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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좀 한다는 분들이 요즘 주목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동작인식'이다. 닌텐도의 '위(Wii)'를 시작으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무브(Move), 그리고 오늘 소개할 MS의 '키넥트(Kinect)까지 가정용 콘솔게임 시장에서는 '동작인식의 세계'가 새로운 흐름이 되고 있다.

  영어에 약한 분들이 외국인을 만났을 때 하는 '바디랭귀지'만 몸으로 말하는 게 아니다. 요즘은 게임도 동작인식을 이용해서 '몸으로 말한다'. 필자의 경우는 Wii가 국내 정발(정식발매)되면서 바로 구입하였고,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와 키넥트는 체험단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유명한 콘솔게임기들의 '동작인식'은 모두 경험했다.

  어느 것이 좋고 나쁘냐라고 한마디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간단한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닌텐도, 위(Wii) :: 개인 평가 5점 만점 중 3점!
동작인식을 가장 먼저 보여준 만큼 '위스포츠'를 통한 게임성은 어떤 제품보다 기억에 오래남을 만큼 놀라웠다. 하지만, 정식판매를 한지 2년이 다가오는 요즘에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부족하고, 차세대 게임기들과 비교할 때 턱없이 부족한 그래픽이 캐주얼 게임만을 떠올린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무브(PS Move) :: 개인 평가 5점 만점 중 4.5점!
동작인식에도 '깊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PS무브. PS3가 보여주었던 액션 게임도 전혀 불편하지 않게 컨트롤할 수 있으며, 특히 게임에서 칼을 휘두르는 것 뿐만 아니라 깊이 개념인 '찌르기'가 가능하다는 것은 닌텐도 위를 한단계 뛰어넘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마이크포소프트, 키넥트(Kinect) :: 개인 평가 5점 만점 중 5점!
동작인식을 위한 컨트롤러는 '몸'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알려준 키넥트. 손에 무엇인가를 쥐고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몸으로 즐기는 게임이다. 인식성도 좋아서 사용자의 팔,다리 동작이 게임에서 잘 표현된다. 다른 동작인식용 게임기보다 큰 동작을 필요로 하는 만큼 '동작인식'을 가장 잘 표현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주 생활공간인 '집'에서 점프하고 달리는 게임을 얼마나 즐길 수 있을지가 최고 중요 부분.


  그러면 이제부터 MS의 키넥트(kinect)를 구경해보자! 아직 정식발매(정발)도 되지 않은 키넥트의 체험에 최고 점수인 5점을 준 이유를 알아보자.


  MS의 키넥트 체험행사는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서관)'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열렸다. 미리 신청을 받은 게임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정식 발매 되기 전인 키넥트를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였다. 남들보다 먼저 키넥트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평소 택시 근처에도 가지 않았던 필자가 택시를 타고 기사님께 이렇게 외친다~ '기사님, 고고싱!'


  '아기다리 고기다린?'(아~ 기다리고 기다린) 키넥트 체험장이 있는 포스코 센터에 도착했다. MS의 다양한 회의실이 배치되어있는 서관 5층으로 향했다.


  테헤란로에서도 유명한 건물인 '포스코 센터' 내부는 이름값을 하듯 크고 시원스러운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몇 개월 전까지 필자가 근무하던 직장이 근처에 있어서 자주 찾아왔는데 몇개월 사이에 대형 아쿠아리움(어항)이 생겨나서 많은 분들이 그 앞에 있는 모습이 보였다.

  저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셔터(사진찍기)질에 열중할 수 있을 듯 했지만... 역시 키넥트 체험이라는 더 재미있는 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5층 체험장으로 향했다.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MS 역시 안내데스크에서 행사 확인을 하는 과정을 거쳤다. 모든 행사가 이 과정을 겪기 때문인지 안내데스크는 깔끔하고 세련되게 꾸며져 있었고... 이런 모습이 MS을 찾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안내데스크 앞에 쓰여있는 'The Future of Productivity'라는 단어가 눈에 잘 보인다.


  당일 첫 행사(Slot)으로 신청하였기 때문에 약간의 기다림이 있었지만... 처음 방문한 MS 사무실을 구경하는 좋은 기회였다. 안내데스크의 오른쪽에는 MS에서 출시한 제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윈도우 7뿐만 아니라 아크마우스/키보드와 같은 컴퓨터 주변기기 그리고 오늘 방문한 목적인 'XBOX 360'등 다양한 MS의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XBOX 360을 구입하고 가장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소프트의 하나인 'HALO'에 등장한 주인공이 착용하는 마스크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고, XBOX 360의 다양한 모양의 커버들도 눈에 들어왔다. 갖고 싶은게... 이렇게 많은가????


  이런 저런걸 구경하고 있는데... 체험장의 준비를 마무리 하시고 필자를 호출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드디어~~~ 정식발매도 되지 않은 키넥트를 구경할 수 있는 순간이 된 것이다!!!


  해외 사이트를 통해서 구경만 했던 MS의 KINECT가 눈앞에 들어왔다. 초대형 TV와 연결되어있고, 홈씨어터까지 구비된 체험장은 '게임'을 즐기기 딱 좋은 공간이였다. 특히, 이번 체험에는  지난 9월 9일에 출시한 신형 XBOX360이 사용되었다. 참고로, 필자와 같이 XBOX 360 사용자들도 구/신형에 상관없이 KINECT만 구입하면 동작인식 게임을 즐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아주~~~ 다행스럽게 좋은 소식이였다.


  체험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살짝 TV앞으로 다가가서 촬영한 KINECT의 모습. 저 멋진 놈이 2대나 세팅되어있었다. 물론, 2인용을 위해서 2대가 설치된 것이 아니라... 빠르고 깔끔한 진행을 위해서 MS에서 두대의 XBOX를 준비해놓고, 각 XBOX마다 하나씩 키넥트를 연결해놓은 것이다.


  키넥트 체험을 위해서 가벼운 차림으로 참석해서 DSLR이 아니라 아이폰 4로 촬영해서 사진이 흔들렸다. 흔들린 사진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오늘의 체험 도우미분이다. 신형 XBOX360과 키넥트로도 충분히 기분 좋은 체험이였는데... 체험 도우미 분들까지도 저렇게 잘생기고 예쁘시니 체험이 즐거울 수 밖에~


  키넥트 체험 행사는 세션별로 50분간 진행되었고, 실제 키넥트를 체험할 뿐만 아니라 동작인식 게임마다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키넥트를 이용한 게임들을 소개받았다.


  필자가 체험을 하기 전에 살짝 촬영한 키넥트를 이용한 게임 플레이 영상. 아이폰 4를 이용해서 촬영한 만큼 손떨림 보정기능이 없어서 흔들림이 많은 점 사과드립니다.


  사실, 여기까지 포스팅을 보면서 '도대체 왜 저렇게 열광하는 거야?'라는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필자가 포스팅에 사용한 사진만 가지고는 전혀 흥분하거나 열광할 만큼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필자를 이렇게 흥분하게 했던 동영상 하나를 만나보자!


  XBOX 360과 함께 키넥트는 게임뿐만 아니라 생활을 즐기게 해준 것이다. 거기에서도 키넥트와 관련된 게임들은 키넥트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쉽고 빠르게 사용자들에게 알려줄 것이다. 이번 체험에서 그런 가능성을 충분히 보았다.



  MS의 키넥트 체험에서 사용된 게임은 '키넥트 어드벤처(튜브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링을 많이 획득하는 게임)', '키넥트 스포츠(100미터 달리기, 볼링등 스포츠게임)', '댄스 센트럴(춤을 배우고 즐기는 게임)'이 소개되었다. 하나같이 게임을 하는 동안 동작인식이라는 것을 인지시킨다는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동작인식을 하고 있는 모습을 느끼게 될 정도로 내 몸으로 즐기는 게임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웠다.


네이버의 '베이더 블로그'이 올리신 동영상입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더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특히, 키넥트가 사용하는 3가지 센서인 '깊이 측정기, 좌우 폭 측정기, RGB 카메라'를 이용해서 사용자의 관절을 48개 부위로 인식해서 초당 30번씩 감지하는 것이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게 도와주며... 전용 컨트롤러가 아니라고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닌텐도 위는 '운동이 되는 게임'이라는 컨셉으로 많이 유명해졌고, 필자 역시 그런 이유로 구입을 했지만... 키넥트는 달랐다. 키넥트는 게임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는 것일뿐 100% 게임에 충실한 동작인식이였다. 이런 점에서 키넥트는 국내 시장에서도 쉽게 성공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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