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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SK텔레콤의 'LTE 스마트폰 요금제'를 놓고 방통위(방송통신위원회)와 마지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고 이르면 추석이 지난 15~16일 경쯤 LTE 스마트폰 요금제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번 LTE 스마트폰 요금제에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제외될 것이라고 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스마트폰 활성화의 일등공신임에는 틀림 없지만, 일분 헤비유저에게 트래픽이 집중되면서 다수의 이용자가 피해를 보는 '통신품질 하락'의 문제점 때문에 LTE 무제한 요금제를 방통위에서 인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런 예상이 조금 더 현실로 다가왔는데... 바로 대리점을 통한 SKT 4G 요금제 유출이다.


  4G 요금제의 경우, 일반 사용자들의 비교대상은 역시 3G 요금제일 것이다. 그래서 현재 SKT에서 운영중인 3G 요금제(올인원)를 같이 살펴보자!




  필자가 3G와 4G 요금제에 붉은 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가장 많은 사용자가 이용중이거나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요금제이다. 우선, 3G의 올인원55 요금제 같은 경우에는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라는 것과 함께 현재는 불가능하지만 과거 OPMD(데이터쉐어링)라고 불리는 서비스를 통해서 무제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선택한 3G의 대표 요금제이다.

  그렇다면 이 '올인원55' 요금제를 사용하던 사용자가 만약 SKT의 4G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현재 유출된 SKT의 4G 요금제인 '올마이티'를 살펴볼 때... 올마이티 52와 올마이티 62가 아닐까 예상한다. 그런데 '올인원(3G)요금제'와 '올마이티(4G)요금제'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꽤 달라진 모습을 쉽게 알 수 있다.



(1) 기본료
  올마이티라고 하는 4G 요금제는 올인원인 3G 요금제와 '기본료'에서 전혀 중복이 없다. 이는 동일한 기본료일때 가장 쉽게 비교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게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의 경우도 위에 나열한 올마이티 52와 올마티 62를 선택한 것은 올인원 55와 가장 비슷하기 때문이지 동일한 조건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이유가 기본료에 따른 조건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2) 기본 통화시간
  이 부분은 스마트폰 요금제이지만 '휴대전화'로 많은 기능을 활용하는 분들이 항상 부족하다고 하는 것이다. 즉, 무료통화(기본 통화시간)이 많이 제공되면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괜찮은 요금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올마이티 요금제는 정확하게 올인원 요금제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게 '기본 통화시간'이다.

  참고로, 올마이티 85에서만 올인원 80에 비해서 기본료가 5천원이나 저렴하지만 기본통화시간이 동일하였다. 물론, 반대로 올마이티 100에서는 올인원 95에 비해서 기본료가 5천원이나 비싸지만 기본통화시간은 동일하다.

(3) 기본 문자메시지
  문자메시지(SMS)는 20대 이후에게는 크게 이슈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특히, 스마트폰 요금제에서는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과 같은 메신저 앱(어플)이 등장하면서 기본 문자메시지에 대한 필요성이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일반 휴대폰(피처폰)을 사용하는 분들이 아직도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수요가 있다는 점도 잊을 수는 없다.

  그런 내용을 고려할 때 올마이티 52의 경우 기본료에 비해서 기본 문자메시지가 200건으로 적은 편이다.

(4) 기본 데이터
  가장 이슈가 되고 할말도 많은 부분이 바로 '기본 데이터'이다. 4G라고 해서 인터넷 페이지 하나를 열 때 3G와 다른 것이 있다면 바로 '로딩시간'이다. 쉽게 말해서 같은 인터넷 페이지를 열 때 4G가 3G에 비해서 빠르게 열린다는 것이다. 빠르게 열리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

  필자가 생각하기로는 더 많은 데이터를 소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출퇴근길 인터넷으로 기사를 확인하는데... 3G에서는 4~5페이지의 기사를 확인했다면 4G에서는 같은 시간에 10페이지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빠르게 데이터를 수신하여 확인할 수 있지만, 그만큼 더 많은 데이터를 확인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런점을 생각할 때, 올인원 55(3G)는 무제한이지만 올마이티 62는 2GB까지만 '무료'이다. 심지어 올마이티 52의 경우는 800MB이다. 물론 사용자가 현재 3G에서 얼마의 데이터를 사용(소비)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 수준으로 4G도 사용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더 빨라진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한다면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용자 입장에서 4G 요금제를 선택할 때 올마이티 52와 올마이티 62를 놓고 고민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고민은 '기본 데이터' 부분을 보면 10,000원의 기본료 추가로 2배가 넘는 2GB 데이터 무료 제공과 기본 통화시간 100분, 문자 100건 때문에 '올마이티 62'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사용량보다 자신이 선택하는 요금제와 다른 요금제를 비교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4G 사용자의 타협점은 '올마이티 62'가 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해본다.



  오는 9월 16일... SKT는 기본료 1천원 인하와 매월 문자메시지 50건 무료 제공을 시작한다. 이에 맞춰서 4G 요금제도 같이 발표를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1천원을 낮추는 것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4G 서비스의 등장으로 단숨에 사용자들의 기본료가 5천원에서 1만원으로 올라가는 것은 아닐까 걱정된다.

  또, SKT의 경우 우리나라 이동통신사의 1위 기업인 만큼 그들이 내놓는 요금제가 KT와 LG U+의 요금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SKT의 4G 요금제가 일반 가정의 통신비 변화도 불러오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이번 '올마이티' 요금제는 어떤 부분에 강력한(mighty)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스럽다.


[덧글] 오늘(9월 28일) 발표된 요금제는 위에 언급한 유출내용과는 조금 다르네요~ 참고하세요. : 관련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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