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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GRS 기업, 태양전지, HEV, 2차전지, 그린 PDP 생산...

  이 정도 설명을 하면 떠오르는 기업이 있을까? 사실, 아직 이 부분의 절대 강자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딱!하고 떠오르는 기업은 없다. 하지만, 브라운관을 시작으로 LCD, PDP, LED까지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한 기업이라고 하면 위에 설명보다는 떠오르는 기업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삼성SDI'이다.


  필자 역시 삼성SDI에 대해서 아직도 '디스플레이'에 대한 부분을 빼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미 삼성그룹에서는 '태양전지사업의 주체'를 삼성전자에서 삼성SDI로 변경하였다. 이런 변화는 지난 5월 삼성SDI의 '삼성전자 태양전지사업 인수'로 가시화되었다. 이는 지난해인 2010년 5월 태양전지와 자동차용전지, LED, 의료기기 등을 5대 신주종사업으로 결정한 것을 생각할 때 삼성SDI가 그룹뿐만 아니라 전체 기업 중에서도 이차전지와 태양전지를 양대 축으로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9월 초 삼성SDI에 대한 또 하나의 이야기가 들려왔으니 '브라운관 사업을 정리하겠다'라는 것이다. 우리는 TV를 '브라운관'이라고 지칭할 정도로 '브라운관 TV'에 익숙하다. 하지만, 현재는 브라운관을 사용하는 TV보다 LCD(액정화면)과 PDP(플라즈마화면)등 평판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TV가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브라운관 TV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었다. 

[참고] 브라운관(Braun tube)이란?
음극선관(Cathod Ray Tube / CRT)이라고도 하며, 화상이나 도형문자 등의 각종 전기신호에 따라 전자 빔을 주사함으로써 화면에 표시해주는 진공관을 말함. 



  이런 수요의 감소로 인하여 삼성SDI는 수년 내 브라운관사업을 철수하고 2차전지와 태양전지 등 '전지사업'을 앞세운 에너지회사로 탈바꿈하려고 하는 것이다.


  시장의 변화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변화되는 모습으로 생각되지만, 1970년 삼성SDI가 창사한 이래 줄곧 주력사업으로 이어 온 브라운관이 점점 정리되는 것은 삼성SDI에게는 '새로운 시작'이 필요한 시점임을 보여주는 부분일수도 있다. 이에 삼성SDI는 발 빠르게 대처하며 새로운 주력사업인 전지사업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데... 삼성SDI의 올해 2분기 매출에서 브라운관 사업의 비중은 8%였고, 전지사업은 52%였다.

  삼성SDI의 이런 변화는 '살아남기 위한 기업의 변화'라고 보기보다는 시장 전체가 '에너지 사업'에 대한 관심과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것과 함께 삼성SDI도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변화를 통해서 이제 삼성SDI는 명실상부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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