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1일. 추억의 경춘선이 사라지고 세련된 모습의 새로운 경춘선이 등장했다.10여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복선화'가 이루지면서 새로운 경춘선이 등장한 것이다. 사실, 경춘선이라고 하면 '대학생'들의 당골 MT 코스였던 청평과 호반의 도시 춘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인 남이섬이 있는 가평까지 정말 '놀이 문화'가 많으면서도 서울에서 거리가 멀지 않아서 자주 찾았던 그런 여행지의 가장 인기있는 교통편이였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운영된 '비둘기'호와 2010년 12월 20일까지 저렴한 '무궁화'호를 통해서 더 가까운 춘천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도 역시 '경춘선'이 갖고 있는 매력이다. 이런 경춘선이 모습을 바꾼지 벌써 보름이 지났다. 아직까지 경춘선의 새로운 모습을 구경하지 못한 분들을..
지정좌석도 없이 먼저 탄 사람이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으면 되는 기차가 있었다. '비둘기'라는 열차명처럼 약간은 저렴해보이지만 왠지 더 친근한다는 느낌이였다. 기차가 다니는 철로위에 있는 모든 역을 그냥 지나치는 일이 없이 하나하나 전부 정차했던 '비둘기호'는 1997년부터 안전상의 문제로 열차수를 줄이기 시작하여 2000년 11월 14일을 끝으로 운행이 중단되었다. 저렴한 운임과 함께 기차여행의 묘미인 '칙칙폭폭' 완행열차 비둘기호가 없어지고 난 자리에는 '무궁화호'가 차지하였다. 이제는 그렇게 고급스럽게 느껴지던 '새마을호'도 일반적인 기차로 보이는 시대인 것이다.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를 평범하게 만든 기차가 바로 'KTX'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고속철인 '테제베(TGV)'를 기초로 코레일에서 운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