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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omputer

20만원대 노트북, TNX-9500

세아향 2009. 3. 17. 09:37

  대만 카라펠리사가 선보인 'NPX-9000' 노트북은 400MHz 프로세서, 7인치 LCD, 128MB 메모리, 1GB 플래시 저장장치, 무선 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됐으며,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해 제조가를 크게 낮추면서 가장 저렴한 노트북으로 인기를 얻었었다. 하지만 윈도우가 아니라는 점에서는 노트북같지 않은 노트북으로 남을 뿐이였다.

  그러나 TNX-9500는 다르다. Windows XP를 탑재하였지만 가격은 $199(100달러대라는 느낌을 주려고...딱 $1가 깎은듯~)이다. 한화로 282,580원. 20만원대 노트북이다.

  요즘 20만원이면 차세대 게임기도 사기 어려운 가격대인데...이렇게 고마운 가격대의 노트북이 있을까. 물론 DELL의 미나(Mini 9)이 최대한 DC를 받으면 최하 $199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지만...그건 DC라는 능력과 발품이 필요하지만 TNX-9500은 정가가 $199이니 'World's cheapest laptop'이라는 별명에 맞게 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노트북일 것이다. (해외에서 델의 미나를 $199에 판매관련 내용은 여기를 누르면 자동연결됨)

이제 세상에서 제일 저렴하다는 TNX-9500을 구경하러 가보자.

외관은 닌텐도 NDSL을 늘려놓은듯 하다. 각이 지고 직사각형 형태로 전형적인 노트북의 모습이다.


노트북을 열어보면 촘촘한 키보드가 나타난다. 저렴한 제품이라서 그런가 키보드의 자판이 그리 고급스럽지 않다. 요즘 고가 제품은 키감 향상과 디자인을 위해서 많이 신경쓰는 편이지만 $199에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그래도 있을건 다 있다고. 터치패트도 하단에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디자인으로는 2000년대 초반의 노트북이 생각나는 디자인이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작은 크기로 앙증맞다라는 느낌으로 접근할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모든 외부장비의 연결이 USB인 걸 감안해서인지 USB포트는 2개씩(?)이나 있어준다. 그나마 마우스에 외장하드는 기본적으로 장착할 수 있을 듯 하다.


왼쪽 측면에는 메모리리더 슬롯과 이어폰/마이크 단자가 있다.


뒷면을 보면 이더넷포트(랜선 끼는 부분)와 아답터단자, USB포트가 하나씩 있다. USB는 전체 3개가 지원된다.


TNX-9500을 켜보면 윈도우 마크가 선명히 보인다. 저렴한 가격에 윈도우 XP를 만난다는 점에서는 큰 장점이다.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가장 저렴한 노트북이였던(?) 'NPX-9000'은 리눅스기반의 OS를 사용해서 사용자 측면에서 불편했었던 점을 보완한 듯 하다.


인터넷 역시 윈도우XP의 익스플로어를 통해서 깔끔하게 실행된다. 사용자에게 익숙한 XP의 장점을 보여주는 점이다.


LCD화면 밑에는 그나마 고급스러워 보이는 버튼으로 전원 스위치가 있다. 반짝반짝하고 반투명된 버튼을 사용해서 전원버튼만큼은 $199달러 이상으로 보여진다.


  절대 비교대상이 아닌 애플의 맥에어와 비교한 모습. 세상에서 제일 비싼 노트북(맥에어)과 세상에서 제일 싼 노트북(TNX-9500)의 비교사진. 투박스럽지만 $199와 $1,199라는 점을 생각할때 $1000달러의 차이니까 관대하게 봐줄수 있을 것이다.

  저렴한 넷북이 노트북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무거운 작업보다는 가벼운 일들을 노트북에서 많이 다루어지고 있어서 최고의 사양보다는 가볍고 예쁜 넷북이 인기를 얻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TNX-9500은 과도하게 가볍고 저렴하지만 그것이 바로 TNX-9500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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