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작가의 대모(?) 김수현

올해 초(2008년 3월 ~ 2008년 5월)에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온에어를 기억하는가? 김하늘, 박용하, 이범수, 송윤아 주연의 드라마로 리얼한 방송가의 얘기를 담아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이 김수현작가의 작품은 아니다. 그러나 나만 느꼈을지 모르지만 극중 송윤아가 열연한 서영은이란 작가는 왠지 김수현을 생각하여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온에어라는 극에서 서영은 작가는 시청율 제조기이며 흥행의 불패신화 그리고 명품 대사 등등 왠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이런 생각을 없애려는지 온에어에서는 극중에 실제 이름을 언급하는 적이 많았다.

     서영은(송윤아)와 오승아(김하늘)이 온에어 8회에서 티격태격하는 장면중의 대사이다.

     서영은 : 야~ 니가 무슨 안젤리나 졸리야?

     오승아 : 작가님도 김수현 선생님은 아니잖아요?

     서영은 : ! (맞아~~나 김수현이야^^ㅋㅋㅋ)

 

글고 최근 엄마는 뿔났다라는 작품으로 또한번의 인기를 얻었던 것이 바로 작가 김수현이다. 이상하게 나오는 작품 하나하나 마다 인기를 얻으며...어머니들의 입담에 꼭 끼어있는 드라마가 되어져 있다.

대표 작품으로 부모님 전상서, 사랑과야망, 완전한 사랑, 청춘의 덫, 겨울새, 내남자의 여자, 엄마가 뿔났다등 이다.

그냥 제목만 말하면 잘 모르니까...참고로 작은 그림을 추가해볼까 한다.

[부모님 전상서]

  [사랑과 야망]

  [완전한 사랑]

[청춘의 덫]

[겨울새]

[내남자의 여자]

드라마를 안보는 나이지만 많은 작품을 알고 있는걸 보고 나도 놀랐다. 이만큼 인기 작가인가 보다. 그리고 또 하나 놀란게...김희애가 6개 작품중 3개에서 주연을 하고 있다.

유명한 작가는 배우도 뽑아서 쓴다는 말이 사실인가보다. 김희애가 연기를 잘하니까 자기 작품에서 역활을 잘 표현하는 연기자가 작가에게는 소중한 존재가 아닐까?

 

우선 김수현 작가를  안 좋아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1.주인공들이 모두 부자다.
2.사랑과 배신이라는 낯설지 않은 소재 사용
3.부모님 전상서를 뺀 모든 작품 스토리라인이 비슷함
4.워낙 이름있는 작가라서 PD부분까지 터치한다는 소문

뭐...안좋은 얘기니까 짧게짧게 적어보았다.

그럼 장점은 무엇일까?

1.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매력이 작품에 있다는 것.

보는 시청자들이 "저건 왜 저러지?" 라고 의문이 드는 부분이 많으면 많을 수록 미숙한 대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김수현작가의 작품에서는 찾기가 매우 어려울 뿐더러 사람들이 푸~~~욱 빠져서 같이 화내고 같이 즐거워 한다는 것이다.

 

2. 많은 대사.

평범하지만 화려한 대사가 바로 장점이다. 특히 드라마에서의 대사 파괴력은 드라마의 큰 부분이다. 사람들은 멋진 대사를 기억하고 일상에서 써먹는다. 김수현작가의 드라마에는 각 등장 인물마다 극이 끝날 때까지 잊혀지지 않는 대표적인 대사가 있어서 극에 더 몰입하게 해준다.

 

3. 탄탄한 구성.

스토리라인의 비슷한 것과 다르게 비슷한 내용이라도 구성이 튼튼하면 사람들은 비슷한지 모르고 빠져들게 된다. 즉 구성이 좋으면 앞뒤의 내용 전달이 편리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장점은 바로 아줌마라는 시청층을 딱 잡고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를 가장 많이 보는 시청자에 맞춰서 대본을 쓰고 극을 만든다면 획일화되고 식상한 내용이라도 시청자만 좋아한다면 인기를 받는게 현실이니까...

블로그를 쓰면서 글을 잘쓰는게 바로 자신의 장점이라는 것을 빼아프게 느끼게 된다.

나도 많은 글을 읽고 써보면서 글 솜씨를 늘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