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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이 살짝 넘는 기간동안 '시리즈 9'이라는 노트북을 경험하였다. 지금까지 삼성 노트북에서 느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 대학교 시절 첫 노트북으로 시작했던 삼성 노트북과의 인연이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첫 인연이 시작 될 당시만 해도 기능이나 디자인, 또는 네임벨류보다는 'A/S'에 대한 부분을 믿고 구입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다가 회사에 입사해서 업무용으로 받은 노트북도 삼성 센스였다. 물론, 당시에는 회사에서 삼성 노트북을 전체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변경할 수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벌써 3번째 삼성 센스를 사용하면서 어느덧 삼성 노트북에 적응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 체험하게 된 시리즈 9은 '삼성 센스'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노트북이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지금까지 느끼지했던 무엇인가의 차이가 느껴졌다. 


  그런 이유일까? 삼성전자도 '시리즈 9'이라는 노트북을 이야기할 때,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한다. 프리미엄 노트북... 도대체 시리즈 9은 무엇이 달라서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는 것일까? 이번 포스트에서는 1주일 정도 사용하면서 느꼈던 '시리즈 9'의 프리미엄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사용자마다 다를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값비싼', '고급의', '멋진', '성능 좋은', '다른 것과 구분되는' 등과 같은 감정을 떠올릴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프리미엄'의 첫번째 차별점은 무엇일까?


  바로, '디자인'이다. 우리 주변을 보면 '디자인 값을 한다'라는 경우가 많다. 지금 이야기할 '노트북'뿐만 아니라 자동차, 신발, 의류 심지어는 집(인테리어)까지... 똑같은 기능도 '디자인'에 따라서 다르게 평가 받는게 사실이고, 이런 이유를 설명하듯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시리즈 9'은 어떨까? 제품을 직접 체험하지 않아도 시리즈 9이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멋진 디자인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것이다. 그리고 그 예상은 100% 정확하다!

 
  시리즈 9의 모습(디자인)은 세련된 스포츠카와 같고, 날카로운 칼과 같다. 너무 슬림하고 너무 단단하며 너무 갖고 싶다! 지금까지 경쟁업체의 A사 노트북이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디자인에서 오는 차별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런데, 이제 '삼성 센스'에도 그런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고 있는 제품이 등장했으니 그것이 바로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가 들어간 '시리즈 9'이다.

  제품 경량화를 위해서 항공기 소재인 '듀랄루민'을 적용한 시리즈 9은 일반 사용자에게 '듀랄루민'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제품을 보는 순간 '새로운 소재를 사용한 노트북'이라고 자연스럽게 생각이 든다. 이것이 프리미엄한 디자인이다. 

  사실, 디자인은 굉장히 '주관'적이다. 그래서 사용자마다 좋고 나쁘다라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해서는 서로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시리즈 9은 '듀랄루민'이라는 소재를 전혀 알지 못하는 분들도 기존 노트북에서 느끼지 못한 느낌을 받고, 그런 부분이 자연스럽게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쳐서 '프리미엄 노트북'이라는 말에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이다.


  디자인에서 '소재'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바로 '두께'이다. 노트북은 태생이 '휴대성'을 강조하는 제품이므로 얼만큼 슬림하냐는 것이 성능만큼 중요하다. 위 사진에 있는 시리즈 9을 보면 슬림한 두께감이 느껴진다. 전혀 옆면의 모습이 보이지않는 상태에서 말이다.

  두께를 보여야 '슬림'하다라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슬림한 것이 아니다. 그 제품이 슬림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우리는 모든 노트북을 옆면에서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냥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슬림한 제품은 슬림하게 보인다!

  시리즈9은 분명히 위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슬림하고 휴대성이 좋은 제품으로 느껴진다는거... 보이는 것만큼 슬림하다는 것! 이런 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 사용자들은 노트북의 '성능'을 이야기할 때 어떤 기준을 이야기할까? 필자가 알고 있는 보통의 사용자들은 '컴퓨터가 켜지는 시간'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부팅시간(컴퓨터가 켜지는 시간)'은 성능과 비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실, 이 평가는 처음 노트북을 구입하고 켜는 순간 바로 느껴진다. 컴퓨터(노트북 포함)을 새로 구입하였다면 무조건(정말 무조건이다!) 옛날 컴퓨터보다 빠르게 켜져야 한다. 그래야 최소한 컴퓨터를 잘 바꿨다고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시리즈 9은 '15초 부팅'으로 알려진 노트북이다. 분명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윈도우7'을 운영체제로 사용한다. 그런데 '15초 부팅'이라니... 실제로 시리즈 9을 처음보고 빠른 부팅시간에 놀랐던 게 사실이다. OS X라는 운영체제는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서도 빠른 부팅 속도를 보여줬기 때문에 SSD와의 만남에서 더욱 빠른 속도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윈도우7'이 15초 부팅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아무리 SSD라고 해도 10초대에 켜진다니... 그야말로 '부팅시간'만 놓고 보면 시리즈 9은 '프리미엄 노트북'이 맞다!



  한 손으로도 여유있게 들 수 있는 노트북(약 1.3kg)이 가능한 것도 성능과 함께 경량화에 도움이 되는 SSD가 탑재된 이유때문이다. SSD는 소음과 발열까지 완벽하게 잡아냈다! SSD 하나로 다양한 특징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변신한 것이다.

[참고] SSD란 무엇인가?
  Solid State Driver의 줄임말. 하드디스크 드라이버(HDD)를 대체할 PC용 저장장치. 메모리 반도체로만 만들어져 소음이 없고 데이터를 쓰고 읽는 속도가 HDD에 비해서 3배 이상 빠르며,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




  디자인, SSD 사용, 15초 부팅과 같은 부분을 생각하면 '노트북의 기본기가 튼튼하다'라고 시리즈 9을 평가할 수 있다. 시리즈 9이 이런 '기본기'만 튼튼했다면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보다는 '잘 만든 노트북' 정도로 이야기했을 것이다.


  필자에게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는 무조건 '다른 제품과 다름'이 있어야 하거나, 사용자에게 '와~ 이거 대단한데!'라는 생각을 한번쯤은 갖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필자가 시리즈 9을 사용하면서 '와~'소리가 났던 경우는 무엇일까?



  바로, "Fast Start"가 그것이다! Fast Start라는 것은 하나의 기능이다. 쉽게 설명하면, 덮개(상판)를 닫아 Sleep 상태로 변한 노트북에서 전원버튼을 누르거나 LCD를 열면 3초 만에 작업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솔루션(기능)이 바로 Fast Start인 것이다. 말 그대로 빠르게 시작되는 것이다.

  물론, Fast Start가 '부팅(컴퓨터가 켜지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전원이 꺼진 상태(OFF)가 아니라 슬립(SLEEP)상태라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윈도우 자체에서도 '슬립(SLEEP)모드'를 지원하지만 시리즈9에서 보여주는 만큼 쓸만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노트북의 덮개를 이용해서 슬립모드에 들어가면 더 불편하고 번거럽게 생각하여 아예 슬립모드를 제거할 정도였다. 그런데 시리즈9은 슬립모드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분명히 똑같은 슬립상태에서의 복원이지만... 시리즈 9의 Fast Start는 '와~'소리가 나오게 했고, 그래서 신기했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인식된 것이다.


  시리즈 9은 이것 뿐만 아니라, 패들키보드를 사용하였고, 어두운 곳에서는 키보드에 불까지 들어오는 '백라이트'기능도 갖고 있다. 거기에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라는 400nitsLCD를 적용하여 '밝은 화면'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여기서 nits라는 단위로 표현되는 '발광도'는 높을수록 밝은 화면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환한 장소 즉, '야외(실외, 밖)'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명하게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시리즈 9'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많이 헷갈렸던 게 사실이다. 과거 '노트북 센스'로 통일화 된 듯한 느낌이 더 좋아보였다고 할까. 하지만,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니... '시리즈 9'이라는 이름이 참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느껴졌다.

  일반 사용자들은 노트북을 구입할 때 '센스 XXXX'라고 하는 모델명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보통 '센스'나 'XX인치 삼성 노트북'으로 기억하였다. 그런데 '시리즈 X'라는 모델명을 사용하면서 라인업에 대한 이미지가 쉽게 머리에 떠올랐다. 시리즈 9과 함께, 최근 기업용 노트북으로 '시리즈 6'가 등장했다. 그리고 몇일 전에는 구글 크롬 노트북이 삼성에서 '시리즈 5'로 출시하였다. 이제 삼성 노트북은 제품 라인업을 '시리즈 X'라는 이름으로 쉽게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저런 것들을 생각해보면 '시리즈 9'은 노트북 시장에서 삼성이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프리미엄'이라고 불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과 편의사양, 그리고 디자인까지 탑재한 것이다. 시리즈 9을 왜 '프리미엄 노트북'이라고 부르는지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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