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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그리고 2014년 10월


  소니에서 출시한 NEX-5를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선택했고, 약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인 'A6000'를 선택했다. 물론, '아빠체험단'을 통해서 선정되었지만, 체험단 응모를 위해서 제출한 내용에는 'NEX-5'에 대한 만족감을 어김없이 드러냈다. 즉, 체험단에 선정되었지만, 필자 역시 A6000을 NEX-5 다음 카메라로 선택한 것이다.



  2009년 당시만 해도 카메라 시장의 중심은 'DSLR'이 선점하고 있었다. 


세아향 : 지난 주말에 카메라 샀어요.


회사 동료 : DSLR샀어? 캐논? 니콘?


세아향 : 아니요. 소니에서 나온 미러리스 샀어요. NEX-5라고...


회사 동료 : 왜 그거 샀어? 요즘 초급자를 위한 DSLR도 많은데...


  나름 카메라에 관심이 있다는 회사 동료와 구입 당시에 나눈 대화 내용이다. 지금은 '미러리스 카메라'가 DSLR 보다 더 인기를 얻고 있으니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했다고 해서 이상할 것이 전혀없다. 이상한게 아니라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2009년에는 '카메라'하면 'DSLR'이었고, DSLR이 아니면 '돈이 없어서' 또는 '카메라를 잘 몰라서'라는 이유로 폄하까지 당했다. 구입 당시 캐논에서 출시한 DSLR(50D)와 24-70 L렌즈를 구비하고 있던 만큼 DSLR을 잘 몰라서 또는 돈이 없어서 미러리스를 구입하지는 않았다. 지금 우리가 DSLR이 아닌 미러리스를 선택하는 이유인 '휴대성'과 '기능성'을 당시에도 인지하였고, 트랜드보다 조금 빠른 선택으로 주변에서 낯설게 느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당시의 선택인 소니 NEX-5는 구입 후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만족... 대만족'으로 스스로 평가하며 지금 이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의 대부분을 NEX-5로 촬영했다. 그리고 NEX-5를 대신할 카메라로 'A6000'을 선택/사용하려는 것이다.




  2009년 12월에 구입해서 국내 여행은 물론이고 해외 여행 그리고 다양한 행사(발표회, 세미나 등)에 참여할때 언제나 필자의 손에 있던 카메라가 바로 사진에 보이는 소니 NEX-5이다.




  사진 속에 보이는 NEX-5의 셔터를 수십만번 누르며 찍은 사진들이 지금의 필자를 있게 만들었고, 지금도 어떤 카메라보다 NEX-5를 가장 자주 그리고 가장 편안하게 사용한다. 


  심지어 구매 당시의 사용 만족도를 놓고 보면 5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이는 라이카 T(Leica T)보다 소니 NEX-5가 높았다.




  블랙 바디에 실버 렌즈는 다소 언발란스한 느낌이지만, 렌즈 후드의 블랙 컬러가 '믹스 앤 매치' 느낌으로 다가왔다. 최근 출시한 미러리스와 비교해도 크기나 무게 차이는 크지 않다. 즉, NEX-5는 출시 당시 엄청나게 컴팩트한 크기와 라이트한 무게로 DSLR은 물론이고, 어떤 카메라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경쟁력은 5년이 지난 지금도 여타 제조사의 최신 카메라와 견주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만큼 굉장히 높았던 것이다.




  NEX-5의 '틸트(TILT)' 역시 HIGH & LOW 앵글에서도 손쉽게 촬영이 가능하게 해주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행사장에서 손을 번쩍 들어서 카메라 앵글에 피사체(물체, 사람 등)을 정확하게 위치시킬 수 있었던 것은 NEX-5의 틸트 액정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필자에게 지인들이 '사진 잘 찍네'라고 이야기를 건네는 노하우였다.




  '동영상이 촬영되는 카메라'라는 특장점 역시 NEX-5를 2009년에 구입하여 5년간 만족했던 기능 중 하나이다. 당시 사용하던 DSLR로는 동영상 촬영(녹화)가 불가능해서 스마트폰을 대신 사용했는데, NEX-5는 사진과 동영상을 모두 커버할 수 있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NEX-5 역시 '알파(a)'를 품고 있었고... 그런 모습이 NEX-5 다음 카메라로 소니에서 출시한 'A6000(알파6000)'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알파6000(A6000, a6000)의 이야기는 이렇게 NEX-5의 만족으로 시작되었다. a6000의 슬로건인 '미러리스의 추월'은 필자가 앞에서 이야기했던 DSLR과의 비교에서 2013년을 기점으로 미러리스가 DSLR보다 많은 판매량을 보였고, 2014년 역시 판매량 차이의 추이는 조금 더 크게 벌어졌다.



[참고]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 규모

2012년 : DSLR 60%, 미러리스 40%

2013년 : 미러리스 51%, DSLR 49%

2014년 6월 : 미러리스 58%, DSLR 42%  


  소니 미러리스 a6000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했고, NEX-5의 만족을 뛰어넘는 기대감이 a6000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지 않을까 예상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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