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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에 방송된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은 필자에게 무엇인가 다른 의미를 주는 방송프로그램이였다. 우선, 단 한번의 방송이 TV를 통해서 신청자와 만났지만... 필자는 이번 포스트까지 무려 '3번'이나 포스팅을 했다. 무슨 IT제품을 리뷰하는 것처럼 '3회'나 포스팅을 한 이유는 분명히 있다.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나는 가수다'라는 방송프로그램을 '다시 보았다'라는 것이다. 그것이 물리적으로 '다시보았다' 즉, '재방송을 보았다'는 것도 맞고... 또 논리적으로는 '전에 보지 못한 모습을 발견하였다'는 것도 맞다. 분명히 '본방사수'를 하면서 본 '나는 가수다'는 만족감보다 실망감이 많았던게 사실이다. 물론, 그만큼 기대치가 높았다고 할까... 그렇다면 왜 '기대치'가 높았던 것일까?


  매주 금요일... 유일하게 꼭꼭 챙겨보는 방송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위대한 탄생'이다. MBC의 '위대한 탄생'은 케이블 방송인 '슈퍼스타'의 공중파 버전이라는 이야기를 갖고 유사한 컨셉을 지적받았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시청자들은 방송의 회가 거듭될때마다 '위대한 탄생'안에서 '감동'을 찾게 된다. 즉,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의 노래실력에 놀라고... 그들이 겪는 어려운 상황을 같이 느끼며, 자연스럽게 그들의 꿈을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감동은 당연한 결과물이 되었다. 이렇게 '위대한 탄생'은 조금씩 자신의 위치를 찾았고... 시청자에게도 호평을 듣는 방송프로그램이 되었다.

  이에 비해서 '나는 가수다'는 처음부터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일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이며, MBC의 간판프로그램 중 하나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잘 알지만... 그만큼 시청자들도 어쩔 수 없이 '기대'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기대를 한 시청자나 기대를 하게 한 방송국 모두 '기대치'를 높이는데 일조한 것이다. 그리고 '나는 가수다'가 방송된 3월 6일까지 인터넷에서는 수많은 이야기가 쏟아지듯 나왔다. 출연 가수의 이름, 청중단으로 참여한 분들의 후기, 서바이벌이라는 컨셉에 대한 위험성등등... 이런 이야기들은 기대심을 더 부축이게 되고... 심지어는 '그래~ 어디 잘 되나 지켜보겠어!'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였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기대치가 높았진 '나는 가수다'는 본방사수한 시청자에게 어떤 평가를 받았나? 이런 분위기에서 첫방을 한 '나는 가수다'는 그때까지 크게 이슈가 되었던, 유명가수의 출연부터 멋진 가창력, 혼신을 뿜어낸 무대매너까지 모든 걸 갖고 있었지만... '매니저'라는 익숙치 않은 개념의 코메디언이 출연했고... 예능답게 만들어진 부분이 도리어 문제를 일으켜 편집시비, 감동저하라는 이야기를 불러왔다.

  물론, 이제 시작한 방송이다... 기대할만한 가치를 보여주었다... 멋진 무대모습에 감동받았다... 와 같은 평가도 많았던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필자 역시 '오해'를 한 것일까?



  어제 위대한 탄생을 보고 '이런게 감동아냐~'라는 생각으로 지난번에 좋지 않게 보았던 '나는 가수다'를 다시 보았다. 정말 아무런 기대도 관심도 없이 그냥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라는 궁금증 하나로...


대박!


  이것이 정말 본방에서 느꼈던 '무감동, 잘못된 편집, 코메디언의 과감한 리액션'이라고 이야기를 한 방송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똑같은 방송을 다시 본 것 뿐인데... 물론, 우선 방송을 늦은 밤 11시에 보았다는 것과 기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달랐지만...

  '나는 가수다'라는 방송은 일요일 오후 5시 20분에 시작한다. 사실... 감동이라는 것은 약간 어둡고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오후 5시는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대이며... 일밤이라는 프로그램의 시작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니 그 분위기에 '몰입'을 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즉, '나는 가수다'의 자문위원회에서 나온 이야기처럼 좋은 음악방송이 늦은 시간에 방송되는 것 역시 '시청률'과 관련도 있겠지만... 보는 시청자가 그 음악에 몰입하여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늦은 시간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 방송되는 '쇼! 음악줌심'과 같이 아이돌이나 걸그룹 혹은 화려한 외모와 춤솜씨를 보여주는 '요즘 가수들'의 모습은 환한 대낮에도 그들의 매력을 느끼기 충분하다. 이유는 그 무대에서 '감동'보다는 '멋지다'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니까... 


  또 하나 '기대심'이다. 이 부분은 방송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상황에서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나는가수다에서 1등을 한 '박정현'의 '꿈에'도 본방에서는 '잘 부르네~'정도였으니... 얼마나 인터넷에서 이야기된 부분을 생각하고 엄청난 가창력을 기대하면서 보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기대심을 잊고 그 가수의 무대를 지켜보면... 그들의 열정적인 무대 매너도 눈에 들어왔고, 중간 중간에 들어간 그들의 이야기도 귀에 들렸다. 그들의 노래가 이야기하는 것에 시청자의 몸과 귀가 반응하며... 가슴까지 감동으로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로 정확히 첫방송 후 1주일이 지났다. 아이러니 하게 본방에서 느낀 감동을 '재방'에서 느꼈고... 지금도 박정현의 '꿈에'를 열심히 무한반복 듣고 있다. 아이유의 3단 고음이 얼마 전 인기를 얻었던 것을 놓고 예쁘장한 외모로 국민여동생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우리들은 외모보다 아이유의 가창력에 감동을 받고 '무한반복'해서 들은게 아닌가 생각한다. 귀로 듣지만 가슴을 흔들어주는 음악은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어도 그 감동은 몇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나는 가수다는 분명히 괜찮은 컨셉으로 시작하였고... 서바이벌이라는 것 때문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기 충분하다. 하지만... 무엇인가 부족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방송시간이나 감동을 주는 무대를 그대로 보고 싶어하는 것 그리고 가수는 가창력으로 말해야 한다는 것까지...

  어제 늦은 밤 다시 본 '나는 가수다'는 오랜만에 가수들에게서 외모가 아닌 '가창력'을 들었고 '감동'을 느꼈다. 그래서 잠도 설쳤다. 하지만... 어제 듣고 본 가수들의 무대는 지금 포스팅을 하는 순간도 전혀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되었다. 그만큼 발전할 수 있는 방송이라는 것이다. '웃음'도 좋지만... '가수의 재발견'이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럼 1위한 박정현의 '꿈에'를 살짝 공유해본다! 다른 것보다 무대에서 노래를 시작 전 박정현의 모습부터 왠지 집중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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