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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제주도에는 '스마트 그리드'라는 신선한 바람이 불었다. 지난해 8월 제주도에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착공 이후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제주의 미래를 바꾸는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지난 주에 열렸던 'Korea Smart Grid Week' 행사이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배터리'관련 업계의 선두주자인 삼성SDI의 초대를 받고 좋은 기회로 제주도를 찾았고, '스마트 그리드'를 머리가 아니라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스마트 그리드 Week 행사장 모습을 담아보려고 한다.
이른 아침 제주 공항에 도착한 필자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Korea Smart Grid Week'라는 현수막이였다. 정부에서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 선정에 국내 지자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총력전에 나서며 해외 언론사와 각 기업의 바이어들이 관심을 갖은 이번 행사는 공항에서부터 잘 소개되어 있었다.
공항에 있는 다른 현수막을 보아도 '스마트그리드'가 제주도에서는 이론적인 사업이 아니라 실제로 생활과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책이나 영화 또는 만화에서만 보았던 '전기자동차'를 위한 충전소가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 제주도에서 '스마트그리드'는 일반인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생활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Korea Smart Grid Week 행사는 제주 휘닉스아일랜드에서 열렸다. 입구에서부터 '스마트'한 제품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전기 오토바이, 전기 자동차, 스마트 그리드를 이용한 주택단지 모형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서울에서도 젊은이들이 많이 타고 다니는 '스쿠터'라고 불리는 소형 오토바이 역시 제주도에서는 '전기'를 이용하는 전기오토바이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기오토바이'라고 해서 전혀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다는 것이 '부담감'없이 쉽게 '전기 오토바이'에 익숙해 질 수 있는 좋은 점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기존 기술들과 너무 상이하면 그것을 이용하고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낯설고 부담스럽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행사장 2층에 위치한 삼성SDI 부스의 모습이다. 과거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이야기나 '2차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주로 다루었던 내용인 xEV나 ESS등을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특히, 삼성SDI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전시하고 있어서 갤럭시S, 아이패드, 아이폰4등 유명한 제품들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직접 볼 수 있었고, 부스에 있는 삼성SDI분의 재미있는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팩의 모습이다. 물론, 이론적으로 전기자동차에 위 사진처럼 여러 개의 2차 전지가 들어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역시 실제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오래 기억되는 좋은 기회임에는 틀림없다.
삼성SDI와 함께 LG Chem도 ESS와 2차 전지에 대한 부스를 마련하여 방문객들에게 자사 제품을 소개해주고 있었다.
이번 Korea Smart Grid Week 행사는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는 전기 제품들뿐만 아니라 위 사진처럼 아주 간단한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정의까지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이 좋았다. 스마트 그리드가 활성화하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되려면 높은 수준의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스마트 그리드를 사용하는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삼성SDI, LG Chem, 포스코등의 기업들의 부스에서 스마트 그리드의 시작부터 현재의 모습까지를 쉽게 설명해주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제품들을 부스마다 마련해 놓은 모습을 보면서 '제주도'하면 '스마트그리드'를 떠오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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