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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호떡, 돼지국밥, 밀면, 냉채족발, 부산어묵 그리고 부산 왕떡볶이


  '맛집 여행' 또는 '먹거리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서울이 아니라 '부산'이라고 하면 어떨까? 앞에서 나열한 음식들만 보아도 충분히 '부산'이 맛집 여행으로 충분한 매력을 갖은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부산'은 여름이면 생각나는 '시원한 바다'로 유명한 피서지 중 하나이다. 여름 휴가로 '해운대'를 한번 다녀온다면 그 보다 멋진 휴가가 있을까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이니 요즘 같은 여름철에 딱 맞는 휴가지가 바로 부산이다.


  부산에 가서 부산의 명물이자, 맛집을 방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서울에 사는 분들에게 '부산'이란 생각보다 가깝지만은 않은 거리이다. 물론 KTX를 타면 4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다고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을 생각하면 당일여행으로 부산은 아직 애매하긴 하다.


  그렇다면 부산에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부산의 '맛'을 서울에서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보면 어떨까? 예를 들어 부산의 '씨앗 호떡'을 홍대에서 맛볼 수 있다면 '씨앗호떡'이 생각날 때 굳이 부산까지 가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번 글에서 소개할 선릉역 부근에 위치한 '오다리집' 역시 '부산어묵'과 '부산 왕떡볶이'의 맛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맛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소개를 해본다.


  부산의 맛을 서울 한복판인 '강남'에서 느낄 수 있다는 '오다리집'을 지금 바로 만나보자!




  오랜 만에 내린 비가 그치고 맑은 하늘이 좋았던 주말에 '오다리집'을 방문했다. 날씨가 조금만 시원했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생각나는 '분식'의 대표메뉴 중 하나가 '떡볶이'라고 생각하며 오다리집을 향했다.




  선릉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링코라는 문방구(?)에서 좌회전을 하면 '오다리집'이 보인다.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고, 지하철역 출구에서 도보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이므로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오다리집은 이미 '맛집'으로 유명하며, 인터넷에서 '선릉 맛집'으로 검색하면 쉽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오다리집의 대표 메뉴는 사진에 보이는 '밀면'과 함께 '부산 왕떡볶이' 그리고 '부산어묵', '오징어튀김'이다.


  늦은 점심을 먹은 탓에 '밀면'은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전에 먹어본 오다리집 밀면 맛은 '부산 밀면'과 맛이 똑같았다고 기억한다. 자세한 건 다음에 '밀면'이 생각날 때 다시 소개해보려고 한다.




  선릉역 부근에 술집도 많고, 직장도 많아서 일까... 오다리집은 '24시 영업'을 한다. 그러니 시간에 상관없이 부산의 분식이 땡기는 분들은 오다리집을 찾으면 된다.





  우선 오다리집에 들어서면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액자'들로 시선이 간다. 사실 오다리집 메뉴보다 사진들에 눈이 먼저가는게 사실인데... 아무리 연예인이 많이 왔다간 맛집이라도 이렇게 사진이 많은 집은 처음이었다. 예쁘고 잘생긴 연예인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인 만큼 눈이 저절로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거 같다.




  다른쪽 벽에도 수많은 액자가 보인다. 사진 오른쪽을 보면 '오다리집은 셀프입니다'라는 안내처럼 오다리집은 물부터 간장, 단무지, 김치, 육수가 모두 셀프이다. 대신 그만큼 가격이 저렴한데...




  테이블에 '스티커'형태로 있는 메뉴판이다. 세트메뉴(셋트메뉴)부터 포장 및 다양한 메뉴가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다른 것보다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떡볶이'와 '허브대왕오튀(오징어튀김)'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늦은 점심으로 배가 불렀기 때문에 셋트(세트)메뉴 가운데 '셋트2'로 주문을 해서 다양한 메뉴를 맛보기로 했다.




  각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는 모습이다. 숟가락, 젓가락, 포크 뿐만 아니라 대형 가위가 준비되어 있다. 식초와 겨자를 보고 밀면을 위한 '가위'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실제 가위의 용도는 바로 '떡볶이'를 위한 것이다. 이유는 아래 사진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주문한 '셋트2'가 서빙되었다. 전형적인 분식점 그릇에 서빙되었지만 생김새 하나만 놓고 생각해도 여느 분식점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뭐랄까... 그릇은 굉장히 익숙하지만, 거기에 담겨있는 음식들의 모습이 낯설다고 할까.




  우선 가장 눈에 익숙한 '어묵(오뎅)'부터 살펴보자! 사진에 보이는 것은 일반 분식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오뎅(어묵)'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어묵의 생김새가 다른 것과는 약간 다르다. 바로 '부산어묵'이라고 하는 유명한 어묵의 모습이다.


  부산어묵이 뭐가 다르냐고 물어보면 일반 어묵에 비해서 쫀득한 느낌이 많고, 당면과 같은 재료가 일반 어묵보다 많이 들어간다. 특히, 한입 베어물면 매콤한 맛이 다소 자극적이지만 입맛이 생기게 만들어준다.




  어묵이야 '맛'이 약간 다를 뿐 모습으로는 어느 정도 익숙한게 사실이다. 그런데, 사진에 보이는 '떡볶이'는 그야말로 '신기~~~' 그 자체이다!


  오다리집의 떡볶이는 '부산 왕떡볶이'의 모습이다. 쉽게 말해서 가래떡 하나를 통으로 넣은 듯한 모습이랄까... 물론 긴 가래떡을 절반정도로 자르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먹는 '쌀떡볶이'와 비교하면 그 크기가 4~5배는 길다.





  앞에서 테이블에 세팅된 '가위' 이야기를 했는데... 바로 오다리집의 '떡볶이'를 위한 것이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가위를 이용하여 먹기 좋게 잘라주면 된다. 왕떡볶이라고 해서 먹기 힘들다는 생각은 잊고, 가위로 자신이 먹기 좋게 자르면 된다.




  혹시 '왕 떡'을 이용했다고 속이 심심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서 자른 단면을 살펴보았다. 떡 안쪽에 양념은 없지만, 먹을 때 접시에 있는 양념을 찍어 먹으면 전혀 심심하거나 하지 않다. 반대로 얼큰한 양념 맛이 다소 맵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뭐랄까... 맵지만 깔끔하고 더 먹고 싶은 맛이랄까.




  양념을 제대로 묻힌 오다리집 떡볶이 즉, 부산 왕떡볶이의 모습이다. 사진으로도 매콤한 맛이 일품인 오다리집의 명물 떡볶이를 느낄 수 있다.




  떡볶이와 함께 주문한 '오튀(오징어튀김)', '만튀(만두튀김)', '어튀(어묵튀김)'도 먹기 좋게 잘랐다. 




  다른 것보다 '오튀(오징어튀김)'의 경우 다른 튀김집에서는 볼 수 없는 '속살(?)'이 언뜻 보이는데... 대왕오징어의 몸통을 이용한 오징어튀김이 바로 '오다리집'의 튀김이다.




  오튀(오징어튀김) 역시 먹기 좋게 잘라서 안쪽 면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튀김 옷보다 훨씬 두껍고 튼실한 오징어 살이 튀김을 제대로 맛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왕떡볶이와 함께 찰떡 궁합을 보여주는 '오튀'이다. 오다리집을 방문하는 분들은 다른 건 몰라도 '오튀'는 꼭 주문해서 먹어보길 바란다.


  지금까지 유명 튀김집을 다녀봤지만, '오징어튀김'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곳은 없었다.




  선릉역 부근에 위치한 오다리집은 분명히 '선릉 맛집'으로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고, 부산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서울에서 즐기는 부산 분식'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아쉬운 것은 '밀면'을 사진으로 소개하지 못했지만, 밀면 역시 부산에서 먹던 맛과 비슷했던 기억이므로 혹시 '오다리집'을 찾는 분들이라면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


  부산왕떡볶이를 시작으로 오징어튀김과 부산어묵, 그리고 밀면으로 즐기는 '부산 음식'은 선릉맛집은 '오다리집'에서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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