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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가 돌아왔다! SKY IM-100

팬텍, 베가(VEGA)를 버리고, 가장 화려했던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 'SKY(스카이)'를 내세우며 돌아 온 만큼 'SKY IM-100'에 거는 기대감은 높을 수 밖에 없다. 2000년대 초반 스카이(SKY)라는 브랜드의 명성을 알만한 30~40대 사용자의 기대감 역시 높다는 점은 SKY IM-100 출시 초기 높은 시너지를 만들며 관심과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스카이 IM-100의 제품 디자인을 구경해보려고 한다.


체험 단말기를 대여하는 과정에서 '스카이 IM-100'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톤(STONE)'이 빠졌기 때문에 '앙꼬 빠진 찐빵'의 느낌도 들지만, 스카이 IM-100 자체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서 스마트폰 디자인을 중심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스카이 IM-100은 전체적으로 반듯한 직선의 매력과 함께 '미니멀리즘'이라고 하는 디자인 철학을 제품에 반영했다. 첫 느낌은 다소 심심하게 보일 수 있지만, 보면 볼수록 심플함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스카이 로고도 없고, 홈 버튼도 없다. 전면은 심플 그 자체이다. 상하, 좌우 대칭되는 구조는 안정감을 주지만 아무것도 없는 심플한 미니멀라이즘은 자칫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스카이 IM-100의 디자인이 심심하지 않은 이유는 제품의 크기나 두께 등 모든 부분에서 미니멀리즘을 담아내기 때문에 디자인 통일성이 주는 느낌이 심심함을 '심플함'으로 느껴지게 한다.




전면 수화부와 측면 다이얼은 '골드' 컬러로 디자인 포인트를 만들었다. 특히, 측면 다이얼은 다양한 스마트폰과의 경쟁에서 'SKY IM-100'만의 특화된 부분으로 인식된다. 그만큼 다른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는 디자인과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사용 편의성의 문제는 따로 이야기해야겠지만, 차별화 부분에 있어서 존재의 이유는 명확하다.




SKY IM-100의 후면은 '플라스틱'이다. 강화 플라스틱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이라고 해서 단점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알루미늄 또는 강화유리 소재에 비하여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과 성형이 쉽다는 것은 그만큼 저렴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만큼 친근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플라스틱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인 '가볍다'는 것은 SKY IM-100의 디자인 느낌과 잘 어울린다.




1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는 것보다 '카툭튀'가 아니라는 사실이 더욱 시선을 끈다. 사실 SKY IM-100의 카메라 성능은 기대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을 중요시 하는 분들은 스카이 IM-100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보다 1세대 이전이라도 플래그쉽 모델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최근 삼성과 엘지가 '카메라 성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 스카이 IM-100의 카메라 성능은 기대 이하였고,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만큼 특별한 장점을 갖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사진을 찍지 않을 때의 카메라 디자인은 참 묘한 매력을 갖는다.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가 DLSR 뺨 치는 성능의 카메라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SKY IM-100은 어느 정도 성능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제공하면서 대신 보기에도 좋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제공한 느낌이다.




SKY IM-100이라는 스마트폰을 모르는 분들이 이 스마트폰을 보고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후면 하단에 적혀 있는 작은 글씨이다. 


Designed by SKY
MSIP-CMM-Ims-IM-100

'스카이(SKY)'라는 브랜드를 초이스한 이유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이라면, 과감하게 스카이(SKY) 로고를 넣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당시 스카이는 '로고빨(?)'보다는 그 자체의 차별화된 특징으로 어필한 만큼 이번 SKY IM-100에서 '스카이(SKY)'로고를 뺀 것도 어느 정도는 괜찮은 선택이란 생각이 든다.




이 글의 제목처럼 스카이 IM-100은 어느 각도에서 어떻게 살펴봐도 '반듯한 매력'을 갖고 있다. 요즘 '플랫(Flat)'이 인기라고 하는데...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이렇게 플랫한 제품이 또 있을까?




화이트/블랙에 '골드' 컬러의 매칭은 고급스러움을 상징한다. LED가 있었으면 어떨까? 로고를 넣는건 어떨까? 다양한 상상을 해 보지만 스마트폰 측후면에 다이얼을 부착한다면 위 사진 속의 디자인과 배치가 가장 무난하고 완벽한 느낌을 준다. 물론 한 손 조작시 오른손 조작이 조금 더 편리하다는 것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비슷한 말을 다른 글에서 했다가 댓글로 많은 뭇매를 맞았지만, 실제 스카이 IM-100을 조작해보면 왼손 검지보다 오른손 엄지가 조금 더 사용하기 편리하다. 스카이 IM-100은 단순히 다이얼을 돌리는 것뿐만 아니라 누르는 조작도 해야 하는 만큼 일반적인 스마트폰 파지 상태에서는 전원 버튼을 조작하는 엄지 손가락이 편리하게 느껴진다.

물론, 왼손 검지로 조작을 못하는건 아니다. 충분히 조작 가능하지만 쉽고 편리하게 느껴지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의미다.




이제 전원을 켜보자!



전원을 켜니 스카이(SKY) 로고가 나왔다. 삼성, 엘지와 다른 느낌이다. 로고가 갖는 느낌 만큼은 애플에 버금간다. 물론 애플빠 이전에 '스카이빠'였던 필자만 느끼는 부분일 수 있지만, 펜택이 스카이라는 브랜드 합병 초기에 왜 SKY(스카이)라는 브랜드를 버렸는지 지금도 의문이 들만큼 스카이(SKY)란 브랜드 이미지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광고부터 제품까지 참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든 것이 '스카이(SKY)'였는데... 아쉽다.




전원을 켜고 설정에 들어가면 어쩔 수 없는 '안드로이드 설정 화면'이 등장한다. 아무리 제품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둔다고 해도 설정 화면과 구동화면이 '안드로이드(Android)'인 만큼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우리가 애플의 아이폰에 차별화된 매력을 느끼는 것은 단순히 제품 디자인과 컬러 뿐만 아니라 iOS라고 하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오직 아이폰/아이패드에서만 볼 수 있는 OS 덕분이기도 하다.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Android)를 자기 입맛에 맞춰서 변경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80% 내외는 비슷한 UI와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니 삼성을 쓰나, SKY를 쓰나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할 수 밖에 없다.




입력 키보드 설정 화면에서 'SKY'라는 키보드를 보았다. 신기했다. 휴대폰 시절에는 제조사의 키보드에 적응되면 다음번 기기도 해당 제조사의 제품을 구입하게 만들만큼 중요한 요소였는데, 요즘은 제조사 키보드 대신 대부분 '쿼티(QWERTY)' 키보드를 사용한다. 이것 역시 휴대폰 시절과 다른 스마트폰 시대의 모습이다.


추억에만 잠길 뿐 필자 역시 SKY가 아닌 '기본 쿼티' 키보드를 선택했다.




SKY IM-100의 홈 화면이다. 스카이 IM-100을 사용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자주 보는 화면일 것이다. 물리 버튼 없이 소프트 버튼을 화면 속에 뿌려주는 만큼 화면의 느낌은 넓고 시원하게 보인다. 물론 조작에 있어서는 아직 '물리 버튼'이 더 좋다. 최근 아이폰이 기존의 물리버튼을 대신한 다른 버튼 방식을 도입한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소프트 버튼의 가장 큰 단점은 화면을 누를 때 느낄 수 없는 버튼의 조작감인데... 만약, 이것만 담아낼 수 있다면 물리버튼보다 화면을 더욱 크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 버튼이 갖는 장점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SKY IM-100의 배경화면과 아이콘 색상 때문일까? 전체적으로 밝고 가벼운 첫 느낌이 좋았다. 물론 파스텔톤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가볍고 밝은 느낌이 기분 좋게 다가왔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스카이 IM-100 역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안드로이드 6.0.1 마시멜로 버전을 탑재하고 있는 스마트폰답게(?) 전체적인 설정 화면의 구성은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하지만 스카이의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은 느껴졌다.



과거 스카이(SKY) 휴대폰이 다른 휴대폰에서 하지 않았던 다양한 설정 변경이 가능했던 것처럼... 스카이 IM-100은 다른 스마트폰이 하지 않았던 몇자기 설정 변경 기능을 제공하며 스마트폰 사용의 재미를 주었다.



키보드 스타일도 다양하게 바꿀 수 있고...



홈버튼의 타입도 슬림하게 바꿀 수 있으며...




아이콘 스타일도 바꿀 수 있다.



남들 다 하는 LED 알림도 조금 더 세밀한 설정이 가능하게 하였다.


이게 바로 SKY가 휴대폰 시절 보여주었던 장점 중 하나였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먹힐(?)것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왜냐면 스마트폰은 다양한 써드파티 앱을 통해서 제조사가 제공하지 않았던 이런 부분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스카이 IM-100 처럼 출시 처음부터 이런 기능이 제공된다면 나쁠 것이 없지만, 키보드 하나 테마 하나도 사용자 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른 요즘 다양한 써드파티 앱의 기능보다 낫다고 자랑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스카이(SKY)의 가장 큰 매력은 '감성'이다. 딱딱한 IT 기술의 집합체인 휴대폰에 기존과 조금 다른 광고, 조금 다른 기능을 담아 사용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셀카를 찍거나, 동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것이 휴대폰에 얼마나 큰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를 생각해보면 휴대폰을 목에 걸고 음악을 듣는 것이 엄청난 행복이나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스카이의 이런 감성이 IM-100에는 묻어 있다. 하지만 이런 감성보다는 성능과 브랜드 파워가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요즘 스카이 IM-100의 잠금화면처럼 뭔가를 의미하는 파스텔톤 이미지가 사용자에게 먹힐 수 있을까?



스카이 IM-100에서 가장 강렬하게 다가왔던 독특한 매력은 바로 '음악 재생'이었다.

스톤(STONE)까지 함께 했다면 정말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키며 이 글 자체가 IM-100의 칭찬일색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음악 재생에 있어서 스카이는 다른 스마트폰에서 보기 힘든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쁘지 않나? 

지금까지 어떤 스마트폰에서도 보지 못했던 조금 다른 모습의 음악 재생 UI는 완벽하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예쁘고 세련되며 사용하기도 편리했다. 사용이 편리한 이유는 우측 하단에 버튼이 음악 재생과 관련된 버튼이 위치하고 있어서 오른손을 주로 사용하는 필자 입장에서는 엄지 손가락을 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얼을 이용시 나타나는 메뉴 화면 역시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카이 IM-100의 차별화된 기능과 모습은 음악 재생에서 가장 많이 느낄 수 있었고,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금 스카이(iSKY)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면 스톤(STONE)으로 시작해서 스톤(STONE)으로 끝나는 기능 설명을 첫 화면부터 만나볼 수 있다. 전환되는 첫 화면의 이미지 6장 중 6장 모두가 스톤의 기능이다. 즉, IM-100은 스톤이 없으면 '앙꼬 빠진 찐빵'임을 SKY도 잘 알고 있다.



이번 리뷰에는 스톤(STONE)이 빠졌다. 스카이가 대여해서 진행한 리뷰가 아닌 만큼 스톤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 이유일 수도 있고, 이통사에서 진행하는 만큼 스마트폰에만 집중한 것일지도 모른다. 만약, 필자가 스카이 IM-100을 구입한다면... '스톤(STONE)'에 집중할 것이며, 스톤이 어떤 기능을 어떻게 제공해 주는지가 소비자의 지갑이 열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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