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면 자연스럽게 각종 시상식이 진행된다. 방송국에서도 저마다 자기네 방송프로그램에 '상'을 준다. 수상의 대상은 무조건 '자기네 방송국 방송프로그램'이다. 그렇다고 남의 방송국 프로그램에 상을 줄 수는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 '괘씸죄'라는 이상한 기준이 있다면 어떨까? 우선, KBS 연예대상은 '2011년 한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KBS 예능프로그램과 출연자에게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그러니 KBS의 예능하면 떠오르는 분들이 수상을 하는 건 당연한 결과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지금 바로 'KBS 예능'이라고 하면 누가 먼저 떠오르나? 필자의 경우는 '달인 김병만'이 떠오른다. 그냥 '김병만'이라고 하면 아직 네임밸류(이름값)이 ..
정글의 법칙?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가 TV를 장악하기 시작한 것은 '무한도전'이라는 인기 프로그램이 생기면서이다. 물론, '도전'이라는 개념은 이미 그 전부터 존재했고, '무한도전(2005년 당시 '무모한도전'으로 작은 코너로 출발함)'은 그런 '도전(challenge)'에 리얼리티를 추가하였다. 그들이 보여주는 '어수룩한 모습'은 리얼리티의 진실성을 느끼게 해주며, '저질체력'이라는 우리들의 모습과 연관성을 부여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도전에 진지함을 잊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이 동요되기 시작했다. 이런 시청자들의 '무한도전' 사랑은 2006년 월드컵으로 인한 '무한도전 결방'으로 표면화되었다. 심지어 '토요일에 꼭 해야 하는 일, 무한도전 시청'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