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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국의 은행들은 9시 30분에 문을 열고 4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다른 회사 업무시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시간은 충분하다. 물론 손님을 맞이하는 시간외에도 은행에서 근무를 하는 것이라며 반박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건 그들의 사정이며, 필자도 근무를 하지만 4시30분이후에 고객사나 고객에게 오는 전화를 받지 않는등의 모습으로 업무마감을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런 부분을 따지지는 않겠다. 문제는 바로 그렇게 짧은 시간만 운영하면서 앞뒤로 30분씩을 당기겠다는 선전포구(?)를 날리는 전국은행연합회에 한소리 하고싶다.

사실...이런 일로 어의가 없었던것은 작년 여름즈음일 것이다. 사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기억을 더듬어 적어보면 그때의 일을 적어보겠다.

필자는 삼성동에 근무하며 어의없던 것은 씨티은행을 방문해서였다. 당시 씨티은행에서는 노동조합과의 불화가 있었는지 은행정문에 요구사항이 적혀있는 포스터가 있었다. 평소 그런 쪽에는 관심이 없었던 터라 그냥 그러려니 했었는데....그날은 ATM에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서 포스터를 읽어 내려갔고 대충내용은 이렇다.
     근무시간 축소 : 지금 기억으로는 퇴근시간을 1시간인가 당기겠다고 한거 같다.
     점심시간 보장 : 점심시간으로 1시간을 보장해 달라는 것
     근로조건 향상 : 열악한 근무조건에 대한 향상을 요청하는 것
     ... ...
위의 경험으로 씨티은행에서 있는 푼돈 다 빼버렸다. 사실 기분이 너무 나빴다. 위의 내용말고 더 있었지만 위 3가지 내용으로 기분 나빠서 다 정리했기에 위 3가지는 어렴풋이 기억하는 것이다.

은행이 손님을 맞이하는 은행업무이외의 시간에도 근무를 하는 것은 잘알고 있다. 지금 근무하는 은행원들의 대부분이 입사 전에 알고 입사하지 않았나? 그래도 은행에 다니는 것은 은행의 초봉만 알면 충분히 이유로 설명된다. 물론 비정규직분들은 제외한다.

다시 본론으로 와서 이래서 삐쳐서 은행도 바꾼 필자인데...오늘 이런기사가 올라왔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 10일 금융산업 노동조합과 노사 전체 대표자회의를 열고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인 영업시간을 오전 9시∼오후 4시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2월 시행되는 자본시장통합법에 맞춰 증권사 영업점과 업무시간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파란의 기사인용]

우선 이렇게 진행을 하면 고통을 받는 것은 필자와 같은 은행손님뿐이 아니라 은행직원들도 고통을 받는다. 손님의 입장으로 생각해보자.

보통 직장인들은 업무를 보다가 은행업무를 보려고 나오는 시간이 4시 전후이다. 그래서 업무시간이후에는 수수료라는 작지않은 돈을 물고 ATM기를 이용한다. 은행은 수능시험의 정문처럼 4시 30분이 되면 정확히 닫힌다. ATM기를 이용하는 수수료 역시 저렴하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리고 은행직원 입장으로 생각해보자.
은행직원들은 업무시작시간이 빨라지므로 출근시간도 빨라지게 된다. 하지만 30분 일찍 업무종료를 해도 당일업무마감 시간은 비슷해 지며 업무외 수당을 받기도 어려운게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이렇듯 둘다 은행업무시간 변경에 대해서 좋지 않은 입장인데 누구를 위한 변경을 한것인가 궁금하다. 위에서 언급한 파란의 기사내용처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라면 경쟁력을 위해서 수수료부터 낮춰줘야 하는것 아닐까?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들어가면서
누가 왕인지 구분 못하는 전국은행협회분들~
정신차리시길 바란다.
손님이 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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