되어있다.
T 로그인 단말기라고 해서 '기능'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휴대하고 다니며 사용하므로 '디자인'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소비자들은 쉽게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LM-700WU'는 반짝이는 보라색으로 세련되고 예쁜 모습을 갖추고 있다.
SK텔레콤에서 제공되는 OPMD는 월 3,000원의 부가서비스이며, 1인당 5개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때 구입하는 OPMD 유심은 1개당 7,500원이며, 월 사용료는 몇 개를 사용하든 월 3,000원으로 동일하다. 즉, 1개의 OPMD 유심을 사용하거나 5개의 OPMD 유심을 사용해도 월 3,000원이 부가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OPMD용 유심은 마이크로 유심과 일반 유심으로 구분되어있어 다양한 모바일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OPMD 유심을 카드형태의 포장에서 제거하고 T Login 단말기에 장착하면 모든 준비는 끝이 난다. 참고로, OPMD 유심을 구입하기 위해서 SK텔레콤의 지점(현재는 지점에서는 판매되고 있다)을 방문한 것과 T Login 단말기를 준비하는 것 이외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이렇게 유심까지 장착한 T Login 단말기를 준비된 컴퓨터(노트북, 넷북, 일반 컴퓨터 모두 사용가능. 단, OS가 윈도우계열인 경우만 사용됨)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관련 드라이버가 설치된다.
USB 포트를 이용하여 T Login을 연결하여 사용하므로 USB가 있는 넷북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T Login과 연결된 컴퓨터는 간단한 설치과정을 통해서 바탕화면에 관련 프로그램이 설치된다. 위 캡쳐화면에서 보이는 아이콘을 실행하면 T Login을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옵션에서 윈도우 실행시 또는 T Login 장착시 자동실행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실제 위 화면처럼 모든 설정이 끝나면 T Login에서 사용되는 이더넷 어댑터등이 자동으로 설정되고, OPMD 유심을 통해서 3G(Wibro)를 이용한 무선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에서 '테더링'을 통해서 다른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특징이라고 하면 '테더링'의 경우는 기기별 연결이 중요하여 3G망의 연결뿐만 아니라 기기간의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도 '테더링'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OPMD 유심을 이용한 '데이터셰어링'의 경우는 이런 기기간의 연결이 없이 바로 3G망으로 연결되므로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복수개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등을 추가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추가 회선 개통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면서 무선데이터 통신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므로 분명히 'OPMD'는 중요하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줄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