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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가 감독을 맞고 있는 "홍명보호"라는 이름의 청소년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기사가 오늘 신문을 장식했다.

죽음의 조!?

  두말없이 이 단어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요즘 특별한 승전보도 없고, 재미도 없는 축구가 상대편까지 쌔다고 하니 잘 되려나? 하지만 이런 변명(?)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자.

  옆에 있는 도표는 오늘 FIFA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한 내용이다.(아래 연결문서를 통해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니 의심스러우면 직접 확인해도 된다.)

FIFA U-20 월드컵 2009의 조구성 보기
FIFA 랭킹 보기

  우선 청소년 월드컵에 FIFA랭킹을 이용하는 것은 틀린 조건일 수 있지만 그렇게 따진다면 직접 경기를 하기 전에 어떤 나라가 강하고 약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틀린 것이므로, 대회 주체측에서 제공하는 FIFA 랭킹을 통해서 강약을 구분했다.

  국가명 역시 혼선을 불러일으킬수 있어서 한글과 영문으로 표시하였다.

  좌측 도표의 파란색이 우리나라이다. FIFA랭킹 44위. 일본이 35위인데 일본보다 낮다는걸 눈으로 확인하니까 기분은 별루였다.

  이제 피파랭킹으로 조구성을 살펴보자.

  우리나라 대표팀이 구성된 C조에는 독일, 카메룬, 미국이 있어서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듯 했다. 물론 FIFA순위도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높은 성적을 보여준다.

  하지만, 다른 조는 그럼 죽음의 조가 아닐까? F조를 제외하면 거의 어떤 조에 끼어도 우리나라에게는 죽음의 조라는 C조와 비슷하다. 물론 대진운이 좋아서 하위권인 나라는 그대로 있고 중상위권인 나라대신 들어간다면 모를까...우리와 비슷한 랭킹의 나라대신 들어간다면 비슷비슷하다.

  우리나라의 입장을 생각할때는 어떤 조에 들어가도 죽음의 조이다. 축구공은 둥글다. 축구는 해봐야 결과를 안다. 시작하기 전에 죽음의 조라고 우리가 부르는 것은 변명으로만 들린다.

  2002년 개최국인 우리나라를 어떤 나라에서도 4강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한적은 없다. 하지만 잘 해냈고 좋은 결과를 이룩했다.

  축구경기를 보다보면 모든 나라가 강국이다. TV중계가 시작할때 예상해주는 멘트의 기본이 바로 "XX는 강하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이렇게 모든 나라가 강하다면 죽음의 조라는 말 자체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TV나 신문에서 하도 "죽음의 조", "죽음의 조"라고 불리워서 찾아봤지만 예상보다 해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F조를 죽음의 조라고 하는게 더 맞지 않을까. F(our), 죽을 사(死)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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