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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 와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가 '갈치'요리였다. 갈치를 굽고 조리고... 국까지 해서 먹는다고 하니, 갈치구이, 갈치조림, 갈치국은 제주도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주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막상 현지에 도착하니... 관광과 맛집이라고 하는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것이 어려웠다. 그래서 계획한 맛집 대신 관광지 근처의 맛집을 찾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예지원'이다. 중문단지를 구경하는 관광객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맛집 '예지원'을 지금 바로 만나보자.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깔끔한 건물의 식당은 피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인들이 많이 방문해서 소란스럽고 서비스가 별루기 때문이다. 중국인을 무시하고 싶진 않지만 워낙 많은 관광객이 한번에 몰려 들어오기 때문에 주변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 아무튼... 중문 일대의 '덤장'을 찾았다가 중국인에 놀라서 나온 다음에 찾은 곳이 '예지원'이다.


  예지원은 우선 조용하고 한산했고, 친절했다. 필자는 이 세가지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예지원이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제주도 맛집으로 인식될 듯 하다.




  예지원의 메뉴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제주 토속 음식' 위주이다. 물론 예지원을 찾은 이유 역시 이런 메뉴를 즐기기 위함이므로... '갈치조림(소)'과 '전복뚝배기'를 시켰다. 







  주문 한지 10분 정도가 지났을까... 빨간 조림 소스가 입맛을 살려주는 비주얼로 등장했다. 바로, '갈치조림'이다.






  뭔가 특별한 맛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맛있는 식사 한끼로는 손색이 없었다. 통통한 갈치살은 입안에 들어가면 눈 녹듯 사라지며 기분 좋은 '아빠미소(?)'를 만들어준다.






  예지원의 전복뚝배기이다. 애기 전복이 4~5개 정도 들어있고 맛은 그냥 시원함이 강조된 느낌이다 특별히 맛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맛이 없지도 않다. 한끼 식사로 무난한 정도라고 할까...




  '덤장 중문점'을 방문하기로 했고, 실제로 방문까지 했지만... 중국 관광객에 치이며 쫓기든 나온 필자에게 '예지원'은 제주도의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이었다. 깔끔하고 친절한 음식점은 음식맛과 상관없이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 점에서 예지원은 여유로운 중문 관광과 함께 '한 끼 식사'를 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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