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춥지만... 추운줄 몰랐던 그날! 모든 사람들이 나를 위해서 양보해주는 그날! 세상의 모든 스트레스를 껴안고 있는 그날! 끝나면 행복하지만... 나도 모르게 아쉬운 그날! 인생에 단 한번뿐이지만 잊혀지지 않는 그날이 바로 '수능시험날'이다.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다. 물론 점점 잊혀지고 담담해져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뿐만 아니라 내 미래의 아들,딸들이 똑같은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때문에 부모님의 입장에 계신분들은 당신들의 그때 추억이 되살아날 수 밖에 없는게 우리의 인생이다. 힘들고 어려웠지만... 할 수 밖에 없는 그런게 바로 '공부'이고... 실제 사회 생활을 해보니 그때 조금만더 열심히 할껄 하고 후회하는게 바로 '공부'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
우리나라만큼 '학구열'이 뜨거운 나라도 없을 것이다. 누구나 대학에 나와야 하는건 절대 아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꼭(?) 대학에 나와야 하는 것처럼 생각한다. 이런 점이 우리나아에 엄청난 대학을 만들어내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적응하듯 인생의 첫번째 고비는 보통 '고3'이라고 불리는 19살에 맞이한다. 물론 서울에 잘나간다는 동네(예전에 8학군이라고 불리는 곳)에서는 중학교 입학을 할때부터 이지만... 이렇게 누구나 한번은 겪었을법한 '고3'시절의 요즘(추석)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콱 막힌 느낌을 받는다. 대입에 대한 부담과 내 인생이 '수능'이라는 시험 하나에 달렸다는 부담감들이 주를 이루겠지만, 추석때 가족들에게 듣는 걱정 한마디도 거기에 힘(?)을 실어준다. 지난 포스트 '노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