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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 . .   스마트할 필요가 있을까?!



현재까지 출시된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중 '손목에 착용하는 제품'을 모두 '스마트워치'라고 부를 수 있을까? 대부분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이 '시계'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니 '워치(WATCH)'라고 불리고 그렇게 사용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스마트(SMART)'에 대한 사용은 문제가 없을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계 중 하나인 '손목시계'를 기준으로 출시된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을 생각하면 충분히 'SMART'하다. 하지만 시계에 없는 만보기 기능을 탑재했다고 스마트워치라고 부르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스마트워치의 기준은 무엇일까?





작년 11월에 구입해서 손목에 땀띠가 날 만큼 열심히 착용했던 제품이 바로 '기어S(Gear S)'이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중 하나이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삼성전자'의 최신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만큼 스마트워치라고 하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제품 중 하나일 것이다. 

[관련 글 : 커다란 화면이 인상적인 기어S 개봉기]


기어 S를 약 4개월간 꾸준히 착용하면서 사용했던 기능은...


'시계', 'S헬스(만보계)', '스마트폰 앱 알림(메일, 문자, 전화, SNS 등)' 

그리고 '한 달에 한번 정도 기어S로 전화를 걸거나 받아보는 신기한 경험(?!)'


위에 나열한 것이 전부였다. 기어 S를 제대로 못 사용했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분명히 세상에는 필자보다 더 잘 사용하는 분들이 있으니까... 어디까지나 필자는 '분석'하고 '새로운 활용법'을 모색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구입해서 직접 사용하면서 느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필자가 위에 나열한 정도로 사용했다는 것은 일반적인 기어 S 유저(사용자)들 역시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출시했고, 가장 이슈가 되는 제조사에서 내놓은 스마트워치가 이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다면 지금까지 출시된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 즉, '스마트워치'들은 비슷한 수준이거나 이것보다 부족한 수준이 아닐까?





이 타이밍에 꼭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삼성이니까... 애플이 만들면 다를꺼야?'


사실 스마트워치의 사촌이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를 놓고 생각하면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아이폰 1세대(iPhone)가 출시된 2007년 6월 이전에 스마트폰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물론 2000년대 초반에는 스마트폰이라고 불리기 보다는 PDA 폰이라고 불렸다. 그리고 아이폰이 출시될때에는 윈도우 모바일(Windows Mobile)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뭔가 복잡한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런 복잡하고 난잡한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은 스스로의 기준을 통해서 계속 성장했고, 아이폰 3GS를 통해서 '스마트폰'하면 애플의 '아이폰'을 떠오르게 만드는 혁신을 보여주었다. 그런 분위기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Apple Watch)' 역시 지금까지의 스마트워치와 다른 행보를 통해서 스마트워치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줄 수 있다.


뭐랄까... 지금 필자가 생각하는 '스마트워치'의 이미지와 다른 새로운 혁신을 보여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게 만드는 것이 '애플'의 파워란 건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계(Watch)'라고 하는 것에는 SMART가 다소 회의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명품 시계'인 '롤렉스(ROLEX)'의 '요트 마스터(YACHT-MASTER)' 모델이다. 엄청나게 복잡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뭔가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것도 위 사진 하나로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ROLEX'라는 브랜드와 사진 속에 보이는 제품 모습 하나만으로도 '내 손목에 있으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그렇다!


스마트폰은 '피처폰(휴대폰)'이 갖지 못하는 기능을 포함하며 '스마트(SMART)'하다고 불리기 충분한 대체재였다. 하지만 스마트워치는 시계가 갖지 못하는 기능을 포함할 수는 있지만 대체제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시계 브랜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IWC'같은 명품 워치 브랜드는 스마트워치에 밀려서 사라질까?!




시계에 관심을 갖고, 시계를 좋아하는 필자와 같은 평범한 사람도 사실 기어 S에게는 왼쪽 손목을 내주지 않았다. 기어 S를 착용하는 4개월간 왼쪽 손목에는 시계가... 오른쪽 손목에는 기어S가 있었다. 이렇게 양쪽 손목에 시계를 착용하지 않는다면 애플 워치라고 해도 '손목시계'와 왼쪽 손목을 두고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다.


스마트폰이 휴대폰과 경쟁했던 것처럼 스마트워치는 워치와 경쟁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태그호이어(TAG Heuer)가 인텔, 구글과 함께 '스마트워치(SMARTWATCH)'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고 명품 브랜드로 유명한 구찌(GUCCI) 역시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스마트워치는 하나의 추세처럼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워치와 상관없이 디지털 시대인 오늘 고가의 시계들은 아직도 눈에 보이지 않는 나사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 아날로그 시계가 더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그렇게 쉽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애플이라서 다르다'라는 말에는 왠지 반박을 할 수 없다.


시계 브랜드로 '애플'은 그렇게 파워가 없지만 스마트폰 브랜드에서 '애플'은 최고의 명품 브랜드였기에 아이폰을 사용하는 셀럽들이 애플 워치를 자랑하듯 착용하고 다닌다면 예상치 못한 이슈를 불러올 수 있을 만큼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 것이 애플이기 때문이다.




애플 워치를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워치 출시 소식에 시계까지 스마트할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은 변함없지만, 어떤 브랜드냐에 따라서는 '스마트'보다 그 '브랜드'의 새로운 시도 및 새로운 제품(시계)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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