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면서 '좋은 글... 긍정적인 내용의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구입하는 제품이나 리뷰요청을 받는 제품에 대해서도 최소한 장단점을 동일하게 가져가거나 '장점'위주로 적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어차피 단점없는 제품이 없기 때문에 장점을 보고 자신에게 맞는 장점을 찾아서 구입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포스트 만큼은 '좋은 소리'로 시작하기는 힘들 듯 하다. 지난 일요일에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한명의 얼짱 여성이 TV에 모습이 잠깐 비추었고...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기 시작했다. 예쁜 여성에 대한 궁금증이 이런 이슈를 불러왔고... 결론은 레이싱모델인 '김하율'이였다. 이렇게 이슈가 되는 경우는 김하율님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2년 월드컵때도 그랬고.....
2~3년 전쯤으로 기억한다. 공중파에 나올 수 없을 법한 한명의 '개그맨'이 등장했고... 쓴소리보다 더 한 '막말'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그를 보았을때 '미친거 아냐?'라는 생각을 했던 시청자들도 어느 순간 그의 모습에서 이상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도덕성'보다는 '재미'라는 측면에서 그의 언행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개그맨의 성공은 이제 토크쇼의 전체 모습을 바꿔놓았다. 토크쇼는 '적나라하고 자극적이며, 옛날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들춰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고... 요즘 TV에서 나오는 토크쇼들은 그런 모습을 경쟁하듯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청률에 더욱 민감한 케이블TV들은 토크쇼뿐만 아니라 각종 '리얼 프로그램'에서 보다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서 그것을 방송으로 만들고 재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