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REVIEW/Food

신기한 과일, 용과의 효능?

세아향 2012. 6. 13. 05:30


생긴 모습 하나로 주목받을 수 있는 과일이 있다면 무엇일까?


  6월이 되면서 온도가 점점 올라가서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러가지 면에서 짜증스럽고 힘든 날이 찾아오고 있지만, 단 하나 여름이 되면서 좋아지는 것이 있으니 바로 '다양한 과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집 근처에 있는 농수산물 종합시장을 방문하니 수박을 비롯하여 각종 과일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먹거리가 풍족한 요즘 과자나 빵보다는 '과일'로 맛있게 즐기고 건강도 챙긴다면 어떨까?


  여름철 건강을 위해서 제철과일을 구입하려고 찾은 농수산물 종합시장에서 아주 신기하게 생긴 과일을 하나 발견하였으니...




  바로 사진 속에 있는 '용과'라는 놈(?)이다. 영어로 Dragon Fruit라고 불리는 용과는 열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과일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과일인데... 지금은 베트남과 타이완, 중국, 타이, 일본 등 아시아의 따뜻한 지역에서도 경제작물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도에서 재배되고 있다고 한다.



  원산지가 '중앙 아메리카'인 용과(드래곤 후르츠)는 선인장의 일종이며, 영어로 '피타야'라고 불린다. 열매의 모습이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라고 하여 드래곤 후르츠, 용과라고 한다.


  용과의 색상(분홍색)뿐만 아니라 생김새(울퉁불퉁한 모습)까지 사람들의 시선을 받기 충분했다. 열대 과일이라고 하니 요즘과 같이 여름에 다가가는 이때 즐기기 좋은 과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하였다. 참고로 용과 한개의 가격은 4천원대로 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용과의 생김새는 눈으로 보이는 것으로도 신기하지만... 무엇보다 '어떻게 먹어야 하나?'라는 걱정까지 들게 만들기 충분하다. 껍질을 깎아 먹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손으로 벗겨 먹을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본 '용과 먹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생긴 모습에 비해서 껍질이 얇고 부드러워서 칼을 이용하여 사진 속 모습처럼 잘라내면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보통 '오렌지'를 먹을 때 껍질을 잘라서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껍질 자체의 모습도 신기한 '용과'이지만, 칼을 이용하여 잘라낸 용과의 안쪽 모습은 더욱 신기했다. 키위에서나 볼 수 있는 작은 씨가 뿌려진 듯 보이는 것도 신기했지만, 우리가 즐겨 먹는 아이스크림 중 '쿠크앤크림'이라는 것처럼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초콜렛(과자)가 뿌려진 것 같은 모습이 떠올랐다.



  참고로 사진 속에 보이는 용과는 '백육종'이라고 해서 빨간색 껍질 속에 하얀색 과육이 들어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적육종'이라는 용과도 있는데... 빨간색 껍질에 빨간색 과육으로 되어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 용과를 먹어보는 만큼, 작은 크기로 먹기 좋게 잘라보았다. 껍질 뿐만 아니라 과육 역시 칼로 잘 잘라지므로 위 사진처럼 먹기 좋게 잘라서 스푼이나 포크를 이용하면 쉽게 먹을 수 있다.


  용과(백육종)의 맛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애매한 맛이 있다. 생각보다 달지 않지만 깔끔한 맛에 과즘도 많아서 먹는데 전혀 불편함은 없다. 하지만, 단맛이 없어서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그만큼 '건강해지는 과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바나나 껍질을 벗기듯이 용과를 먹기 좋게 잘라서 껍질을 살짝 벗겨내면 과육과 껍질을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참고로 사진 속에 보이는 '백육종'인 용과는 손에 묻지 않아서 그냥 껍질을 손으로 벗겨서 즐겨도 되지만, 과육이 붉은 색인 '적육종'은 붉은색 과육이 손에 물들기 때문에 스푼이나 포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용과의 첫 느낌은 특징적인 맛이 없어서 '애매하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2~3조각 을 먹어보면 용과만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 부드럽게 씹히는 느낌과 먹고 나서 느껴지는 달달함은 용과라는 과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이다.



  마지막으로 비싸고 보기 힘든 '용과'만이 갖고 있는 매력 즉, '용과의 효능'을 살펴보려고 한다.


  용과는 칼륨 함량이 사과나 배, 망고보다 높고, 칼슘, 철, 식이섬유,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등의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과 항산화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성인병에 좋은데... 고혈압과 당뇨에 좋다. 식이섬유가 많은 과일이므로 변비에도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용과에는 '안토시안' 성분이 많아서, 인체에서 빠르게 흡수되어 혈액속에서 산화방지, 노화방지 등 '피부 건강'에도 좋은 효능(효과)를 보여준다.


  생김새는 굉장히 자극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맛은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용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 과일로 용과를 선택해보면 어떨까?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