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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문에서 재미있는 기사를 보았다. 뭘 버리지 하며 보기 시작한 기사의 내용은 이렇다.

"버려지기 전에 먼저 버리자"
IMF보다 어렵다는 요즘, 불황과 함께 찾아오는 구조 조정은 남의 일이 아니다. 이럴수록 회사에서 버려지기(?)전에 먼저 회사를 버리는 것도 실력이다라는 내용으로 구조 조정에 대한 방법으로 이직을 준비하라는 내용의 기사.

  재미있는 내용에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봄 직한 내용이다. 필자와 같이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하루에 한번씩은 생각해 보는 일이다. 학생때는 이런 생각을 했다. 잘하면 되지 왜 버려지나...하지만 그건 필자가 어렸을때 했던 생각이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누구나 남의 것을 가져와서 나의 것으로 하는 것이 바로 생활이다.
학생이 하는 공부는 책(책을 쓴 지은이)과 선생님의 지식을 가져와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라면, (돈을 버는)직장인들은 남의 지갑속에 있는 돈을 내 것으로 가져오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다.
(여기서 지갑에서 돈을 가져온다는 것이 도둑질이 아니라 일에 대한 대가라는 의미이다.)


  이렇게 사회 생활을 하면서 돈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되면 회사는 생활이 되는 것이다. 회사에 나와서 꿈과 희망을 찾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이 희망 사항이지만 대부분은 어쩔 수 없는 일을 하면서 작은 만족에 기뻐한다. 그리고 매달
정해진 날짜에 들어오는 돈을 받으며 한달 한달 지낸다. 이렇게 반복되는 생활에서의 일탈이 이직과 사직이다. 두개 모두 현재의 일을 그만둔다는 것은 비슷하지만, 그만둔 다음의 모습은 180도 다르다. 우리는 이직을 할것인가, 사직을 할것인가를 잘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영어공부하기, 자격증따기, 가치(?)있는 취미생활하기, 자기개발하기......

  취업을 앞둔 학생들이 하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이제는 직장인들이 하는 이야기 역시 위와 같다. 이렇게 여러가지 자기 준비가 필요한 요즘 즉전력이라는 말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당신은 즉전력이 무엇인지 아는가?

즉전력 [卽戰力]
실전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사전에도 없는 말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구직/구인란에 많이 사용되는 단어라고 한다. 그만큼 일본에서는 실제 사용가능한 능력을 중요시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2007년 하반기 '오마에 겐이치'의 책이다. '21세기에 살아남는 비지니스맨 파워 즉전력'이 바로 그 책의 제목이다.

  위와 같이 즉전력이란 실전에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힘)을 의미하는 만큼 요즘과 같은 힘든시기에 최고의 능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왜냐하면 누구나 실전에서 직접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하고, 누구나 회사에 그런 사람이 있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오마에 겐이치(즉전력이란 책의 저자)는 즉전력을 키우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능력을 요구했다. 어학력 / 재무력 / 문제 해결력 / 공부법 / 회의술이다. 이렇게 5가지 능력은 모든 일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잠깐 오해할 만한 부분이 있다. 즉전력을 갖추기 위한 5가지 능력이 모두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5가지 능력을 보자마자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갖고 있으면 그냥 있어도 취업하기 쉽겠다." 하지만 그 능력을 모두 100% 갖고 있으면 최고지만 여기서는 5가지 능력을 배양하자라는 의미로 말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생각하듯 어학력, 재무력, 문제해결력, 공부법, 회의술 모두 하나같이 어렵고 힘든 능력이다. 그러니 당연히 이중 하나만을 마스터해도 성공할 수 있는 것들을 다섯가지 모두 완벽하게 갖추는 것이 말이 될까. 완벽하게 갖출 수 없어도 꼭 가져야 하는 능력이니 이런 부분을 통해서 즉전력을 얻자는 것이 중요한 내용이다. 아래 실제 업무별로 알아보자.

마케팅 부서에서의 즉전력 : 적극적인 문제 해결력
  영업은 회사내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으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해야 이윤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마케팅부에서는 '적극적

인 성격과 행동'이 강조된다. 이런 능력이 불황에서 다른 회사와 차별화를 가져오게 되는 인재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런 적극적인 모습이 조직의 혁신과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시작이 될 것이다.

전산 부서에서의 즉전력 : 너(You)와 나(I)가 아닌 우리를 위한 회의술
  IT 부분은 독립적인 성격이 강한 부서이다. 나만 잘하면 되고 너를 생각하지 않는게 보통이다. 물론 나와 너를 생각한다고 해도 그 범위가 다른 부서보다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IT분야에서 아이러니하지만 공동 작업이 많다. 즉 전산적인 업무를 위해서는 기획/영업/재무등의 부서들과 회의를 통해서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당연스럽게 협력과 융합이 필요하게 되고 회의등을 통하여 큰 시야를 갖추어야 한다.

재무,금융 부서의 즉전력 :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법
  자금(돈)이 움직일때는 항상 계약이 병행된다. 그만큼 회사/국가에서 자금력은 중요하다. 그러니 새로운 법과 세금등의 내용을 항상 습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학생들만 하는 공부가 이쪽에서는 당연한 업무인 것이다. 언제나 자기만의 공부법으로 변화에 적응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마케팅/전산/재무 부서 이렇게 간단하게만 살펴보았다. 물론 즉전력을 갖추었다고 모든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즉전력을 갖추고 싶어도 쉽게 갖추어 지지 않는다. 그러나 요즘과 같은 이런 때에 '나' 역시 상황에 맞춰 필요한 것을 준비하고 변화해 나가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즉전력'을 살펴보았다.

버려지느냐/버리냐는 말장난일 뿐이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일이 된다는 그건 말장난이 아닌 실제 모습이 되는 것이다. 2009년이 시작한지 아직 얼마되지 않은 이때에 자신에게 맞는 즉전력을 찾아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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