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LIFE/LiFE

코스트코 대왕피자와 방문기

세아향 2009. 1. 14. 10:27

코스트코라는 말이 낯설지는 않지만 막상 무엇인지를 아는 분들은 많지 않다. 특히 알아도 직접 가본 분은 별루없을 것이다. 필자 역시 코스트코라는 초대형 창고형 마트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방문할 필요성을 느낄 수 없었다. 작은 가계를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창고형 마트에서 그렇게까지 많은 물건을 구입할 이유가 없어서 였다.


그런 필자가 집 근처(상봉동)에 있는 코스트코를 방문하게된 이유는 단지 '궁금증'과 '구경'이라는 목적때문이였다. 벌써 코스트코가 입점한지 2~3년은 족히 넘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망하지 않고 계속 운영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많이 판매하는 대신 무지하게 저렴한거 아냐??? 이런 궁금증으로 방문했다는 것이 더욱 진실될 것이다.

코스트코는 말 그래도 창고형 마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방문하는 롯데마트, 이마트와 같이 깨끗한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주차장부터 매장까지 하나같이 100% 완공된 건물의 형태가 아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실내 인테리어에 투자한 기미가 하나도 안보인다. 회색 빛 시멘트 벽에 높은 천장...은색 닥트(공기흐름을 위해 설치하는 큰 관)등이 즐비하다.

주차장에서부터 이런 모습을 보아서 기대를 하나도 하지 않고 입구로 향했다. 그런데 입구에는 사람이 빼곡히 줄 서 있었다. "경제 불황이라더니...이거 맞어??" 이런 생각을 하고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특이한 경험을 했다.

회원권이 없으면 들어갈 수도 없다. 물론 100%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서 몰래 들어갈 수는 있다. 하지만 코스트코의 특이한것이 바로 연회비(3.5만원)을 내고 가입을 해야 입장을 하고 구입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0% 회원제로 운영한다는 의
미이다. 그것도 연회비를 받는 회원제로 말이다. 3.5만원이라는 연회비때문에 나올려 했지만 동행한 필자의 식구들이 있어서 회원가입을 하고 입장했다. (회원 가입시 사진도 찍고...암튼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다른 마트랑은 너무 다른 스타일이다.)

짐처럼 박스로 쌓여있는 제품들 맨위에는 테스터(시연제품, 일변 DP제품)가 놓여있고, 그 제품을 통해서 구매자가 직접 만져보고 구입을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식품,영양코너가 아니면 판매직원도 많이 없어서 붙잡고 호객행위를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구경하기는 좋았다. 그런데 제품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브랜드제품보다 특수한 브랜드가 많았다. 예를 들어 MP3플레이어는 아이리버,코원,애플등을 생각하지만 그런 브랜드제품말고 다른 브랜드제품이 있었다.

각 층을 구경하다가 코스트코의 명물이라고 하는 대평피자를 구입하려 피자코너를 찾아갔다. 12,500원이라는 가격에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크기와 알찬 토핑으로 유명한 코스트코 피자를 드디어 보게 되는 것이다. 일정 양만 판매한다는 말에 혹시나 구입이 어려울까 했는데...다행이 구입할 수 있었다. 처음 맛보는 것이라서 힘들게 줄을 서서 구입했지만 1판만 구입했다. 근데 피자를 받는순간 그 크기에 놀랐다.

피자 지름 46cm로 30cm자보다 큰 크기의 피자이다. 토핑은 단순하게 피망, 고기, 치즈등이 있었지만 단순한 종류를 커버
하는 많은 토핑양을 보여주었다.
집에와서 피자를 맛 보니, 우리가 평소 먹는 피자와는 약간 다른 맛이다. 피망등의 야채가 씹히는 느낌이 뭔가 천연재료를 사용한 피자처럼 느껴졌다. 물론 소문에 의하면 코스트코 피자에 사용하는 고기가 미국산 소고기라고 하던데....아무튼 햄이나 가공재료의 피자와는 그 맛이 달랐다.

실망스럽지 않은 맛(맛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음, 가격대비 괜찮은 맛)에 커다란 크기까지 생각할때 가족단위 여행이나 모임등의 행사에 사용하면 아주 좋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코스트코를 방문할때는 코스트코에서 사용가능한 신용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처음 방문한 코스트코지만 회원가입까지 하면서 들어왔기 때문에 필자도 물건을 몇개 구입했다. 그리고 계산대에 계산을 하는데...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가 제한된다는 것이다. 삼성 애니카드로 결제가 가능했지만 신한,BC등 몇몇 카드는 계산조차 되지 않으니 코스트코를 처음 방문하시는 분은 구입시 계산방법도 알아가야 할 듯하다. 코스트코의 방문은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는 있었지만 커다란 양의 물건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 역시 단점이였다. 대왕 피자 역시 먹고 남아서 처리가 힘들었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