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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3년 7월 9일에 출시되어 올해로 20년이 된 스포티지는 국내 SUV 가운데에서도 손꼽힐 만큼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차량이다.




  20주년에 맞춰 지난 2013년 7월에 출시된 '더 뉴 스포티지 R'은 지금까지 3세대로 꾸준히 변화되어 온 '스포티지'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뉴 스포티지 R(The New SPORTAGE R)'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스포티지'라는 브랜드를 세대별로 자세히 살펴보려고 한다.





세대별 '스포티지'의 역사 살펴보기! [위키백과 바로가기]


1세대(NB-7), 스포티지(1993.07 ~ 2002.09)

  1991년 10월 '도쿄 모터쇼'에서 세피아와 함께 처음 발표된 스포티지는 1993년 7월 9일 출시되었다. 스포티지(SPORTAGE)란 브랜드는 '스포츠(Sports)'와 '운반(portage)'의 합성어로 SUV 차량이 갖고 있는 특장점을 브랜드에서도 잘 느낄 수 있다.


  스포티지는 가솔린 2.0 SOHC 또는 DOHC, 2.2 디젤렌진을 탑재하였고, 프레임 보디를 채용했다. 엔진과 샤시 등은 대한민국 군용차 K131(민수용 '레토나')에도 사용되었을 만큼 튼튼함과 내구성을 입증받았다. 




  특히, 스포티지는 다른 것보다 '도심형 SUV'라는 당시 기준에서는 굉장히 앞선 컨셉을 통해서 국내보다 해외에서도 더 큰 인기와 인정을 받았다. 이후 도요다의 RAV4, 혼다 CR-V, 랜드로버 프리랜더 등의 도심형 SUV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된다.



2세대(KM), 뉴 스포티지(2004.08 ~ 2010.03)

    2002년 09월에 단종되어 2004년 08월까지 약 2년간 단종되었던 스포티지가 새롭게 세상에 알려지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고, 지금의 스포티지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가장 잘 담아낸 차량으로 생각되는 모델이 바로 '뉴 스포티지'이다.




  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와 합병되면서 내놓은 도심형 SUV인 '스포티지' 라인업은 1세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로 출시되었다. 물론 당시 기존의 스포티지와 너무나 다른 모습 때문에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기술이나 디자인에서 현대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뉴 스포티지는 '스포티지'를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줄 수 있는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약 6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았던 모델이다. 



3세대(SL), 스포티지 R(2010.03 ~ 2013.07) & 더 뉴 스포티지 R(2013.07 ~)

  기아자동차에 영입된 '피터 슈나이어'라는 인물을 통해서 기아만의 정체성을 확인하면서 전혀 새로운 디자인으로 또 다른 SUV의 '스포티지'를 출시했으니 바로 '스포티지 R'이다.


  현대자동차의 기술력이 높아짐에 따라서 엔진의 출력도 전보다 훨씬 개선되었고, 연비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주었다. 스포티지의 3세대 '스포티지 R'은 엔진과 연비라고 하는 성능적인 부분에 기아자동차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디자인을 통해서 도시형 SUV는 물론이고, SUV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최고의 인기 모델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기아자동차와 함께 한 20년의 세월이 그대로 스포티지의 변화에 담겨졌고, 스포티지의 역사가 기아자동차의 역사와 함께 했다는 점에서도 '스포티지'는 기아자동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라인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포티지(Sportage)의 역사를 알아보았으니, 이제 2013년 7월에 출시한 따끈따끈한 기아자동차의 신차 '더 뉴 스포티지R'을 직접 만나보자!




  기아자동차 '더 뉴 스포티지R' 시승단을 통해서 1주일간 시승하게 된 차량의 모습이다. 간단하게 시승차량의 종류 및 옵션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시승 차량명 : 더 뉴 스포티지 R

종류 : 디젤

색상 : 순백색

등급 및 옵션 : 2WD 프레스티지 A/T + 썬루프, 내비게이션, HID





  시승한 '더 뉴 스포티지 R'의 모델은 '2WD 프레스티지'이다. '더 뉴 스포티지 R'은 크게 'R2.0 디젤(2WD)'와 'R2.0 디젤(4WD)' 그리고 '2.0 가솔린 TURBO GDI(2WD)' 이렇게 3가지로 구분되며, 각 라인업은 다시 럭셔리,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와 같이 등급으로 구분된다.


  'R2.0 디젤(2WD)'는 럭셔리,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로 구분되는데, 이 중에서 상위 등급의 '프레스티지' 모델이며, 여기에 추가로 파노라마 선루프와 내비게이션(7인치, 후방카메라), HID 헤드램프까지 포함된 차량이다.


  위 옵션을 모두 추가한 경우, 기아자동차 홈페이지에서 확인되는 차량의 가격(공급가)은 약 2775만원이다.(2013년 8월 기준) [가격 확인하기]




  이번 글에서는 '더 뉴 스포티지 R'의 디자인 즉, '익스테리어'에 대한 부분을, 내장 및 편의시설과 시승기에 대한 내용은 차후 다른 글에서 이야기할 예정이다.




  '더 뉴 스포티지 R'은 스포티지의 3세대 모델로, 2013년 3월에 출시된 '스포티지 R'과 같은 세대로 구분된다. 그만큼 차량의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변화가 크지 않다는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스포티지 R'과 '더 뉴 스포티지 R'의 디자인이 비슷한 이유는 그만큼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사용자의 마음에 쏙 들어오는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쉽게 말해서 '스포티지 R'을 통해서 보여준 '스포티지'의 이미지에 많은 대중들이 만족하고 있는데, 커다란 변화를 주어 새로움을 추가할 수 있지만, 완벽했던 이미지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더 뉴 스포티지 R'이 '스포티지R'과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완벽하게 동일하다고 할 수는 없다.


  분명히 '변화'했고, 완벽에 가까운 스포티지R의 디자인을 더욱 완벽하게 변화시켜 '더 뉴 스포티지R'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프론트 범퍼와 안개등의 변화부터 살펴보자!





  '더 뉴 스포티지R'는 범퍼에 크롬 엣지 라인과 하이그로시 안개등 가내쉬를 적용하여 외관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을 형상화했고, 작은 부분이지만 사용자에게는 '더 뉴 스포티지R'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는 커다란 부분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안개등'의 디자인 역시 변화를 주었는데, 와이드하면서 보다 안정된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그 다음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이다.


  기아자동차의 '패밀리룩'을 적용되면서 '스포티지R'을 멀리서 봐도 '기아자동차'로 알게 해주는 부분이 바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이다. 그만큼 차량을 전면에서 보았을 때 가장 크게 차량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포인트인 셈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롬 써라운딩과 하이로시 재질을 적용하여 더욱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헤드램프는 엣지있는 아웃라인과 LED 라이트가이드가 기본적용되어 있다.


  '더 뉴 스포티지R'의 R2.0 디젤(2WD) 모델은 트렌디 등급부터 HID 헤드램프를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순정 HID 헤드램프는 오토레벨링 센서를 통해서 마주오는 상대방 차량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다고 한다. 


  HID 헤드램프(High Intensity Discharge Headlamp)는 기존 헤드램프와 달리 '필라멘트'가 없어서 전극이 손상될 염려가 없고, 전자제어장치가 있어 램프에 항상 안정된 전원을 공급한다. 점등 시간이 빠르고 전력 소모량이 적다는 것 역시 HID 헤드램프의 장점이다. 야간 또는 악천후에 운전을 할 때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느끼는 헤드램프의 빛이 자연광인 태양광과 비슷해 눈에 피로감을 덜 주는 점 역시 HID 헤드램프가 갖고 있는 장점이다.






  새로운 디자인의 알로이 휠을 적용했고, 타이어는 235/55R18 100H로 회전저항등급 4, 젖은 노면제동력등급 4의 18인치 타이어가 장착되어 운전하면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참고] 타이어 정보 확인하는 방법

  '더 뉴 스포티지R'에 기본 제공되는 타이어의 정보를 위 사진에서 확인해보면 '235/55R18 100H'라는 숫자 및 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숫자와 문자의 조합을 가지고 타이어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235는 타이어의 단면폭이 235mm라는 의미.


55는 타이어의 편평비로 '타이어의 단면폭에 대한 단면 높이의 비'를 말한다. 평평비가 낮을수록 고성능 타이어라고 하는데, 이유는 높이에 비해서 접지면적이 넓어지면서 코너링과 조종안정성이 높아지기 때문


R은 레디얼 구조를 말함(대부분이 래디얼 타이러를 장착)


18은 림의 직경으로 보통 우리가 '휠 사이즈'를 말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단위는 인치.


100은 타이어 1개가 하중을 견디는 능력


H는 타이어의 최대 속도를 표시하는 것은 H는 210km/h까지 가능하다는 것.

참고로 Q는 160km/h, R은 170km/h, S는 180km/h, T는 190km/h, U는 200km/h, V는 240km/h, W는 270km/h, Y는 300km/h이다.





  심플한 듯 하지만 세련되게 디자인된 아웃사이드 미러의 모습이다. LED 사이드 리피터 기능이 추가되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도어 핸들 역시 크롬으로 치장되어 있어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해준다. '더 뉴 스포티지R'은 스마트키 시스템이 적용되어 보다 손쉽게 차량 도어를 조작할 수 있다.






  더 뉴 스포티지R의 측후면 디자인은 무난한 듯 보이지만 단단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 특히, 프론트 범퍼 하단부터 휠 하우스를 따라서 리어범퍼 하단까지 이어지는 블랙 컬러의 '플라스틱 몰딩'은 '더 뉴 스포티지R'이 갖고 있는 SUV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에서도 차체 손상을 최소화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차량의 지상고를 보다 높게 보이도록 해주고 있다.





  '더 뉴(The NEW)'라는 수식어를 가장 쉽게 그리고 가장 확실하게 느껴지는 부분 중 하나는 테일램프이다. 기존 스포티지R이 '벌브(전구)'방식의 테일렘프를 적용시켰던 것과 달리 더 뉴 스포티지R은 트림에 따라서 LED와 벌브 타입의 두가지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방식(타입)의 차이 뿐만 아니라 '면발광' 형식의 그래픽으로 변경된 테일램프 자체에서도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다.


  면발광 형식을 통해서 테일레프를 점등하거나 야간 주행시 보다 또렷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안전 운전에도 도움을 준다.


[참고] 트림이란?

  트림(TRIM)이란 사전적인 의미로는 '손질하다' 정도로 사용된다. 하지만 자동차관련 용어에서는 조금 더 의미를 확장시켜서 '모델을 변경하다'로 사용한다. 쉽게 말해서 같은 자동차를 여러가지 등급으로 구분한 것을 트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포티지R의 디자인 완성도가 높았던 점을 고려할 때, '더 뉴 스포티지R'의 디자인 완성도는 크게 성장했다는 점을 느끼기는 어렵다. 실제 시승을 하면서 운전자에게 다가오는 '더 뉴 스포티지R'의 디자인적인 부분은 '작은 아쉬움도 커버해서 완벽에 완벽을 더했다'는 느낌이었다.


  스포티지R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 커다란 변화를 통한 '무모한 도전'을 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방향으로 '완벽에 완벽을 더하자'는 시도가 '더 뉴(The NEW)'라는 수식어에서 느껴지는 더 뉴 스포티지R의 디자인적인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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