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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에게는 가족의 따뜻함을, 가족에게는 연예인이라고 하는 신선한 변화를...

 

  처음 '우리 집에 연예인이 산다'는 방송 포멧을 들었을 때(방송을 직접 시청하지 않고, 관련 기사로 내용을 확인했을 때를 말한다) 기껏 2박 3일을 일반인 가족들과 생활하는 연예인들의 '리얼리티 예능'은 왠지 식상하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는 '하다 하다 이제는 연예인들이 가족인 척 생활하는 것까지 나왔나 보네'라고 비관적인 시선을 갖게 되었다.

 

  그런 필자에게 우연히 '우리집에 연예인이 산다'를 시청하게 되면서 경험한 '감동'이라는 코드는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TV 예능의 리얼리티로 다가왔다.

 


 

 

  '우리집에 연예인이 산다'를 시청하게 된 시작은 쥬얼리의 멤버 '예원'과 가수 '이정'이 출연하는 편이다. 피부색이 다른 흑인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이정의 모습은 지금까지 어떤 예능에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이었고, 아들만 가득한 떡집 막내 딸로 지내는 예원의 모습에서는 아들 뿐인 필자의 가족 익숙한 모습을 접하게 되었다.

 

  연예인들은 바빠도 너무 바쁜 스케줄 속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TV와 라디오, 인터넷에서 그들의 소식을 자주 접해서 우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연예인들은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 우리 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바쁜 스케줄로 '개인 스케줄'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연예들은 그만큼 인기가 많으니 당연히 바쁘고 정신없는 생활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아무리 잘 나가는 연예인들도 한명의 '사람(인간)'이다. 즉, 누군가의 가족이며, 누군가의 아들과 딸이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서 가족과 떨어져 있고, 가족과 소통하는 기회가 없어서 그것을 잠시 잊고 있을 뿐... '우리집에 연예인이 산다'에 등장한 연예인들 모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자신도 모르는 그리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2박 3일이라고 하는 짧은 기간에도 내가 아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빠르게 동화되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작지만 나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가족'은 화려한 생활을 사는 연예인에게도 '감동'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부분이며, 그들이 인기와 명예 그리고 재력을 얻으면서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그런 부분은 '우리집에 연예인이 산다'는 가장 평범한 가족들을 통해서 접근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족들은 모두 연예인들의 눈물을 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일까?

 

  처음 '우리 집에 연예인이 산다'는 방송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선을 갖게 된 이유 역시 그런 선입견 때문이었다. '연예인'을 중심으로 2박 3일의 일정이 짜여진다면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 정도의 느낌으로 다가왔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집에 연예인이 산다'는 조금 달랐다. 연예인들이 가족들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동화되면서 그들의 일상에 함께 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문희준이 출연한 편에서 문희준은 집 쇼파에 누워서 TV를 시청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분명히 1주일 전에는 아무도 모르는 그냥 '남의 집'일 뿐인데... 너무나 편안하게 누워서 우리가 평소 주말에 하는 행동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 모습 중간 중간에 엄마가 문희준을 위해서 '소세지 반찬'을 준비하는 모습 역시 굉장히 익숙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반찬 투정하는 아들을 위해서 작지만 커다란 배려를 위해서 노력하는 부모님의 모습은 너무 익숙하지만, 불쑥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기 충분하다.

 

  그런 모습이 '가족'이 주는 익숙함 속 따듯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집에 연예인이 산다'는 MBC every1이라는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공중파처럼 쉽게 시청이 가능한 TV프로그램은 아니다. 하지만 꼭 한번 챙겨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약 1시간의 방송 시간은 빠르게 진행되지도 않고, 자극적인 소재를 담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우리 집에 연예인이 산다'에는 '감동'이 있다. 처음 시청을 한 후 매주 챙겨보는 프로그램에서 벌써 3~4번 이상의 눈시울을 촉촉히 적시는 감동을 받았다면 충분히 추천할만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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