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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지난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강남역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삼성전자 웨딩페어'를 개최했다. 2012년 윤달을 피해 결혼을 서두르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비핸즈가 웨딩페어를 준비한 것이 바로 '삼성 딜라이트 웨딩페어'이다.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나중에 '삼성전자 웨딩페어'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있을지 몰라서 가벼운 현장 스케치로 현장 모습을 다루어보려고 한다.


  웨딩페어라고 하면 보통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을 통칭하는 단어)'관련 업체들이 예비 신랑 신부에게 보다 저렴하고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라고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고정관념으로 '삼성전자 웨딩페어'를 떠올리면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가 준비하는 '가전제품'의 중요한 브랜드이므로 삼성전자만의 웨딩페어라고 해도 관심을 받기 충분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 삼성전자 웨딩페어는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청첩장 및 카드제작 전문 업체인 비헨즈와 예물(다이아반지 등) 브랜드인 골든 듀등이 함께 자리한 만큼 더 많은 예비 신랑신부가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그러면 삼성전자 웨딩페어는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었는지 가벼운 현장 스케치로 만나보자!


  보통 웨딩페어가 열리는 장소는 일산 킨텍스, 학여울역 SETEC, 삼성 코엑스가 있다. 그에 비해서 삼성전자 웨딩페어는 강남역에 위치한 딜라이트에서 개최되어 접근성이 다른 행사보다 좋았다. 쉽게 이야기하면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구경을 올 수 있을 만큼 열린공간이라는 것이다.


  강남역 지하상가와 연결된 딜라이트 입구의 모습이다. 삼성전자 웨딩페어를 알려주는 작은 현수막이 위치하고 있어 웨딩페어를 미리 신청하거나 알지 못한 분들도 쉽게 참석할 수 있도록 정볼르 전달해주고 있다.


  딜라이트 지하에 위치한 딜라이트샵에도 웨딩페어를 알려주는 웨딩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웨딩페어 행사는 딜라이트 1,2층에서 진행되었다.


  삼성전자 웨딩페어 역시 다른 웨딩페어와 마찬가지로 사전 등록으로 진행되었지만,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한 예비 신혼부부 및 방문객들에게 등록 신청을 받았다. 사전등록을 하지 않아도 삼성전자 웨딩페어를 참석할 수 있는 방법이 열려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웨딩페어를 크게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구입상담, 골든듀의 예물, 비핸즈의 청첩장 행사가 진행되었고, 그 외에도 스튜디오와 웨딩드레스관련 업체도 참석하여 결혼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었다.


  웨딩페어가 열린 딜라이트는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1, 2층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1층은 혼수가전 전문 상담이 이루어지고, 2층은 혼수가전 제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결혼을 앞두고 많은 웨딩페어를 방문해 본 필자의 생각으로 웨딩페어들이 갖는 문제점은 바로 '정신없다'는 것이다. 이런 점은 삼성전자 웨딩페어 역시 동일했다. 너무 좁은 장소에 너무 많은 분들이 모여서 상담을 편하게 받을 수 없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조금이라도 혼수가전을 구입하는데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장점이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현장 자체가 시끄럽고 정신이 없는데 혼수가전을 상담한 이후에 고액의 제품을 바로 계약할만한 사람이 많을까 하는 반문이 든다. 시간과 장소를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어서 많은 방문객의 상담을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상담을 받은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웨딩페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게 사실이다.


  그나마 딜라이트 2층의 혼수가전 전시는 여유로운 분위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렇게 여유로운 것도 '장점'은 아니였으니, 그 이유는 바로 동네 대형마트보다 전시된 제품이 적다는 것이다. 혼수가전 전시라고 했지만, 전시되어 있는 제품이 제품별로 2~3개가 전부였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구입하려는 분들에게는 여유있게 체험할 수 있는 전시였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볼 것없는 전시라는 것이다.

  1층에서 '혼수가전 상담'을 이루어지기 전에, 2층에서 미리 전시된 혼수가전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점에서는 삼성전자 웨딩페어는 많이 부족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2층의 한쪽편에 마련된 허니문(신혼여행)관련 상담장소이다. 혼수가전 상담보다는 훨씬 변안한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삼성전자 웨딩페어'에 방문하는 분들이 '허니문'때문에 방문했을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즉, 혼수가전 상담이 최소한 저런 분위기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웨딩페어가 '역사'를 갖고 있는 웨딩페어는 아니다. 그래서 특별히 기대감을 갖고 기다리는 예비 신혼부부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라는 이름값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사실이다. 왜냐면 결혼에 들어가는 비용 중 상당한 부분이 '가전제품(혼수가전)'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면 국내 신혼부부들은 삼성아니면 LG, LG아니면 삼성 제품을 많이 구입한다. 그런데 LG는 이런 행사도 하지 않으니 언급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삼성이 이런 행사를 한다고 칭찬을 하기도 애매한 것이... 삼성전자 웨딩페어를 참석해보니 너무나 아쉽고 부족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음 번에 '삼성전자 웨딩페어'가 열린다면 보다 편안하고 준비된 웨딩페어로 새로운 살림을 시작하는 신혼부부에게 꼭 필요한 기회를 제공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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