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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블로그에 소개한 '맛집'은 대부분 두번째 방문 시에 사진 촬영과 소개 글을 작성한다. 그 이유는 처음 방문할 때 그 집이 정말 맛집인지 확인하고나서 필자 생각에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되면 두번째 방문 시 블로그에 소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서파넓적갈비'는 처음 방문에 카메라를 꺼내들게 만든 '돼지고기의 끝판왕 맛집'이었다.





서파넓적갈비는 포천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에서 약 1시간 내외의 거리인 만큼 주말을 이용해 방문이 가능하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주말에는 엄청난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서파넓적갈비를 찾아보면 쉽게 '맛집'이라는 글을 찾아볼 수 있다. 맛집과 함께 '불친절하다' 또는 '위생에 안 좋다'는 이야기도 있었기 때문에 필자 역시 서파넓적갈비를 방문하면서 꺼림직한 부분은 있었다.


하지만 평일 점심 시간에 방문해 주인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주말에는 입소문 때문인지 정말 정신없이 장사를 하는데... 가족 단위로 오시는 분들을 챙겨드리고 싶지만 인력이 모자라서 주말에 오면 챙겨줄 수 없으니 가능하면 평일에 오셔서 여유있게 식사를 하고 가시라는 말이었다. 물론 주말밖에 오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주말에 방문하겠지만, 주인 어르신 말씀처럼 너무 많은 손님(방문객)이 오면 주인 역시 정신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평일 점심 시간에 방문한 필자는 인터넷에서 보았던 '불친절하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친절한 서비스를 받았고, 말 한마디라도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이 기분 좋았다.




도로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하지만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넓고 큰 건물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건물 외관은 그냥 일반적인 식당의 느낌이지만... 그만큼 서파넓적갈비는 '저렴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포천, 연천쪽으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가족과 함께 식사할 수 있던 장소를 찾다가 발견한 것이 '서파넓적갈비'이다. 포천하면 '이동갈비'를 먼저 떠올릴텐데... 이동갈비를 포기하고 서파넓적갈비를 찾은 이유는 위 사진에 보이는 내용들 때문이다.


포천이동갈비의 과반수가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는데 비해서 서파넓적갈비는 모두 국내산이며, 양념갈비의 경우는 양조간장을 사용한다. 숯도 좋은 것을 사용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말 그대로 가족과 함께 나들이 코스로 건강과 주머니 사정을 모두 행복하게 해주는 곳이다.




내부는 좌식과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정육식당과 같은 분위기이다.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필자 빼놓고 2테이블 정도의 손님만 계셨다. 그만큼 주말과 평일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밑반찬이 테이블에 올려졌다. 밑반찬 중 추천하고 싶은건... 파김치와 된장 그리고 마늘이다. 고기를 먹을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이지만 그 상태가 굉장히 양호했다. 특히, 파김치와 된장의 경우는 직접 서파넓적갈비에서 만들어서 제공했고, 마늘은 다른 것보다 상태가 신선했다.




대량으로 사서 제공하는 파김치가 아니라 서파넓적갈비에서 직접 파김치를 담가서 내놓는 만큼 믿고 먹을 수 있다. 




숯이 올라왔다. 참숯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생김새로는 사실 구분이 어려웠다. 그럼에도 서파넓적갈비의 숯을 추천하고 싶은 건... 불이 정말 세다는 것이다.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서파넓적갈비의 고기들은 하나같이 크고 두꺼웠다. 그런 고기를 제대로 익힐려면 불이 세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화력을 보여준 숯이었다.





서파넓적갈비의 '한돈생갈비'이다. 이런 고기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 항상 갈비집에 가면 갈비에 살을 붙였냐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서파넓적갈비의 '갈비'는 의심조차 할 수 없는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다. 두툼하게 잘린 고깃살의 두께도 신기하게 느껴졌다.





저 크고 두꺼운 고기를 언제 다 익힐까라는 걱정이 들 정도의 크기였다. 한돈생갈비를 고기 불판에 올려 놓았다. 소리와 냄새가 왠지 제대로 익을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들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살짝 뒤집어 보았다. 저 두꺼운 고기를 올려 놓았음에도 불길(화력)은 약해지지 않고 제대로 고기를 구워주고 잇었다.





고기를 먹기 좋게 잘랐다. 정말 화력이 좋아서인지 기분 좋게 익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참고로 한돈생갈비4인분을 주문했는데... 위 사진에 보이는 양이 2/3 정도이다. 커다란 갈비가 3개 나왔다. 지금까지 일반 갈비집을 방문하면 1인당 1.5~2인분씩 먹었던 것에 비하면 서파넓적갈비는 1인당 1인분이면 충분하다. 고기를 많이 못 드시는 분들은 1인분도 다 못드실 만큼 양이 많다. 한돈생갈비의 1인분 가격은 9000원대... 1만원이 되지 않는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놀랄 수 밖에 없는 양이다.




양념갈비를 1인분 추가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양이 1인분이다. 왜 저렴하고 양이 많다고 이야기하는지 사진만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서파넓적갈비의 메인메뉴는 '생갈비'라고 한다. 돼지갈비를 생갈비로 먹어 본 건 서파넓적갈비가 처음이었다. 퍽퍽하게 보이지만 실제 입에서 느껴지는 맛은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정말 좋았다. 그에 비해서 '돼지갈비'는 양념 때문인지 조금 더 부드러운 맛이 강했다. 개인적으로 생갈비를 조금 맛보고 양념갈비를 주력으로 먹는게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양념갈비를 불판에 올려 놓은 것이 마지막 사진이다.



서파넓적갈비를 방문해서 정말 '정신없이 먹었다'는 표현을 할 수 밖에 없다.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고 맛도 좋아서 방문 후 2~3일이 지나는 지금까지도 고기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많이 먹고 왔다. 4인 가족이 '고기'로만 배를 채우고 왔는데... 가격은 6만원!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서파넓적갈비는 돼지고기 맛집의 끝판왕이며...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집이란 생각이 들었다. 단, 주말에는 그만큼 방문객이 많으니 여유있게 방문하여 기다려야 한다(주인어른께 여쭤보니 11시 오픈인데... 10시 30분 쯤 오셔도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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