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5시 15분이면 '로얄타임'이라고 불릴만 한 시간이다. 그 로얄타임을 놓고 경쟁을 하는 방송프로그램을 따져보면 '남자의 자격', '런닝맨' 그리고 '바람에 실려'이다. 남자의 자격은 이경규를 중심으로, 런닝맨은 '유재석'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물론, 그들을 도와 수많은 출연자들이 방송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그 중에 하나인 '바람에 실려'는 누가 중심일까? 바로 '임재범'이다. 임재범이 가져다주는 시청률의 절반은 '나는 가수다'를 통해서 그가 보여준 무대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그가 대중에게 사랑받지 못하던 시절에도 그의 가창력과 노래는 이미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다. 하지만, 요즘처럼 '임재범'을 '최고'라고 표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MBC의 '나는 가수다..
일요일 하면 떠오르던 MBC의 간판 프로그램이 바로 '일요일 일요일 밤에'였다. 그만큼 전통도 있고, 인기도 있었던 방송 프로그램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런데 최근 2~3년 사이 KBS와 SBS의 예능 프로그램에 밀려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시청률이 하락되었고, '일요일 일요일 밤에'라는 이름값에도 턱없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일까. '우리들의 일밤'이라는 타이틀로 변경되었고, 많은 코너를 준비하면서 반격(?)을 해보려고 노력했었다. 그런데 한번 떨어진 시청률은 회복불가 상태였고, 경쟁 방송사의 '유재석'과 '강호동'이라는 MC들에게 무차별로 짖밟히며 부끄러운 시청률은 변함없이 지켜졌다. 그런 분위기에서 MBC가 '나는 가수다'라는 방송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새로운 이슈를 불러오기 시작했다. '..
지난 주 토요일 약속을 한 시간 정도 남겨두고 TV리모컨으로 손을 뻗었다. '요즘은 뭐 재미있는게 있나?'하며 할일없이 수십여개의 TV방송 채널을 변경하다가 한 채널에 멈췄다. "아직도 생각나요~♪ 그 아침 햇살 속에~♬" 귀에 익숙한 노래 소리에 채널은 고정되었고,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바로 '아이돌 밴드'출신의 이홍기였다. 그리고 잠시 후 '우주미남' 김희철의 모습도 보였다. TV를 잘 챙겨보지 않아서 그럴 수 있지만...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노래를 그것도 '라이브'로 부르는 모습은 처음보았다. 항상 토크쇼나 예능프로그램에서 '우주미남'을 자칭하며 보여주던 모습에 비하면 꽤 노래를 잘하는 것처럼 들렸다. 또 이 노래가 필자가 좋아하는 '조조할인'이라는 노래였다는 것도 시선을 끌었던 이유이다. 요즘 ..
요즘 무엇이 이렇게 바쁜지... 꼭꼭 챙겨보는 TV 프로그램마저 놓치는 일이 다반사다. 그렇다고 챙겨보는 TV프로그램이 많아서 그런것도 아니고 따져봐야 1주일에 2~3개가 전부인것을... 이렇게 챙겨보는 TV프로그램 중 하나가 '무한도전'이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토요일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이자 주중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바로 무한도전이다. 1시간 반 정도 무한도전을 보면서 웃다보면 어느 순간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걸 보면 '리얼버라이어티 = 웃음'이라는 공식이 맞나보다 라고 떠오른다. 그런데 지난 주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마지막편을 보지 못해서 이번주는 토요일 오전 '재방송'을 챙겨보았다.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가 웃음을 주는 것은..
지난 6일에 방송된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은 필자에게 무엇인가 다른 의미를 주는 방송프로그램이였다. 우선, 단 한번의 방송이 TV를 통해서 신청자와 만났지만... 필자는 이번 포스트까지 무려 '3번'이나 포스팅을 했다. 무슨 IT제품을 리뷰하는 것처럼 '3회'나 포스팅을 한 이유는 분명히 있다. 서바이벌과 예술의 잘못된 만남, 나는 가수다! 나는 가수다, 무대는 최고! TV는 글쎄!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나는 가수다'라는 방송프로그램을 '다시 보았다'라는 것이다. 그것이 물리적으로 '다시보았다' 즉, '재방송을 보았다'는 것도 맞고... 또 논리적으로는 '전에 보지 못한 모습을 발견하였다'는 것도 맞다. 분명히 '본방사수'를 하면서 본 '나는 가수다'는 만족감보다 실망감이 많았던게 사실..
가수, 가창력 그리고 서바이벌? 무엇인가 잘 어울리지 않는 이것들이 모여서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바로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새코너 '나는 가수다'이다. 필자는 이미 '서바이벌과 예술의 잘못된 만남, 나는 가수다!'라는 포스트를 통해서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좋지 않은 의견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방송을 직접 경험하기 이전의 '생각'이였다. 좋지 않은 의견을 제시한 만큼 필자도 '나는 가수다'를 기다려왔다. 이유는 바로 이렇게 이야기한 것에 대한 책임이라고 할까...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좋지 않은 예상을 했지만... 인터넷에서는 그 후 몇일이나 인기검색어에 '나는 가수다 후기'라는 것으로 엄청난 무대에 대한 멋진 후기들이 올라왔다. 물론, TV를 ..
슬럼프에 빠지면 기존에 하던 노력보다 수배 또는 수십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그 슬럼프를 이겨내면서 보다 나은 모습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슬럼프는 우리들과 같이 '개인'에게만 일어나는 것은 아닌거 같다. 과거 '일요일'의 대명사였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이라고 함)'는 MBC뿐만 아니라 모든 방송국을 통틀어도 간판 프로그램중의 간판이였다. 최근 무한도전이 얻고 있는 사랑보다 수배는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런데 그런 2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 지금의 모습을 보면 과거에 그랬던게 사실인지 궁금할 정도로 슬럼프의 슬럼프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MBC에서 또는 일밤에서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