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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딱 세번 운다!
태어날 때 한번,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한번,
그리고,   나라가 망했을 때 한번!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옛말이지만 세상의 모든 남자가 이렇게 '눈물'을 아끼지는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옛말에 숨은 의미는 그만큼 남자는 강해야 하고, 눈물을 흘릴 때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꼭 세번이 아니라 '눈물을 흘릴 때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이라는 문화가 있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먹는 것을 아끼지 않고, 정이 가득 담긴 따뜻한 밥 한공기를 건낼 수 있는게 바로 우리나라이다. 물론, 요즘 별의별 흉악한 이야기가 들리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소수의 이야기일뿐 아직까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정'이 가득한 나라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고 싶다.


  '정'에 대한 문화가 발달된 우리나라에서 '눈물'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아무 관계도 없고, 단 한번 본적이 없는 사람도 그 사람이 눈물을 흘리며 반성하면 다시 생각하게 되고, 그 사람의 진실성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TV의 경우는 가끔 다르게 비춰지는 경우가 있다. 지난 7월로 기억한다. 황금어장의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가희가 흘린 눈물로 인터넷에서 '가식적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사실, 관련 방송을 보지 못한 필자 역시 인터넷에서 확인한 내용으로는 그렇게 눈물을 흘릴 이야기는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시 멤버들에게 서운함을 느낀 가희의 눈물은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도 있다. 눈물이 가식적이냐 아니냐는 보통 눈물의 횟수로도 중요하게 판단된다. 우리는 자주 눈물을 보이는 사람에게 '눈물이 많다.' 또는 '울보'와 같이 표현하면서 우습게 보거나 가식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TV에서 자주 울면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어떨까. 날카로운 네티즌들은 그런 눈물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것이다. 하지만, 유독 한사람의 눈물은 항상 값지게 표현되고 있으니 바로 '국민MC 유재석의 눈물'이 바로 그것이다.

  왜 유재석의 눈물은 시청자들이 값지게 받아들여주는 것일까? 그의 인기때문에??


  필자 역시 유재석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일년에도 3~4번은 보게 되는것 같다. 하지만 그 때마다 같이 감동하고 같이 눈물을 흘릴정도로 '가슴 찡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것이 바로 유재석의 눈물이 주는 의미이다. 인기가 많아서가 아니라 유재석이라는 한사람이 흘리는 눈물의 과정을 스스로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감정을 시청자와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재석의 눈물이라고 해서 생각해보면... 무한도전을 빼놓을 수 없다. 무한도전의 스포츠 댄스편, 봅슬레이편, 패떴의 마지막 방송편 그리고 어제 있었던 WM7에서의 눈물까지... 시청자는 그의 눈물로 유재석이 얼마나 노력을 했고, 열심히 했는지 같이 느끼는 것이다. 언제나 눈물로 보여주는 그의 감정이 절대 '울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없을 만큼 값진 모습이라는 것! 그런 이유가 그의 눈물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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