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월도 막바지이다. 그래서 각 방송에서는 시상식과 2008년 정리등의 내용으로 많이 편성되고 있다. 이번 놀러와에서도 2008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연예인 7인을 선정했다.
선정된 7명은 강호동, 김용만, 박명수, 박미선, 신정환, 유재석, 윤종신이다. 역시 이경규가 아무리 방송에서 자기가 하고싶은데로 해도 인정받는건 이런 안목이라고 생각된다. 약간 다른 얘기지만 음악에도 이경규같이 안목이 뛰어나서 성공한 사람이 있다.
바로, SM의 이수만이다. 이수만하면 현재 사업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겠지만 원래는 가수였다. 별볼일없는 그런 가수였지만 그에게는 자신의 나이에 맞지 않는 그런 감각이 있었다. 서태지가 등장했을때도 그는 좋은 평가를 했고, 지금의 아이돌 그룹 시초가 된 HOT도 그의 손에서 만들어진 그룹이다. 박진영이 가수로 데뷔하기 전에 SM을 찾아가서 오디션을 봤다고 한다. 그 오디션에서 박진영을 낙방시킨게 이수만이다. 엥? 이렇게 성공한 박진영을 낙방시켰는데 안목이 좋다고? 오디션에서 낙방하는 박진영에게 곡을 팔라고 한 것이 바로 그의 안목이라는 것이다. 박진영이 부른 데뷔곡 "날떠지마"를 듣고 그 곡이 인기를 얻을 거라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 아닐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놀러와의 게스트로 나온 이경규, 김구라가 연예인을 선정한다고 할때 이경규의 높은 안목과 센스가 놀러와의 재미를 선사했다.
강호동
힘과 인기는 정비례한다라는 김구라의 표현과 함께, 장시간 녹화의 주범으로 이경규는 강호동을 평가했다. 이경규 본인은 60분 방송분을 70분만 촬영해서 편집할 필요도 없었다고 말하며, 강호동은 그에 비해서 10시간이라는 녹화를 통해서 프로그램의 질을 높인다고 표현했다. 이런 노력형 모습으로 최고MC라는 위치에 도달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김용만
항상 날로 먹는 다는 MC 김용만. 최근 베이징올림픽관련해서 일이 터지자 쥐죽은듯 조용히 있으면서 피하는 대단한 지략가. 그래서 그는 쟁쟁한 동기들 사이에서 유명한 유행어 하나없이 성공한 MC가 되었다. 김구라 역시 이렇게 생각했는지...방송에서 앉아서 날샌다라는 표현을 하며 천장이 없는 방송은 하지 않는다고 독설을 내놓았다. 그만큼 편안한 방송을 하면서 얻은 인기가 크다는 것이다. 이경규 역시 있는듯 없는듯 하는 것이 단점이 아니라 김용만의 장점이라며 라인업의 실패도 김용만이 아니라 본인의 실수로 기억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했다. 예전 뭐 방송에서도 김용만이 말아먹은 프로에 대해서 언급할 정도로 많은 프로에서 실패를 했지만 여전한 인기는 신기하다(?)
박명수
항상 박명수를 언급할때면 성공할 수 없는 그런 연예인으로 비춰진다. 김구라, 이경규 역시 노력하는 박명수에 대한 칭찬을 했지만 이제 끝이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성공에 의아해 했다. 하지만 7인에 선정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에는 서로 인정했다는 점이 바로 박명수의 인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신정환
장/단점을 동시에 갖는 인물로 소개하며, 자연스러운 재치와 유머러스한 센스에 많은 칭찬을 했다. 방송을 하면서도 긴장하지 않는 모습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이 바로 신정환의 가장큰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가수로 시작해서 연예계 이곳저곳에서 치이며 지내오는 연예인이지만 그의 연예인 끼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그런 실력자이다.
박미선
남자에 웃고 울다. 남편 이봉원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때문인지 항상 모든 사람에게서 인정받는 것이 박미선이다. 요즘은 개그 소재로 이봉원이 많이 나올 만큼 그 부부의 일상은 이제 개인적이기 보다 공개적으로 되어져 버렸다. 너무 개인적인 내용이지만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실력이 박미선이 인기있는 비결이라고 생각된다.
유재석
유재석에 대한 평가는 식상했다(?) 워낙 평소에도 게스트를 배려하는 착한 이미지가 유재석의 매력이기에 김구라, 이경규가 말하는 유재석역시 이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윤종신
남의 밥상에 숟가락 놓는 연예인(?) 김구라의 독설적인 표현이지만 윤종신을 잘 보면 인기프로에서 메인이 아닌 고정게스트로 프로의 맛을 살려주는 역활을 하고 있다. 그 역활에 비해서 얻어가는 인기는 MC에 버금갈 정도이니 그런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