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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연예인을 뽑자면 당연히 '이효리'와 '비'일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정규앨범'을 갖고 대중앞에서 선 그들이 요즘 인터넷에서는 뭇매를 맞고 있는데... 이번 포스트에서는 가수 '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월드스타 '비'를 생각하면 필자에겐 떠오르는 하나가 있다. 벌써 8년이 다 되어가는 옛날 이야기지만 워낙 유명한 TV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아는 분들이 많을꺼라 생각하는 '강호동의 천생연분'이라는 연예/오락 프로그램이다. 당시 '사랑'과 '연예인 커플' 그리고 '게임'이라는 소재를 잘 어울려서 토요일의 중심프로그램으로 까지 인기를 얻었었다.

  이런 모습때문에 강호동이 '국민MC'가 되어간 것도 사실이지만 '천생연분'에서 강호동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었던 이가 있으니 바로 당시 신인가수였던 '비'이다. 신인도 이렇게 신인일 수 없을 정도로 분명히 '가수'라고 했지만 뚜렷하게 자신의 곡이 알려진것도 아니고... 자신의 이름이 알려진것도 아니였다. '비'라는 생소한 이름(당시에는 이름같지도 않은 이름이였다는거~)까지 '궁금증'을 불러왔던게 사실이다.


  그런 신인 가수가 '연예/오락 프로그램'에서 대박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를 찾으라면 바로 '겸손함'과 '노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천생연분에서 '비'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엣된 모습에 환하게 웃는 눈웃음... 그리고 누나(연예인)들을 배려하고 언제나 열심히 게임에 임하는 것이 생각난다. 말 그대로 정말 '신인'다운 모습으로 저렇게 하는데 어떻게 사랑을 받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거기에 '스캔들'에 대한 센스까지 있어서 한창 인기를 얻으며 천생연분에 출연할때도 예쁘고 유명한 여자스타와 커플이 되기 보다는 그렇지 않은 분들하고 커플까지 되며... 스캔들의 '스'자도 생각나지 않게 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던가... 이제 '비'는 '월드스타'라는 수식어를 갖게 되었다. 그것도 시대의 프로듀서라고 불릴정도로 '영업'과 '마케팅'에 뛰어난 박진영이 만들어준 수식어이다. (물론, 이 수식어를 갖고 얼마 안되서 갈라섰지만...) 그런 수식어가 비 스스로에게 '프라이드'를 주는 것도 사실이겠지만 이제는 팬을 사랑하는 가수보다 '팬이 사랑해야하는 가수'로 보이는 것이 안타깝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최근 앨범을 출시한 비는 요즘 TV에서 자주 모습을 보인다. 토크쇼에 등장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연예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한다. 그리고 무대에서 옷을 찢는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는 '옷을 찢는 것'보다 더 어의없는 것은 그가 인터뷰에서 이야기하는 '스스로의 평가'이다. 비를 지켜보는 20대 이상의 팬들은 그의 옛 모습을 기억한다. 그가 스스로를 자랑하지 않아도 그의 모습을 사랑하기 때문에 '팬'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비는 그런 모습을 자기 스스로가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나 때문에 방송 규제가 풀렸다?', '비는 박진영을 넘어섰다?', '여자 연예인이 대시'등의 기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어디서도 노력하고 겸손한 옛날 비의 모습을 볼 수 없다. 필자 역시 천생연분 시절부터 '비'를 좋아했었다. 2집에서 그는 똑같이 웃통을 찢었지만 그때는 환호했다. 분명히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똑같이 옷을 찢어도 이제는 환호하지 않는다. 아니 '이유를 모르는 표현'으로 생각한다. 그 이유는 바로 비의 모습이 변한 것처럼 그가 보여주는 퍼포먼스 역시 상황에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비의 이번 타이틀곡 '널 붙잡을 노래'는 웃통을 까는(?) 것보다 깊이 패인 셔츠등으로 섹시미를 보여주는 것이 더욱 멋지지 않았을까.



  마지막으로 천생연분에서 '비'하면 떠오르는 하나의 동영상을 보려고 한다.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는 이런 모습을 보아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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