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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에는 '트랜드'라는 것이 있다. 한번은 연예인들이 운동경기와 같은 게임을 하면서 인기를 얻고, 또 한번은 남녀연예인들이 짝을 지어서 게임을 하며 러브라인을 만들고, 얼마전에는 '리얼버라이어티'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곳저곳에서 '리얼'이라는 이름의 방송이 즐비했다.

  이제 리얼버라이어티가 '요리'버라이어티로 변화하고 있다. TV를 켜서 '요리방송'을 보기란 뉴스보다 쉽지 않았지만 그렇게 '재미'라는 것을 찾을 수 없는 내용이 이제는 주말 황금시간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가 되고 있다.

무한도전의 '식객'편
1박2일의 '저녁식사 요리'편
패밀리가 떴다의 '저녁/아침 식사 준비'편

  주말을 대표하는 버라이어티들은 약속이나 한듯 처음에는 '리얼(Real)'을 추구했고, 지금은 '요리'를 중요한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 특이한점은 바로 '요리'가 '맛'이라는 부분보다 '재미'라는 부분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려서 부터 '먹을것으로 장난하지 말아라'라는 이야기를 부모님과 어르신들에게 많이 들어왔다. 그만큼 식탁앞에서의 예절(일명, 밥상예절)을 중요시 여겨왔다.

  우리나라에서 '식사예절'에 대해서 민감한 이유라면 당연히 '못 살던 시절'에 대한 것때문일것이다. 그렇게 민감한 부분이 이제는 '웃음을 유발하는 소재'로 사용되는 것이고... 그것이 주말을 대표하는 프로그램 전체에서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인기를 쫓는 것이 방송이라고 하지만... 주말 저녁이면 그들이 음식을 만들고 먹는 모습을 보면서 웃는다는게 약간은 아이러니하다. 최근 인터넷에 '출연료'에 대한 내용이 올라오면서 TV에 별루 관심이 없는 필자도 유재석, 강호동, 박명수등이 방송 1회에 받는 출연료를 어느정도는 알고 있다. (이들 출연료를 생각하면 한번 방송이 보통 사람의 연봉과 비슷하죠~ 왜냠... 요즘 하루 촬영해서 2~3주분으로 나눠서 방송하니...)

그들의 출연료를 생각하면 왜 그들이 TV에서 요리를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먹는 모습을 봐야하는지도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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