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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1~2개월쯤 지난거 같다. 평소 군것질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백화점에서 지나치며 본 '과자' 하나를 먹어보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1~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먹어보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주말 우연한 기회로 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과연 어떤 과자길래 '기회'까지 얻어야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 과자는 바로...




  슈니발렌(Schneeballen)이다. 사실 아직 유명한 과자는 아니다. 백화점에서도 몇몇 지점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독일 전통과자가 '슈니발렌'이다. 주변에서 맛이 어떤지 평가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궁금한 이유로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대부분 배가 부르거나 과자가 아닌 식사를 해야 하는 기회때문에 구입을 하지는 못했던 것이다.





  슈니발렌은 3개를 구입할 경우 통 모양의 케이스에 담아주며, 낱개로 한개씩 구입하는 경우는 위 종이 봉투에 포장해준다. 종이 봉투에는 '로텐부르크의 전통과자, 슈니발렌'에 대한 소개가 적혀져 있다.


  슈니발렌은 과자 반죽을 길게 늘였다가 동그랗게 말아서 깨끗한 기름에 튀겨내어 축제 기간에 즐겨 만들어 먹던 전통과자를 말한다. 대부분 하얀 슈거파우더를 뿌려서 먹기 때문에 영어로는 'Snow ball'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슈니발렌은 다양한 맛으로 판매되고 있다.





  통 모양의 케이스에서 슈니발렌에 대한 설명이 있고, 그 외에도 '맛있게 드시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종이 봉투가 휴대를 위한 것 뿐만 아니라 '맛있게 먹는 방법'에도 사용된다.






  포장(통)에서 슈니발렌을 하나 꺼내보았다. 통에는 3개의 슈니발렌이 들어가며, 그 중에 하나는 어른 남성의 주먹 크기 정도를 하고 있다. 물론 낱개의 슈니발렌 역시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개별 포장이 되어 있다.






  슈니발렌의 포장을 벗겨냈다. 단단하게 보이는 과자가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다. 겉에는 다양한 맛의 슈니발렌을 상징하는 초콜렛이나 슈가 파우더가 묻혀져 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슈니발렌은 '딸기 초콜렛'으로 예쁘게 쌓여 있는 모습이다.




  슈니발렌은 '단단한 과자'이므로 그냥 손에 쥐고 먹기 어렵다. 그래서 보통은 전용 나무 망치를 이용하여 슈니발렌은 깨서 먹는데, 별도로 구입(14,000원)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집에 있는 홍두깨(나무 방망이)를 이용했다.






  나무 방망이를 이용해서 슈니발렌은 깨트렸다. 단단한 과자라서 그런지 아예 가루가 되지는 않았고 사진에 보이는 모습처럼 다양한 크기로 부서졌다.


  바깥쪽은 딸기맛 초콜렛으로 달콤했고, 안쪽은 옛날에 먹어본 '라면땅'처럼 고소했다. 슈니발렌은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인 전통과자인 셈이다.





  개인적으로 고소하고 씹는 맛이 좋은 '슈니발렌'은 생각보다 만조스러운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단 겉에 있는 초콜렛이 너무 달아서 많이 먹을 수 없다는 것은 단점이다. 물론 가격(낱개 3천원대)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그렇게 많이 먹는 과자는 아니지만, 재미있게 먹기는 좋아도 맛 때문에 먹는 것은 다소 부족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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