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번 사용기는 사진이나 그림없이 포스팅해보려 한다. 뭐랄까....사진이나 그림을 넣게 되면 애플의 매력에 빠져서 그것만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할까. 그래서 이번에는 약 한달간 사용해본 애플의 아이맥에 대해서 솔직한(?) 사용기를 올려본다. 만약 당신이 애플의 아이맥을 구입중이라면 꼭 읽어 보기를 바란다.
물론, 애플의 아이맥 뿐만 아니라 맥 에어, 맥북 등 OS X를 사용하는 전체 애플 컴퓨터 예비 사용자도 마찬가지이다.
[딱 1달 사용해보고 느낀 애플의 장점]
1. 디자인 : 구입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디자인은 변함없이 최고다. 어떤 노트북, 컴퓨터와 비교를 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외부 디자인 만큼은 '뽀대'와 '간지'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2. 빠른부팅속도 : OS X를 윈도우와 비교하면 안되지만, 윈도우를 사용해온 사용자라면 놀라운 부팅속도에 놀랄 수 밖에 없다. 컴퓨터를 켜고 5~10초면 모든 준비가 완료된다. 윈도우 였다면 검정색 화면상태일텐데...
3. 깨끗한 화면 : 분명히 윈도우와 해상도가 비슷하다고 해도 화면에서 느껴지는 감동은 전혀 다르다. 우리나라 최고라는 삼성 LCD와도 비교했지만...'대략 난감'이라는 표현뿐이다. 깨끗한 화면은 컴퓨터에 관심없던 부모님 조차 놀라워 하신다.
4. 애플끼리의 호환성 : 애플제품은 애플이 거의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런 만큼 서로간의 호환성과 융합성은 거의 놀라운 수준이다. 유틸리티 하나하나도 비슷한 형태로 구현된다. 이만큼 하나로 통일되는것을 느껴보기 어려운데...애플에서는 느껴볼 수 있다.
5. 손쉬운 사용법 : 컴퓨터를 하나도 모르는 사용자에게 애플은 '쉽다' 그것도 아주 쉽다. 마우스의 우클릭도 거의 필요없다. 아니 우클릭이라는 개념은 윈도우틱(?)한 발상이다. 처음 컴퓨터를 애플로 시작한다면 보다 쉽게 적응할 것이다.
[딱 1달 사용해보고 느낀 애플의 단점]
1. 사용법 : 윈도우에 적응된 사용자라면 '난감' 그 자체이다. 한/영 변환을 시작으로 뭐 하나 윈도우와 통하는 것이 없다. 그냥 전체가 새롭다. 윈도우에서 빠져나온 컴퓨터를 생각해보자. 남들은 쉽다고 하는 사용법이 윈도우에 적응된 당신에게는 그냥 까다롭고 난감할 뿐이다.
2. 파일관리 : 설치/제거/복사/보관등 파일에 대한 개념이 애플에서는 필요없다. 아니 필요없다보다 눈에 보이는 데로 행동하면 된다. 그러나 그런 행동이 낯설다.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어디에 어떻게 설치했는지 알아야 하는데 그걸 알 수가 없다. 그러면 어떻게 지우는거야? 그냥 애플을 믿으면 되지만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
3. 메뉴가 없다 : 가장 큰 놀라움이 바로 각 프로그램창 상단에 있던 메뉴가 없다는 것이다. 애플은 메뉴가 항상 같은 곳(화면 최고 상단)에 있다. 그 메뉴는 선택하는 프로그램에 따라서 변경된다. 하지만 매번 창에서 메뉴를 찾으려고 하는 당신에게는 메뉴가 사라져 있는 것으로만 보인다.
4. 프로그램 : 우리나라에서 정품 구입은 불법 다운로드보다 더 보기 어렵다. 그만큼 윈도우에서부터 게임까지 거의 대부분 지인을 통해서 받거나 암흑(?)의 경로로 구한다. 하지만 애플은 그렇게 구하기도 어렵다.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생각이 안난다. 뭐가 필요한지도 모르니 뭘 설치해야 하는지도 모르는게 당연.
5. ActiveX : 액티브X에 대한 내용은 컴퓨터 사용자에게는 많이 알려진 국내 사이트의 단점이다. 하지만 애플을 사용하기 전에는 그냥 남의 이야기 였다면 애플의 사용과 함께 현실이 된다. 국내 사이트의 절반이상이 문제가 발생한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도 문제가 생긴다면 할말 다했다. 액티브X에 대해서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꼭 고민이 필요하다.
이상 장점과 단점을 5개씩만 보았다. 정리하면 단 한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윈도우"에 적응된 당신에게는 불편하다.
장점과 단점 모두 윈도우라는 기준에 의해서 생기는 것들이다. 윈도우가 어느 정도로 인기가 있는지 애플을 구입 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윈도우와는 다른 매력이 애플에 있다. 하지만 애플의 매력을 느끼려면 윈도우에 젖어 있는 당신부터 바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애플을 갖고 싶다고 상상만 해야 한다. 당신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애플은 그냥 '사용하기 힘든 컴퓨터'일 뿐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