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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등 요즘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거나 인기를 얻고 있는 것들을 살펴보면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전기'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전기'라는 것이 형태나 모양이 있는 그런 것이라서 이렇게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무엇인가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것을 위해서 사용되는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인기 제품들은 사람들에게 '항상' 휴대하게 만들고 또 자주 사용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그러니 과거에는 '유선'으로 공급되었던 전기가 차츰 배터리(전지)형태의 모습을 갖게 되었고 옛날에는 불가능했던 자동차나 자전거 등에도 자연스럽게 '전기'라는 수식어가 붙어져서 배터리(전지)를 통한 가능성이 보여지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코엑스에서 '2011 국제 전지 산업전'이 열렸다. 일반 관람객이 많지는 않았지만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좋은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니였나 생각한다. 그래서 그 행사장를 직접 방문해 보았다.


  '2011 국제전지 산업전'은 6월 22일부터 24일 3일간 코엑스(COEX Hall B)에서 엑스포럼과 전자신문 주최로 열렸다. 전시 분야는 일차전지, 이차전지, 연료전지, 초고용량 커패시터 및 ESS(Energy Storage System), 태양전지 등으로 배터리뿐만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에너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업계 동향을 알 수 있는 전시회였다.


  약 50여개가 넘는 참가 업체의 부스들의 모습과 산업전을 찾은 방문객들 국제전지 산업전은 활기를 띠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기업들 뿐만 아니라 영광군과 같은 도시에서도 관심을 갖고 전시회에 참석하였다. 특히, 영광군의 경우는 6월 14일 서울, 제주와 함께 전기자동차 선도도시에 선정된 만큼 이번 전시회에 더욱 관심을 갖는 것도 사실이다.


  '국제전지산업전'이 과거에는 1,2차 전지와 같은 부분을 떠올렸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자동차 산업'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은 '전기자동차'때문이다.

  전기자동차는 '미래의 자동차'로 알려지면서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앞다퉈 2차전지를 활용한 상용화된 전기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 투자, 개발하고 있는 상태이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전시회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관련 부스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고 있었다.


  전기 자동차는 물론 전기를 활용한 오토바이는 물론 자전거까지 전기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미래 교통수단'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자전거의 경우에는 학생들로 보이는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비해서 실생활에 쉽게 접할 수 있으며, 현재 '전기'를 활용한 교통 수단 중 상용화가 잘 되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보이는 듯 했다.


  자동차 역시 '전기자동차'는 아니더라도 지난 5월에 출시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전시되어져 있었다. 관람객들은 가솔린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해 줄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갖고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 파워트레인'의 모습을 자세히 구경하고 있었다.

  이런 변화가 소비자들은 모르는 사이 우리와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이제 자동차라고 해서 '엔진'만 떠올리는게 아니라 '모터'를 떠올리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용화된 자동차 뿐만 아니라 현재 연구/개발 중인 차량에 대한 중요한 부분도 직접 눈으로 보고, 자세한 설명을 귀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이번 전시회에 마련되어 있었다.

  이번 국제전지산업전은 '전기자동차 및 전장엑스포'와 함께 열렸는데... 이는 '전지산업'이 모바일기기나 노트북(랩탑)과 같은 작고 휴대가 가능한 제품만 사용한다는 제한적인 범위를 넘어서서 '자동차'라는 산업 분야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이제 어떤 사람도 자동차산업에서 '전기'와 '배터리'라는 단어가 들어간다고 낯설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대학교에서도 현재 실험/개발 중인 데모킷을 갖고 참석하였는데... 위 사진에 있는 것은 우석대학교에서 수소연료전지 부품으로 '신제생에너지 데모킷'을 시연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 속에 보이는 데모킷이 하나의 '장난감'처럼 보이는지 몰라도 이 기술이 우리나라와 전 세계의 자동차 산업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시연(데모)을 하고 있던 분의 표정에서 느껴졌다.


  우리가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배터리부터 위 사진 속에 보이는 특정 기업의 전자제품에 이미 탑재되어 사용하고 있는 2차 전지까지 다양한 전지의 모습을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지산업'은 눈으로 들어나고 자랑할 수 있는 그런 산업은 아니다. 하지만, 뒤에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는 산업이고 그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중요한 산업이다. 그런 중요한 산업의 변화에 우리는 사실 관심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배터리 용량에 대해서 궁금증을 갖기 시작한게 커다란 변화가 될 수 있고, 또 전기자동차의 '전기'에 관심을 갖게 된게 커다란 변화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배터리(전지)산업이 얼마나 인정받고 있느냐를 알기 보다는 얼마나 중요한 산업인지를 다시 한번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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