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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맛집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했던 적이 있다. 맛집에 없는 것들이라는 내용으로 생각보다 맛이 없거나 또는 서비스가 없다라는 것이였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인터넷'에 있는 유명한 맛집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런데 유명한 그 맛집의 맛에 실망한 대표적인 케이스라는 점에서 '낚였다'라는 제목을 사용했다. 그럼 이제 인터넷으로 낚여서 찾아가본 '신사동의 아구찜'을 소개해보려 한다. [관련 포스트 : 맛집에 없는 한가지]

  필자는 최근 '주말'도 없이 공부에 열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서, 일요일 점심은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맛집'을 찾아봤다. 이렇게 해서 정해진 메뉴가 바로 '아구찜'이다.

아귀(아구, 물꿩, 꺽정이, 망챙이)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잡식성 어류로 특히 생긴 모습이 괴팍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귀는 아가미, 지느러미, 꼬리, 살 부분에 따라 특유의 맛이 있어 버릴것이 없는 생선으로도 유명하며...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동맥경화, 당뇨등 성인병과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음식이다. 그뿐아니라 아구찜에 들어가는 미나리에는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있고 단백질, 철분, 칼슘, 인, 무기질등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특히, 여성에 좋다는 콜라겐 성분이 풍부하고 피부 탄력을 돕는 비타민C가 풍부한 콩나물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현대인에게 이상적인 식품이라고 한다.
 

아구찜이라는 메뉴가 정하고 나서 바로 다음단계는 유명한 곳(장소)를 찾기 시작하는 것이다. 서울 신사동에는 아구찜이 유명한 골목이 있다고 하며, 그 중에서도 '부산아구찜'은 신사동의 대표적인 맛집이며 아구찜의 대표 맛집이라고 한다. 지금 이순간도 포털사이트에서 아구찜을 검색하면 '신사동'과 '부산아구찜'이 많이 검색될것이다.

필자 역시 약 30분간 검색하여 '신사동 부산아구찜'을 여자친구의 보양식으로 정하고 출발했다. 위치는 신사역(지하철 3호선) 3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골목에서 20여 미터도 떨어지지 않아 장소를 찾는데는 너무나도 쉬웠고 주차 역시 주말이라서 여유있게 처리했다. (식당 이용시 주차비 DC)

 
 

[위치 설명 : 지하철 3호선 '신사역 3번 출구'에서 약 5M 전방의 뚜레쥬르 골목으로 좌회전해서 20여 미터를 걸어가면 우측편에 '부산 아구찜', '첨벙'등 유명 아구찜 집들이 있음]


골목 자체가 크지 않아서 찾아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우측편에 '원조 부산아구'라는 간판이 오늘 찾아간 맛집이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또 다른 맛집 '첨벙 1호점' 간판이 보인다.

[여기서 잠깐~!]
아구찜 검색을 하여 들어오신 분들을 위한 '첨벙'과 '원조 부산아구'의 비교. 두 집 모두 동일한 가격이며...맛은 부산아구가 약간 앞선다는 평이 많은 대신, 매장분위기는 첨벙이 앞선다는 평이 많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필자가 도착한 시간 일요일 점심시간(약 1시)에는 손님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인터넷에는 항상 손님들이 줄서서 기다린다고 하는데...그건 평일 저녁 시간의 이야기인듯 하며 주말 점심 장사는 딱 적당한 손님들이 찾아와서 분비지 않았다.


부산 아구 식당에 들어와서 위와 같은 상차림을 받는데 소요된 시간은 '5분'. 그리 바쁘지 않은 상태인데 물과 가벼운 밑반찬을 가져다 주는것 치고는 오래 걸렸다. 맛집다운 반찬과 서비스였다. (대부분의 맛집이 메인메뉴로 승부한다는 이상한 생각에 밑반찬이 허접 그 자체인데... 이곳 역시...)

반찬과 함께 가져온 '수저'는 깨끗함을 전혀 느낄수가 없었다. 물이 잔뜩 묻은 상태와 이물질로 보이는 것도 있어서 '휴지'로 닦아야 했다. (휴지로 닦는것도 건강에 안좋지만...그래도 그냥 먹을수는 없었다)


잠깐 식당 내부를 둘러보면서 찍은 '부산집(?)'의 간판이다. 유명한 아구찜의 가격은 소(3), 중(4), 대(5)로 평이한 가격대였다. 물론 이 근처 대부분의 음식점들은 동일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메뉴판을 촬영하고 잠시후, 김밥(못난이 김밥 또는 주먹밥이라고 부름)이 나왔고, 뒤따라 아구찜이 나왔다. 아구를 삶아서 한다면 바로 나오는 것도 이상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밑반찬 나오는 시간만큼 밖에 걸리지 않아서...맛있는 음식을 기다리는 재미는 없었다.

[여기서 잠깐]
지난 7월에 소개한 일산의 아구찜 사진을 잠깐 비교해보자.
보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 사진의 사이즈도 동일하게 하였다. 물론 부산아구는 '소', 일산 아구찜은 '중'이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양의 차이가 아니라 음식이 담겨있는 모습 자체만으로도 너무 성의 없어보이는 모습을 갖고 있는게 유명 맛집인 '부산 아구'의 아구찜이다.

아무리 맛이 있어도 저런 분식용 그릇에 담겨 있는 모습은 맛깔스러움을 주지 않았고 그뿐만 아니라 질퍽한 녹말느낌이 깔끔함을 주지는 않았다. 필자의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맛'에는 큰 차이가 있지 않았다. 되려 일산의 아구찜을 맛에서도 더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 뿐만 아니라 가격 역시 소/중/대 모두 일산이 '2,000원'이 저렴했다. [관련 포스트 : 도심속의 해변, 일산 해변식당]


부산 아구의 아구찜은 맛집이 갖추어야 할 여러가지를 갖고 있지 못하는 듯 보였다. 필자는 그래도 멀리서 찾아왔다는 생각에 계산을 하며 주인께 이런 이야기를 했다.

"아구찜이 참 맛있네요. 인터넷에 유명해서 멀리서 찾아왔거든요. 잘먹었습니다."
"... ..."

일반적으로 이런 칭찬을 하는 손님은 대부분의 주인이 계산을 하면서도 얼굴을 쳐다본다. '누가 우리집을 칭찬하네'하는 생각으로 쳐다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부산 아구는 얼굴을 쳐다보기는 커녕 계산을 끝내고 가계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또, 식당 입구에는 '주방'이 있었다. 주방은 그리 위생적으로 보이지 않았고, 주방 냄새도 날 정도였다. 여름철 생선을 다루는 집에서 위생을 조금이라도 덜 신경쓰면 비린내가 나기 마련이라고 볼때 부족함이 느껴졌다. 



아직도 주변에서는 아구찜 하면 '신사동'을 떠올릴고 '부산 아구집'을 떠올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가 느낀 느낌은 '왜?'라는 생각뿐이다. 술안주로 저녁시간 인기가 있는 메뉴라는 것을 제외한다면 왜 맛집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양이 많거나 특별한 맛이 있거나... 그 어떤 이유도 설명이 되지 않은 맛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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