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번째 월급에 내복을 선물한 이유
'내복' 그것도 '빨간색 내복'은 촌스러움의 상징이다. 패션 좀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겨울철 한파가 와도 '내복'은 꼭 피한다. 그만큼 옷맵시를 망친다고 생각해서 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내복'은 이런 의미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새내기 직장인들이 '첫 월급'을 받으면... 부모님께 '내복'을 선물한다. 그 시작은 1960년대 경으로 당시 난방시설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을 키워 주신 부모님께 감사와 고마움의 표시로 따뜻한 내복 한 벌을 선물하는 것이였다. 이런 의미에서 내복은 '감사와 고마움의 표현'이다. 직장생활 5년차 그리고 2010년이 코앞인 지금 필자가 부모님께 '내복'을 선물했다. 첫월급도 아니고, 필자의 집에 보일러가 망가진것도 아닌데 '왜' 선물을 했을까?..
LIFE/LiFE
2009. 11. 23. 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