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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563돌'이 되는 한글날이다. 세종대왕님이 훈민정음을 반포한지 563돌이다. 우리나라의 위대함을 이야기 할때 가장 먼저 필자에게 떠오르는 것은 '한글'이다. 우리나라 민족사에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이라고 불리는 '한글'이 창제/반포한 뜻을 기리고, 우리 스스로 문화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서 '한글날'이 선포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005년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국경일'로 바뀌면서 2006년부터 달력에는 10월 9일이 까맣게 변했다. 사실 달력에 까맣게 변한것 말고 특별히 변화된것은 없다. 하지만 달력에 까맣게 변하면서 '쉬지 않는다'라는 것때문인지 사람들에게 한글날은 많이 잊혀져가고 있는게 사실이다.

  비슷한 예로, 4월 5일 식목일도, 7월 17일 제헌절도 특별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넘어갔다. 물론 잊은 사람들이 잘못이라고 이야기하겠지만...바쁜 일상속에서 행사를 참여할 수도 없으니...맨날 공휴일이면 TV에서 나오는 안내조차 국경일로 바뀌면서 많이 사라졌다. (사라졌다기보다 출근하느라고 보질 못하는게 맞을 수도 있다.)

  2005년 당시, 1년에 너무 많이 쉰다는 이유로 '한글날'이 국경일이 된것으로 기억된다.(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 2005년 국경일로 지정) 식목일과 제헌절 역시 그런 이유에서 였다. 당시에도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지금도 그 이해가 안되는것은 변함이 없다. 최근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쉬는 날이 많다고 없어져야 하고, 쉬는 날이 없다고 다시 돌아와야 하는게 '한글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세계에 '대한민국'이라고 알릴 수 있는 것이라면, 다른 나라 사람들은 무시하더라도 우리들은 그것을 아끼고 사랑하고, 경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글날 쉰다고 그것이 경축되냐?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필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한글날 쉬는 것은 늦잠자고, 회사와 학교를 안간다는 의미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 한글날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한글날 우리들의 자식들에게 한글날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얻는 것이다. 쉰다는 개념으로 다가가지 말고, 한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점에서 다가갔으면 한다"

오늘은 563돌 한글날이다. 
여러분 모두가 바쁜 업무(수업)와 일상속에서도 한글날의 의미를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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