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만 알았던 고독한 황태자, 윤학길
WBC 준우승 이후, 야구에 쏟아지는 팬들의 사랑은 여느 스포츠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구단별로 최다 관객동원 기록이 깨지고 있을 만큼 야구장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야구 하면 떠오르는 투수는?'이라는 질문을 하면 뭐라고 답할까. 해외파의 지존 박찬호를 시작으로 선동열, 최동원까지 저마다 좋아하는 투수들의 이름이 나열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다양한 투수들이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그들의 성적과도 일치할 것이다. 뛰어난 성적으로 '능력좋은' 투수로 알려진 그들은 그런 펜들의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투수들이다. 하지만 대단한 기록을 갖고 있으면서도 팬들의 기억 속에 잘 남지 않았던 투수가 있었다. 필자와 같이 그를 기억하는 몇몇의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불..
LIFE/Sports
2009. 6. 16.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