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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상의하기

세아향 2012. 3. 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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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에 있어서 가장 쉬울 수도 있고, 가장 어려울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신혼집'이다. 많은 분들이 이미 체험했거나 아니면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듣거나 해서 간접 경험을 했을 것이 '내 집 마련'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1순위'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내 집 마련'이다.

  물론, 요즘은 시대가 변해서 '내집마련'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 필자 주변만 봐도 결혼하면서 집은 '전세'이지만 '차는 무조건 좋은 걸로'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이번 글에서 집이냐? 자동차냐?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결혼 후 살 집(신혼집)'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은 전세, 월세, 내집마련 어떤 부분에서도 포함되는 부분이다.



  이런 점에서 '신혼집'에 대한 이야기의 시작은 '신혼집 상의하기'라고 생각한다. 집을 마련하는데 전세냐 월세냐와 같은 선택은 '돈'이라고 하는 자신이 갖고 있는 상황의 차이일 뿐이다. 즉, 돈이 없다면 전세로 가고 싶어도 월세로 갈 수 있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것을 놓고 서로 싸우는 것은 답이 없다는 말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가능한 상황(범위)에서 서로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상의'하자는 내용이다.

  신혼집에 대해서 상의를 할 때 어떤 부분이 중심이 되는지 가볍게 살펴보자!


(1) 신혼집 위치
  옛날에는 '화장실과 친정은 멀리있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었지만, 요즘은 '화장실과 시댁은 멀리있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잘 보면 180도 달라진 말이다. 즉, 신랑 신부는 신혼집의 위치를 놓고 충분히 대립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2) 신혼집 준비사항
  신혼집은 보통 신랑측에서 준비하는데... 필요한 예산이 부족한 경우 신부측과도 상의가 필요하다. 이 부분이 생각보다 많이 싸우게 되는 부분이다. 조금 자세히 예를 들어보면 신부측에서는 신랑이 20평대 전세를 준비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제 신랑측에서는 18평의 전세를 준비하려고 할 때 대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어차피 서로 불가항력인 부분이므로 서로 자주 상의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신혼집관련 비용
  신혼집을 마련할 때 발생하는 비용(돈)에 대한 처리 사항도 서로 상의하는 것이 좋다. 신혼집을 마련할 때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이 부분을 서로 알고 결혼하는 것이 차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앞에서 이야기하는 부분들의 공통점은 '상의하기'이다. 결혼을 하면 '나만의 문제'는 사라지고, '우리의 문제'만 남는다. 분명히 신랑이나 신부가 나만의 생각을 고집하여 '문제'로 만들면 해결책은 쉽게 찾아지지 않는다. 그런 부분을 '우리의 문제'로 생각하여 서로 공유하고 이야기하며 풀어간다면 보다 '정답'에 가까운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 신부라면 최소한 20년은 살았을 것이다. 그 인생을 살면서 내가 선택하고 예상했던 것들이 모두 정답이였나 물어보고 싶다. 분명히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도 생겼고, 선택했던 것이 잘 못 되었던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결혼도 마찬가지이다. 눈에 보이는 뻔한 부분도 실제 현실에서는 예상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상의하기'라는 부분은 신혼집 뿐만 아니라 결혼 준비의 모든 부분에서 '내가 생각하고 예상했던 것을 고집하지말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기'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다음 글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결혼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순간 해결한다!'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을 갖고 충분히 생각하고 충분히 상의하면 절대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다. 만약, 이런 과정에서도 해결이 되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그만큼 '결혼'을 통해서 인생을 서로에게 의지하기로 마음 먹은 커플이라면 분명히 한 순간의 충돌은 발생할 수 있지만,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이해하고 양보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충분히 생각하고 충분히 상의하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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