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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요정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예쁜 여자가수도 아니고 귀여운 여자배우도 아니다.

바로 운동선수인 '김연아'를 부르는 수식어이다. 이번 12월에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쉽게 2위를 했지만 그녀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세계2위가 아니다. 당연히 세계2위라는 것에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 표면적인 것 이외에도 우리에게 김연아라는 사람이 주는 의미를 말하려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
우리에게는 아쉬운 2등이지만 세계 무대에 두번째 실력자라는 의미이다. 올해에는 그 어떤 누구보다 실력이 출중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전혀 아쉬운 성적이 아니다. 그냥 대단한 성적인 것이다. 그런 그녀가 바로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자랑스러움이다. 빙판위에서 멋진 공연(김연아의 경기모습을 보면 한편의 공연으로 보여서 공연이라고 표현했다.)을 보여주는 김연아가 바로 대한민국, 나와 같은 나라라는 것이 자랑스러워서 소름이 돋을 때도 있다. 그래서 나의 일이 아니지만 그녀가 2등을 했을때 아쉬워하며 안타까워하는 것이다. 그녀는 빙상계에서는 대한민국이다. 세계 사람들이 보는 시선은 바로  '대한민국 = 김연아' 인 것이다.


아이들의 롤 모델(Role Model)
김연아가 있으므로 빙상계를 향한 꿈을 가진 아이들에게는 김연아라는 멋진 선생님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김연아를 만나고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만나도 오랜시간동안 함께하며 배울 수 없는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자신들의 롤 모델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우리나라이기때문에 가능하다면 그런 점을 높이 알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연아가 없었더라면 피겨스케이트의 세계적인 수준을 알기 힘든것도 사실이다. 공부도 상위권은 상위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 그건 상위권을 해보거나 최소한 상위권에 있는 사람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바로 김연아는 새로운 꿈나무들에게 주는 선물 그 자체인 것이다.


한마음으로 엮어주는 고리
이건 김연아뿐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모든 분들에게 해당될 것이다. K-1 그랑프리때는 우리모두 하나가
되어 최홍만을 응원했다면 이번 그랑프리파이널때에는 김연아가 그런 역활을 하였다.

식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같이 응원을 하고, 직장동료들과 술한잔 하면서 같이 응원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김연아라는 고리때문이다. 같이 응원하고 같이 기뻐하는 것은 그 자체가 기쁨이다. 2002년 월드컵 역시 4위라는 대 기록을 세웠지만 그것보다 남는 것은 바로 우리의 단결력이다. 축구라는 소재를 통해서 하나가 되었던 것이다.


피겨스케이트 알리미
사실 김연아가 알려지기 전에는 피겨스케이트라는 것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스케이트라고 하면 쇼트트랙정도만을 생각하고 김동성을 떠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가까운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만 가보아도 가운데서 열심히 운동하는 귀여운 아이들을 볼 수 있다. 물론 피겨스케이트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알고 배울 수 있는 것은 김연아라는 선수가 피겨스케이트라는 것을 알려주는 알리미 역활을 하고 있어서이다.



김연아가 2위를 한것과 함께 2008년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관심은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1위를 했더라면 하고 아쉬운것은 바로 사람들의 관심뿐이다. 성적이 낮아서 아쉽고 잘못해서 아쉬운 것보다 1위를 했더라면 스폰서도 더 많아졌을 것이고 언론에서도 더 많이 나타내 주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아쉬운 것이다. 지난 올림픽때에도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변함없는 것은 바로 "운동은 성적이고 1등이 아니면 가치가 없다."라는 생각이다. 은메달을 따고 우는 나라는 몇 나라 없다. 특히 아시아에서 그런 모습이 많으며 더더욱 우리나라에서 더 많이 보여준다. 아쉬워서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1등이 아니면 소외당하는 모습으로 비춰줘서 더욱 안타깝다.

김연아도 경기전에 아사다 마오와 그렇게 많은 비교를 해가며 언론에서 떠들어 댔지만 2위라는 성적과 함께 조용해 졌다. (분명히 지난해 대비 올해의 성적은 향상되었다.)그런 모습이 아쉬워서 이렇게 포스트해보았다. 김연아는 2위라는 의미 외에도 이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지만 글솜씨가 부족한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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