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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마케팅, 영업 관련 발표 자료나 기사를 접할 때 자주 듣는 용어가 있으니 USP(Unique Selling Point)이다. USP는 '독특한 판매 요소' 또는 '차별화된 특성'등을 의미하며 어떤 브랜드의 제품이 갖고 있는 유사 제품과의 다른 판매 요소 즉, '차별화된 특성'을 의미한다. 이번 글에서는 LG G5의 신제품 발표 소식에서 챙겨 봐야 하는 정보를 모아서 정리해 보려고 한다.





밀리지 않는 스펙


iOS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놓고 '(하드웨어) 스펙 비교'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끼리의 '스펙 비교'는 아주 당연한 부분처럼 인식된다. 최근 출시 또는 출시 예정된 스마트폰들이 상향평준화의 모습을 보여주며 비슷한 사양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과거부터 이어져 온 '갤럭시 = 출시 당시 최고 스펙'이라는 공식은 소비자에게 어느 정도 고정된 생각이 되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LG G5의 스펙은 굉장히 매력적인 변화를 보여주었고, 이제 더 이상 '스펙' 때문에 갤럭시 시리즈를 구입한다고 이야기할 수 없게 만들었다.



폰아레나 사이트에 올라온 두 제품의 스펙 중 일부 내용을 표로 정리해 보았다. OS는 물론이고, 크기, 무게, 원료부터 다양한 스펙을 비교할 때 부족함이 없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스펙만 놓고 갤럭시를 선택했던 사용자라면 조금 더 고민할 이유가 생겼다고 할 수 있다. 





Always ON(올웨이즈온)


LG G5 신제품 발표 전에 공개된 LG G5의 기능 가운데 하나가 '올웨이즈온(always on)'이다. LG G5의 올웨이즈온 기능 소개(발표)가 알려지면서 해당 기능이 실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이냐 그렇지 않냐를 두고 고민할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LG G5와 갤럭시 S7의 신제품 발표가 있은 이후에는 조금 생각이 변했다. 두 제품 모두 '올웨이즈온(always on)' 기능을 제공한다.


[참고] 올웨이즈온(always on) 기능이란?

화면이 꺼져 있어도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 기본 정보와 문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알림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는 것을 말한다. 




LG 입장에서 LG V10의 세컨드 스크린부터 '올웨이즈 온' 기능을 도입했지만 막상 LG G5 도입 시점에서는 삼성 갤럭시 S7과 같은 기능을 탑재한 만큼 플래그십 경쟁에서는 '올웨이즈온'이 커다란 역할을 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LG G5의 IPS LCD는 OLED 디스플레이와 달리 특정 부분에만 색상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올웨이즈온 기능을 위해서는 전력 소모를 더욱 고려할 수 밖에 없다. 보도자료에서는 1시간에 0.8%의 전력 소모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는데... 예를 들어 올웨이즈온이 작동하면서 사용자가 10시간 정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 부분에서만 8%의 전력을 소모하게 되는 것이다. 미사용시 아이폰(iOS) 대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Android)의 전력 소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일한 '올웨이즈 온' 기능을 탑재한 LG 입장에서 자랑하기 어려운 기능이 될 수 있다. 물론 올웨이즈온에 표시되는 정보나 정보 표시 형식에 따라서 어떤 회사의 올웨이즈온 기능이 보다 사용에 편리함을 제공하는지는 제품 출시 후에 직접 확인이 가능할 듯 하다.





넣고 빼는 모듈 방식


스마트폰에서 '배터리'를 놓고 '일체형이냐? 교체형이냐?'의 판단은 디자인 만큼 호불호가 개인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다. 현 시점에서는 배터리 용량이나 효율을 고려할 때 '교체형'이 조금 더 앞서지만, LG G5 홈페이지에 표시된 것처럼 10분 충전 후 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고려하면 교체형 배터리를 휴대하는 것보다 컴팩트한 충전기 하나를 휴대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현 시점은 배터리 교체형에서 일체형으로 넘어가는 과도기가 될 수 밖에 없으며, 올해 출시될 LG G5는 '교체형 방식'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 시킨 '모듈 방식'으로 적용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LG G5의 모듈 방식의 주인공은 '배터리'가 아니라 카메라 모듈, 오디오 모듈이다. 카메라 모듈이라고 해서 LG G5에 해당 모듈을 결합한다고 카메라 화소나 사진 품질이 우수해지는 것은 아니며, 사진 촬영에 조금 더 편리함을 주는 물리적인 버튼이 추가되며, 보다 많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추가 배터리 용량을 제공하는 수준이다. 오디오 모듈 역시 B&O라고 하는 유명 오디오 브랜드의 DAC와 AMP 기능을 포함한 모듈을 통해서 보다 고음질의 사운드 제공이 가능하게 된다.




모듈 방식은 분명히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독특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단점은 LG G5 이후 출시 모델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 해외 사이트에서 소개되고 있는 LG G5의 출고가는 600달러선이라고 한다. 이는 전작인 'LG G4'보다 저렴한 것이며, 경쟁사 플래그십 모델보다도 저렴한 가격대이다. 개인적으로 출고가가 낮고, 모듈을 별도로 구입하게 하는 것보다는 출고가를 경쟁사와 비슷하게 해도 LG G5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모듈 기본 제공이 더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고가 낮으면 소비자는 LG G5 구입에 있어서는 엄청난 매력이라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LG G5가 자랑하는 모듈을 추가로 구입할까? LG G5의 추가 모듈이 없다면 다른 스마트폰과 다른 경쟁력을 LG G5 사용자는 느껴보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가 배터리 교체형 폰을 사용할 때 추가 배터리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LG G5 모듈이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다고 해도 '기본 제공'이 아니라면 추가 모듈 구입자는 LG G5 구입자 대비 적은 수가 될 수 밖에 없다.


확실히 모듈 방식은 재미있고, 신기한 방식임에는 분명하지만 추가 모듈이 없고, 추가 배터리가 없는 상황에서는 일체형과 다른 점이 없다. 최소한 추가 배터리를 제공하거나 추가 모듈을 제공시 LG G5는 다른 스마트폰과 다른 경쟁력을 갖추게 될 듯 하다.





135도 화각의 카메라


LG V10에서 와이드와 노멀 카메라를 전면에 배치하여 120도 광각 촬영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는 분명히 장점이며 매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셀카(셀피)'를 찍지 않는 사용자라면 LG V10은 좋은 기능이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 될 수 밖에 없다. 필자의 경우 아이 아빠라는 입장 때문에 남자치고는(?) 셀카를 그래도 찍는 편이다. 하지만 지난 한달간 LG V10으로 촬영한 사진이 100장이라고 할 때, 셀카는 기껏해야 10장 이내이다. 나머지 90장은 후면 카메라를 사용하여 촬영한 사진들이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LG G5의 후면 카메라에 '와이드 카메라'와 '노멀 카메라'를 적용한 것은 보다 다양한 사용자들의 만족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135도 화각의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들은 훨씬 더 많은 피사체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이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시 굉장히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이다.




무엇보다 두개의 카메라를 탑재하는 방식은 경쟁사 제품에서도 볼 수 없는 기능인 만큼 단순히 '카메라 기능(스펙)'으로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런 기능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앱 개발 역시 이어진다면 LG G5만이 갖고 있는 특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5.3인치 디스플레이


실제 출시된 제품을 손으로 잡아 보았을 때의 '그립감'이 중요하겠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대부분은 '커다란 화면'을 선호한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처음 출시했을 때만 해도 4인치 스마트폰과 5인치 스마트폰은 별도의 라인업으로 느껴졌지만, 지금은 차츰 화면 크기가 늘어나면서 대부분이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0.1인치 차이를 놓고 '나에게 맞는 스마트폰'을 찾고 있는 추세이다.


그런 점에서 LG G5의 5.3인치 디스플레이는 크기와 휴대성 그리고 그립감의 타협점을 찾은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LG G4는 5.5인치, LG V10은 5.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그런 점에서 LG G5의 5.3인치 디스플레이 탑재는 확실히 작아진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지만, 작아진 만큼 휴대성과 그립감은 올라갈 수 밖에 없으며 앞에서 이야기한 사용자마다 느끼는 0.1인치 차이에 대한 만족도는 실제 제품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호 또는 불호로 평가될 듯 하다. 개인적으로 LG G4의 5.5인치 디스플레이에서 LG G5의 5.3인치 디스플레이로의 변화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은 해 본다. 





위에 나열한 정보들이 LG G5의 USP로 알려진 요소들이다. 


하지만 LG G5는 이외에도 여러가지 차별화된 포인트(데이라이트 모드, LG 프렌즈 매니저, 고속충전 등)를 보여주고 있다. LG G5의 가장 중요한 점은 경쟁사의 대표 모델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 예정인 만큼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한가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하나의 USP가 과연 어떤 부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것 하나는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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