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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bile

모토로이, 베일을 벗다!

세아향 2010. 2. 4. 06:21

  2010년이 시작된지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났다. 스마트폰이 2010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이때에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모토로이'가 바로 그것이다. 모토로이가 유명세를 얻는 이유는 휴대폰이 인기를 얻기 시작할때부터 있었던 '모토로라'가 내놓은 제품이라는 것과 함께, 국내에 소개된 첫 '안드로이드폰'이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폰은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 모바일 OS를 담고 있는 스마트폰을 부르는 말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아이폰의 유일한 대항마가 아닐까라는 기대를 얻고 있는 제품들이다. 아이폰이 '애플'만이 생산할 수 있다는 점과 달리 안드로이드폰은 다양한 업체에서 '안드로이드' OS에 자신들의 특화된 기술을 이용해서 다양한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할 '모토로이' 역시 안드로이드폰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는 만큼... 제조업체인 '모토로라'가 휴대폰 시절부터 갖고 있는 노하우와 함께 안드로이드라는 최신기술이 조합된 제품이다. 그럼, 이제 모토로이를 간단히 살펴보자.

모토로이(Motoroi)에 대한 이야기는 역시나 '스펙'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물론, 지난달 최초로 공개되면서 함께 발표한 '제품설명'과 같은 소개가 아니라 그렇게 알려진 스펙과 달리 실제 제품을 보고 느껴지는 스펙이다.

LCD 크기 : 3.7인치 WVGA 16M TFT LCD
옴니아가 유일하게 아이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대표적인 기능이 바로 LCD크기와 아몰레드(AMOLED)에서 나오는 깨끗하고 화려한 색상이다. 모토로이 역시 3.7인치로 큼지막한 LCD크기는 '시원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실제 색상에 대한 부분은 '약간 어둡다'라는 느낌이다. 하지만 설정의 '디스플레이 설정 : 밝기'를 자동에서 수동으로 해서 최대 밝기로 변경하면 보다 선명한 느낌을 받는다.

카메라 : 800만화소 CMOS
'800만'이라는 이름값을 할만큼 깨끗한 사진을 보여준다. 물론, 디지털카메라의 그것(화소)과 동일하게 생각하면 안되지만 그래도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서 사진의 느낌은 깨끗하다고 느껴진다. 거기에 내장 제논 플래쉬까지어서 카메라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느낌이다. 

모바일 OS : 안드로이드
가장 궁금해 하고, 가장 관심을 받는 부분이 '안드로이드'라는 OS이다. 구글에서 만들었다는 것이 보여주듯 안드로이드폰은 구글계정 하나로 메일, 메신저, 지도, 동영상(UCC)등의 기능을 보다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거기에 '마켓'이라고 불리는 앱스토어가 있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크기 : 60.9 x 115.9 x 10.9mm
국내 사용자에게는 약간 큰 디자인덕분에 시원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그립감은 역시나 일반 휴대폰(피처폰)에 비해서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다른 스마트폰이 갖는 부드러운 느낌(가장자리가 유선처리됨)과 달리 모토로이는 부드러우면서도 각이 잡혀 있다. 이런 부분이 보다 단단한 느낌을 주어 '튼튼한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모토로이의 간단한 외부 키를 보면 아래 그림과 같다. 해외에서 판매된 '드로이드폰'과 비교하면서 쿼티자판이 빠진게 사용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를 얻고는 있지만... 국내 사용자에게는 익숙한 '풀터치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모토로이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은 무엇보다 처음에 만나게 되는 '대기모드화면'이라고 불리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부분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사진이 바로 모토로이의 UI이다. 

  안드로이드 OS가 '구글'이 만들었다는 것을 느끼게해주듯 첫 화면부터 Gmail, YouTube, 마켓(안드로이드 마켓), 지도(Google Map)이 보여진다. 그리고 트레이드마크처럼 생각나는 아날로그 시계까지 첫 화면을 꾸며주고 있다. 

  모토로이는 UI가 전체 5개의 화면으로 구성된다. 가장 기본으로 보여지는 화면은 3번째 화면이며, 1,5번째 화면은 추가로 꺼내놓을 수 있는 빈 화면이다. 각 화면에 보여지는 아이콘(프로그램)은 변경이 가능하지만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번/5번 화면 : 빈 화면
     2번 화면 : 구글검색창, 오늘의 날씨/기사
     3번 화면 : [Home 화면] 시계, Gmail, 마켓, 지도, 주소록, 지상파DMB등
     4번 화면 : 문자인식, 사전, 지하철노선도, 라디오등



  안드로이드폰의 '성공'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바로 '마켓(Market)'이라고 불리는 안드로이드용 앱스토어일것이다. 아이폰이 사랑받는 이유가 바로 '앱스토어'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어플덕분이 아닐까. 저렴하고 보다 쉽게 아이폰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나만의' 아이폰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그리고 한편으로 개발자들까지 '한몫'챙겨주는 시스템이 바로 '앱스토어'니까...

  필자 역시 모토로이를 통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바로 '마켓'이였다. 필자가 만난 마켓은 놀라웠다. 애플의 그것과 다름없이 수많은 '무료'프로그램들이 이미 등록되어있었다. 물론, 옴니아 시리즈의 그것처럼 '국산 프로그램'이 있어서 사용이 쉽다는 점은 아니였지만... 영어로 등록된 프로그램들이 그렇게나 많이 있을줄은 몰랐다는게 솔직한 느낌이다.

  약 100여개의 유틸리티를 검색해보고 그중 몇개를 설치해본 소감은 '아이폰용 어플'들이 '안드로이드'에서도 실행될 수 있도록 컨버젼되어있는 경우가 많았다. 쉽게 말해서 콘솔(가정용)게임기에서 하나의 게임이 여러개의 게임기 버젼으로 되어있듯이 말이다. 안드로이드용 프로그램이 이처럼 다양한다는 것은 모토로이를 시작으로 '안드로이드폰'이 애플의 앱스토어때문에 아이폰에 졌다는 이유는 없어질 것이 분명하다.


  또 하나 궁금해 하는 것이 바로 '터치감'일 것이다. 옴니아 덕분에 '스마튼폰'이면 으례 터치감이 성능을 좌우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런 점에서 모토로이는 합격점이다. 물론, 아이폰의 터치감에는 약간 부족하게 느껴지지지만 그렇다고 옴니아처럼 '느리다' 또는 '불편하다'라는 느낌은 전혀 없다. 아이폰의 터치감이 '날이 바짝 서있는 칼'과 같다면 모토로이의 터치감은 '손에 익은 부드러운 느낌의 칼'이다. 그렇다고 칼날이 무르다거나 하는 느낌이 아니라 터치감이 '부드럽다'라는 말에 가깝다.


  모토로이를 통해서 느낀 '안드로이드폰'의 특장점은 바로 '휴대폰'의 자리를 위협하는 스마트폰이라는 것이다.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에 대항한다는 '모토로이'가 아니라... 휴대폰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것이다.

  아이폰에 버금가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왠지 쉽다는 느낌을 받는다. 메일 사용하는 구글 검색과 Gmail, 유투브까지 인터넷을 통해서 너무나도 익숙한 서비스들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낯설음'은 어디에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점이 '모토로이'가 스마트폰이지만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되고... 이런 편안함이 바로 '휴대폰(피처폰)'이 갖고 있는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이유이다.

  2010년 '스마트폰'의 열풍이 불기시작하면서, 나이지긋한 어르신들도 '스마트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생각할때 위에서 언급한 '편안함'이나 '익숙함'은 스마트폰의 시장층을 넓혀줄 수 있는 특징이 되어줄 것이고, 그런 점에서 '안드로이드 폰, 모토로이'는 사랑받기 충분한 기능을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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