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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연애'는 잘 하고 싶어요!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필자가 지인들과 식사자리나 술자리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이다. 물론, 결혼하신 분들이 아니라 아직 결혼하지 않은 분들의 이야기이다. 연애란 것이 정말 쉽다면 쉽지만... 어렵다고 하면 정말 어려운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이 그렇지만...
필자 주변에도 30대의 나이에 아직도 혼자인 분들이 많다. 재미있는 것은 남성은 남성대로, 여성은 여성대로 자신이 '솔로'인 것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생각보다 이성을 만나도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물론 더 조심스럽고 더 잘 알고 싶은 마음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사귀기'전에 '친해지기'라는 단계가 필요하고, '친해지기'전에 '이야기하기'라는 단계가 필요하다. 즉, 최소한 서로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 친해지는 것이고, 친해져야 비로소 사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조건 처음부터 이성을 만날 때 '내가 만약 당신과 사귄다면...' 이런 고정관념을 갖고 다가선다면 세상에 내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리고 반대로 내 마음에 쏙 들어도 내가 상대방 마음에 쏙 들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자주 듣던 중 이웃 블로거이자 친구인 '라라윈(lalawin)'님이 재미있는 책을 선물로 주었다. 책 제목이 너무 인상깊었기 때문에 주말에 책을 구입하러 서점을 가려던 찰나에 하루 먼저 선물로 받았으니 더욱 기분 좋은 선물임에는 틀림없다. 선물을 받은게 지난 수요일이였으니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간동안 라라윈님께 선물받은 '우라질 연애질'은 이미 마지막 장을 넘겼고, 오랜만에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자주 블로그를 방문하는 이유는 역시 '재미있는 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글을 읽을 때마다 마음 속으로 '이거 책으로 나와도 대박이겠는걸~'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책으로 발간된 것이다.
'재미있는 글'을 더욱 멋지게 포장해주고 있는 것이 바로 '우라질 연애질'이라는 책의 제목이다. 다른 표현이 필요없을 정도로 제목만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오고, 서점에서 한번 스쳐가듯 보아도 눈에 쏙 들어올 것 같은 제목이다. 이런 제목이 '제목만 재미있다'가 아니라 '제목도 재미있다'라고 평가받기 충분한 것이 바로 '우라질 연애질'이다.
이것이 바로 '우라질 연애질'의 매력이다. 우리가 한번쯤 생각했을 법한 이야기를 책에 담고 있다. 라라윈이라는 저자가 '블로거'라는 점이 이런 부분을 더욱 잘 표현해주고 있다. 연애 경험이 많은 '연애의 달인(카운셀러)'라던지, 글만 쓰고 사는 '작가'였다면 우리질 연애질이라는 책도 서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연애지침서의 하나였을 것이다.
그런데 우라질 연애질은 제목 뿐만 아니라 글마다 자신의 생각하는 표현방법이 우리들의 이야기 또는 우리 지인들의 이야기처럼 마음에 쏙 와닿는다. 그것이 바로 우라질 연애질이라는 책이 갖고 있는 매력이며, 동시에 나도 모르게 책장을 넘기며 웃을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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