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사실 잘 모르겠다. 오랜만에 '이건 아니다'라는 영화를 만난 덕분에 할말은 많지만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시작하면 어떨까... 지난 설 연휴 가족들과 영화관을 찾았던 필자는 영화 '의형제'를 가족 영화로 선택하였다. 한국영화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욕설'이나 '불필요한 야한 부분'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있었지만 워낙 주변의 평가가 좋았기 때문에 선택한 영화였다. 그리고 영화를 본 느낌은 '대만족' 즉, '강추'였다. [관련 포스트 : 안 어울릴듯 잘 어울리는 영화, 의형제] 문제는 바로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나면 1~2주 사이에 아무 생각없이 영화관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보고 싶은 영화나 추천 영화가 아니라도 그냥 전에 봤던..
10년이 훌쩍 넘었다. '송강호'라는 배우를 알기 시작한 것은 1997년 '넘버 3'였다. 당시 혀 짧은 소리로 임춘애를 이야기 했던 그의 모습은 영화보다 더 인기를 얻으며 어수룩하지만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사람들의 기억에 남겨주었다. 이후 쉬리를 통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반칙왕... 공동경비구역 JSA등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그의 이름만 영화를 기대할 수 있는 위치까지 갖기 시작했다. 그런 송강호는 지난 설 연휴 영화 '의형제'로 '역시 송강호다~'하는 말이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것도 상대역이 '강동원'이라는 완벽 비주얼을 갖고 있는 잘생긴 배우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너무 안어울리는 조합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송강호는 그리 잘 생긴 배우가 아니다. 정확히 말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