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선정, 살인, 불륜, 배반 등 다소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사랑받는 이유는 입으로는 '욕'을 하지만, 눈과 귀를 통해서 보여지고 들리는 것들에 '궁금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현실에서 쉽게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 더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은 물론이고 그것이 자극적인 내용이라면 자신이 경험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모습에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영화나 드라마를 '감동(?)'적으로 관람 또는 시청하고 나면 가슴 한켠에 '찜찜함'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 이유 역시 앞에서 설명한 것과 유사한데...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비현실적인 내용이 왠지 모르게 이질감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자극 0%' 즉 '무자극' 영화를 한편 만났으니 바로..
영화 '건축학개론'은 2012년 처음으로 '입소문'때문에 본 영화이다.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 이유로 필자 역시 아무 생각없이 '입소문' 하나만 믿고 영화관에 다양한 상영작들 가운데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를 선택했다. 엄태웅, 한가인, 수지, 이제훈 보통 영화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출연배우'이다. 물론,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멋진 배우를 만나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영화관의 경우는 엄선된 배우들을 믿고 영화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을 생각할 때,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는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다. 영화에 많이 나오긴 하지만, 임팩트가 없었던 '엄태웅', 예쁘기만 한 배우 '한가인', 아이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