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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니스트 와인 시음단 4기로 활동하면서 두번째 와인 선물을 받았다. 8월의 와인 선물은 '스페인 와인'이다. 스페인은 오크통과 같이 커다란 양으로 판매하는 벌크와인을 주로 생산하는 와인 생산지였다. 하지만 1864년부터 약 20년간 포도나무에 필록세사(Phyiloxera)라는 포도 전염병이 프랑스에 돌면서 프랑스 와이너리들이 스페인으로 이주하면서 프랑스풍의 소규모 와인 생산으로 바뀌었다.



스페인은 일조량이 많고 태양도 강렬한 기후를 갖고 있어서 포도가 자라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도 스페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도의 주 생산지 중 하나이다. 스페인에서 나오는 포토는 다른 나라의 포도에 비해서 껍질이 두껍고 당도가 높은데 와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두꺼운 껍질은 탄닌감을 높여주고, 높은 당도는 알콜 도수를 높여준다.



스페인 와인은 6가지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다른 유럽국가와 달리 스페인은 '숙성' 정도에 따른 분류 체계도 함께 갖고 있다.


Vinos de Pago(비노 데 파고) : 최상위 등급

Denominacion de Origen Calificada(D.O.Ca:데노미나시온 데 오리헨 칼리피카다) : 두번째 등급

Denominacion de Oregen(D.O. : 데노미나시온 데 오리헨) : 세번째 등급

Vinos de Calidad con Indicacion Geografica(V.C.I.G : 비노 데 칼리다드 콘 인디카시온 제오그라피카) : 지역와인 등급

Vinos de la tierra(비노 데 라 티에라) : 일반 와인 등급

Vinos de Mesa(미노 데 제사) : 테이블 와인 등급


스페인 와인의 6가지 등급이다. 영어가 아니라서 쉽게 알 수 없다는 것이 와인을 어렵게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숙성에 따른 분류 체계는 아래와 같다.


Gran Reserva(그란 레세르바) : 총 5년 숙성와인으로 최소 2년 오크 숙성

Reserva(레세르바) : 총 3년 숙성 와인으로 최소 1년 오크 숙성

Crianza(크리안자) : 총 2년 숙성 와인으로 최소 6개월 오크 숙성(일부는 1년 숙성)

Joven(호벤) : 숙성을 하지 않거나 거의 시키지 않는 와인


위 내용만 알아도 이번 글에서 소개할 두개의 스페인 와인에 대해서 어느 정도 보는 눈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와인이 '파이니스트 비냐 마라 리오하 레쎄르바'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와인이 '파이니스트 비냐 마라 리오하 그랑 레쎄르바'이다. 와인 이름을 보면 '파이니스트 비냐 마라 리오하'까지는 동일하고 하나는 '레세르바'이고 다른 하나는 '그랑 레세르바'이다. 앞에서 스페인 와인은 숙성에 따라서 분류하는데... 아래와 같다고 이야기했었다.


Gran Reserva(그란 레세르바) : 총 5년 숙성와인으로 최소 2년 오크 숙성

Reserva(레세르바) : 총 3년 숙성 와인으로 최소 1년 오크 숙성


와인 라벨에 보이는 숫자(연도)를 고려하면... 2009라고 쓰여 있는 것이 레세르바, 2007이라고 쓰여 있는 것이 그랑 레세르바이다.





직접 와인을 시음하기 전에 가볍게 와인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파이니스트 비냐 마라 리오하 레쎄르바 2009와인21.com 정보 바로가기


3만원대 와인으로 양고기, 구운고기를 비롯하여 수제햄 등과 함께 하면 좋다. 딸기, 체리, 라즈베리의 붉은 과일 향과 더불어 켜켜이 느껴지는 밀도 높은 오크통 숙성의 맛과 향신료 향이 일품인 미디엄 풀 바디 와인이다.




피아니스트 비냐 마라 리오하 그랑 레쎄르바 2007 : 와인21.com 정보 바로가기



양고기, 구운 고기, 수제햄, 볶음 요리, 해물 요리에 잘 어울린다. 앞에서 소개한 '파이니스트 비냐 마라 리오하 레쎄르바'와 비슷한 향과 맛을 느끼게 하지만 조금 더 무거운 바디감을 준다. 물론 오래 숙성하면서 와인에 오크의 향이 더 많이 담기게 되니 그 향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여름 휴가 때문에 직접 와인을 시음하기 전에 급하게 작성하는 글인 만큼 직접 체험한 맛과 향에 대한 느낌을 담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작성하며 와인장에 넣어 둔 두 병의 모습이 왠지 행복하고 기분 좋은 생각을 갖게 만들어 준다.


* 위 글은 파이니스트 와인시음단 4기로 선정되어 인터와인으로부터 와인을 무상으로 제공받아서 직접 체험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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