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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페이스북에 올라온 하나의 그림을 보았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림이었다. 

우선 어떤 그림인지 같이 살펴보자!




  페이스북에 올라온 내용이므로 정확한 출처가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직장인 6년차로 회사에서 들리는 이런 저런 이야기나, 친구 또는 지인들과 만나서 듣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따져볼 때 위에 있는 그림의 내용이 '틀렸다'라고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위에 보이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딱 잘라서 말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왜냐면, 어떤 이에게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보기 좋게 기사화된 사례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실'에 가깝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왜냐면 우선 필자는 위 그림에 나오는 지원자 중 한명을 고르라고 하고 좌측에 있는 '8곳 불합격 지원자'와 비슷한 스펙(?)을 갖고 있기 때문에, 왜 많은 기업에서 불합격을 받아야 했는지에 대한 부분을 나름 고민했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직장을 갖고 있는 직장인이지만, 아직도 남의 문제로만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필자의 입장에서 좌측에 있는 입장을 먼저 말하기 보다는 친구나 지인에게 들은 '우측에 있는 입장'을 먼저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만약, 당신이 'SKY대학'을 졸업했다면 위 그림을 보고 공감할 수 있을까? 대부분은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몇몇 SKY 출신들도 그들이 어렵게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물론 맞는 이야기이다. 그들 역시 전처럼 쉽게 입사를 하지는 못하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기업에 취업이 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즉, 위 그림에서 8곳 중 5곳 합격이라고 하는 합격률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2~3년 전에는 8곳 중 6~7곳에 합격했는데... 이제는 5곳에 합격된다고 하면 그들 역시 어려운 사정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필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입사'에 대한 부분이 아니다. 그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하는 우리나라의 분위기이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일반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보통 16년의 학교 생활을 해야 '학생'에서 졸업을 하게 된다. 물론 대학원에 간다거나 중간에 '재수'를 하게 된다면 저마다 다른 시간을 보내긴 하겠지만...


  아무튼 16년의 학교 생활 중 인생에 가장 중요한 순간은 '대학교'가 아니라 '고등학교'라는 안타까운 사실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고등학교 3년간 어떤 성적을 얻어서 어떤 대학교에 가느냐 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평생 안고 살아야 하는 '대단한 명함'이 된다. 고등학교 3년간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고 불리는 '서울대학교'에 가서 4년 내내 놀면서 '졸업'만 한 학생과 고등학교 3년간 어느 정도 공부를 해서 지방대에 간 후 마음을 잡고 열심히 4년간 공부를 해서 졸업한 학생이 있다. 분명히 대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학점이나 추천서는 분명히 대학교 생활을 열심히한 학생이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다. 사회에서는 학점이 낮은 '서울대생'이 더욱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다.


  참 안타까운 사실이다. 물론 좋은 대학교에 가지 못했다고, 좋은 직장에 취직이 되지 못했다고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똑같이 3~4년을 열심히 공부해도 '고등학교 시절'의 공부를 통해서 좋은 대학을 가는 결과만큼 인생을 쉽게 바꿔놓는 부분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인생을 결정짓는 부분이 고3시절이며, 그것이 '수학능력 시험'이라는 단 한번의 시점이라고 하면 어떨까?




  사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갖지 못한 자의 부러움이라는 것으로 마무리 될 이야기이다. 필자 역시 지금 이 순간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서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연봉 많이 주는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지금 이 순간 내 모습에 만족하며 보다 좋은 모습을 위해서 한 발자국씩 나아가면 보다 나은 미래가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이런 글을 쓸까. 미래의 내 자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이며, 현재 고3 이하의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 가장 놀고 싶고, 가장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고, 가장 부모님들에게 반발하고 싶은 나이이다. 하지만, 그것을 조금만... 정확하게 3년만 참으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평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일반적으로 좋은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을 잘 알지만, 누구나 같은 상황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면 고등학교 시절 3년 죽어라 공부를 해라는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3년 열심히 공부하면 이후에는 '공부'는 놀면서 하면 된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3년을 놀면서 '공부'하면 평생 죽어라 공부하면서 살아야 한다. 직장에서 가서도 경쟁을 위해서 공부를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3년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을까? 평생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을까?


  필자에게 아쉬운 것이 있다면, 고등학교 시절 이런 이야기를 해 준 누나나 형이 없어서가 아니다. 당시 유행처럼 나왔던 말이 '대학교보다는 학과를 잘 맞춰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과를 선택하는 것이 대학교를 선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는 소리 하지마라'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보다 좋은 대학교에 '허접한(?) 학과'에 입학하고 나서 '전과(과 변경)'를 지원하거나, '복수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편입'보다 훨씬 쉽다. 그리고 훨씬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현실적인 부분을 직접 경험하면서 알아갔다는 것이 아쉬운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본인의 '꿈'을 위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 대학민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공부'는 자신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이며, 지금 하지 않은 공부는 분명히 나중에 2~3배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가 하기 싫어서 실업계에 간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실업계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면 보다 많은 경쟁자들과의 결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뒤늦게 더 어려운 공부를 하게 된다. 즉, 공부는 언제 어떻게 하느냐일 뿐 죽을때까지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공부가 하기 쉬운 나이인 '중고등학교 학생'시절에 공부를 하는 것이 보다 쉬운 선택이 아닐까.



  봄이 오면서 주변에서 나들이 소식도 들리고, 형 누나들이 '데이트'하는 모습도 보면서 부러운 시기가 요즘이다. 조금만 지나면 날씨가 더워져서 공부하는 것도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꼭 자신의 미래와 꿈을 위해서 조금 더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보다 공부에 힘을 쏟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회인이 된 지금 나를 바꾸거나 나를 되돌아보는 것은 중요하지 않지만, 지금 이 글을 학생 중 한명이라도 읽고 보다 열심히 '공부'를 해서 보다 멋진 미래를 갖는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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