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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라는 경이로운 시청률까지 보였던 '솔약국집 아들들'의 바통을 이어받아서 시작한 KBS의 새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가 이번주에 처음 공중파로 방송되었다. 45%라는 인기를 반영하듯 필자의 집에서도 주말이면 '솔약국집 아들들'을 시청했었다... 그러니 이번주에도 또 하려니 하고 TV를 틀어놓게 된다. 이런 효과가 바로 전작의 성공 덕(?)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전작의 재미를 어느정도는 유지해줘야 '덕(?)'을 보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수상한 삼형제'는 전혀 아니올시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물론 2회까지 방영한 드라마를 보고 시시비비를 이야기하기에는 분명히 너무 앞선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극중 인물의 이름만 보아도 '어의없다'라는 생각뿐이다.

김건강... 엄청난... 김현찰... 도우미... 김이상... 주어영... 김순경... 전과자... 주범인... 계솔이... 주부영... 왕재수.....

  이것이 무엇이냐? 바로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다. 과연 이런 이름을 부르며 이야기하는 대사가 과연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게 도움을 줄까? 가장 의문인것은 이런 등장인물의 이름을 생각해낸 작가이다. 특히 엄청난, 전과자, 계솔이(이거 개소리아냐?), 왕재수등은 도대체 전혀 생각을 해낸 이름이라고 생각도 들지 않는다.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필자지만 이건 쫌 아닌거 같다. 도대체 작가는 무슨생각일까?


[참고] 문영남 작가의 극중 이름
<조강지처 클럽, 2007>
한복수, 나화신, 안양순, 길억, 이기적, 한원수, 한심한, 복분자, 한선수, 최현실, 모지란, 이화상, 정나미...

<소문난 칠공주, 2006>
나덕칠(역에서 떡칠로 나왔죠? 여자보고 떡칠?-_-+), 나설칠, 나미철, 나종칠, 유일한, 연하남, 나양팔, 경명자, 남달구, 구수한, 왕성택, 황태자, 반찬순, 공수표...

<장밋빛 인생, 2005>
맹순이, 반성문, 맹영이, 이정도, 끝순이, 미스봉, 반성해, 천원만, 맹씨, 맹철수, 오미자, 홍장미...

** 작가 자체가 등장이름의 이름을 '맘데로' 정하고 있지만... 이번 '수상한 삼형제'는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이름들보다 더 허접(?)하다. 특히, 계솔이... 이거 정말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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